제주여행(19)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다녀오다
이야기로 전해 들었던 김영갑 작가의 갤러리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를 사랑해서 루게릭으로 투병하면서도 사진기를 놓지 않았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지요. 뭔가... 날은 화창했지만 느낌만큼은 고요했던 곳이었습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폐교를 갤러리로 꾸며 오픈한 이 곳엔 김영갑 작가의 유골이 뿌려졌다고 합니다. 정말 한 남자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애잔하면서도 놀라움과 강렬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 강직함(?)이 진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입구에서부터 갤러리 건물 앞까지는 일종의 정원이 펼쳐져있습니다. 이 곳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영갑 작가가 보고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게 좀..
PLAY
2011. 6. 24.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