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왕창 샀다. 내 입장에서 왕창. 예전에 읽었던 를 은근 재미있게 봐서 그 작가의 만화를 몇 권 더 샀다. 그 중에 한 권이 바로 ‘마라톤 1년차’다. 이거 말고 랑 도 샀는데 그 비슷한 컨셉으로 마라톤 버전을 그린 거 같다. 아마 마라톤을 계속 하게 된다면 마라톤 5년차, 마라톤 9년차도 나오겠지. (음. 이 참에 나홀로 여행 한 번 더 볼까? 크크) 관련 글 : 2014/10/05 - 만화, 나홀로여행 : 소심한 음식여행자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어 책 띠지의 카피처럼 나 역시도 ‘작업 책상까지 도보 10초’다. 물론 제주에 이사오고 삘 받아서 한달정도는 거의 매일 운동을 나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오름이나 기타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걷는 것도 일..
나는 소심하다. 겉으로 볼 땐 아닐 수 있지만... 아니 실제로도 그렇게 보일지 몰라... 어쨌든 나 역시 소심하고 코쿤족인지라 어딜 나가려면 상당한 용기와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는 그렇세 꼼꼼한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스스로 마음을 놓을 정도는 해본다. 그런 내가 '음식여행자'라니... 뭔가 아이러니하지만 내 입장에선 호기심이라는 에너지가 있기에 실행이 가능한거다. 하지만 나라는 인간 자체가 소심하다보니 호기심이라는 에너지가 타격을 입는 건 사실이다. 온갖 합리화를 하면서 호기심을 달래 접기도 한다. 이 만화는 이동 중에 전철에서 읽었는데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그림은 엄청 잘 그린 편은 아니지만 편안한 느낌이고 소심한 작가의 소심한 행동을 보니 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되었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년 쯤이었던 거 같다. 책 대여점에서 빌려보곤 반해서 구입하기 시작한 만화. 4권까지 구입했을 때 뭔가 내겐 일이 많았거나 생각이 많았거나 해서 읽기도, 구입하기도 중단했던 만화였다. 근데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데 다시 들여다보게되었는데 역시나 재미지다. 내 스타일인 셈이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이 만화를 활용해서 대학생들에게 강연도 했드랬다. 이번 글에서는 강연에서도 언급했던, 다시 보게된 ‘은수저’에서 여전히 재미있는 피자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아래 이미지들은 모두 강연에서 사용했던 것을 캡춰 받은 것이다. 참고로 구글 프리젠테이션으로 작업했다. 히힛. 그렇다. 하이켄은 어느 날 부서진 돌화덕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부터 이 프로젝트는 타의 99%로 진행되게 된다. 오오에조..
제목이 좀 안 땡겼는데 무작정 음식만화라서 빌렸다. '스시걸' 다음에 읽어보았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스시걸이 좀 그랬기에... 관련 글 : 2013/08/31 - 만화 푸드로드 #5 - 스시걸 1,2권 : 스시에게 위로받는 사람들? 스토리는 이렇다. 아빠없이 엄마와 사는 삼남매. 그런데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어 첫 째인 리츠가 남동생 시라베와 여동생 카나데와 함께 밥을 해먹으면서 시작된다. 요리라고는 처음해보는 리츠는 차차 요리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재능도 있는 듯. 그렇지 않고서는 쉽게 요리의 세계를 (간단하게나마) 응용을 할 수 있지는 못할 것이다. 나를 보면 그렇다. -.-; 하지만 리츠는 고3 수험생. 대입을 포기하고 그렇게 6개월을 살지만 결국 막판 스퍼트를 하여 대학에 ..
처음에는 스시를 만드는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스시가 의인화된 다소 독특한 설정의 만화였고 의인화된 스시, 그러니까 '스시걸'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보인다. 스시걸이 딱히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그저 자신의 개성대로 움직이고 반응할 뿐이다. 하지만 만화 속 사람은 그로부터 희한하게 위로받거나 기쁨을 느낀다. 아마 '위로'라는 부분에서 위 만화책 표지에서처럼 '심야식당의 감칠맛 도는 감동을 한 접시에'라고 쓴 모양인데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스시걸이 보이는 사람 입장에선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공감력'이 떨어진다.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뭐, 그럼에도 위안받은 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나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음식을 통해, 더 정확..
일본 전국의 소문난 라멘집을 샅샅이 찾아 드립니다! 라는 타이틀의 만화 . 언젠간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만화였다. 어제 아주~ 오랜만에 책대여점에 갔었고, 덕분에 빌려보게되었다. 일단 스토리의 출발점은 이렇다. 라멘매니아이자 트럭운전수인 토도로키 멘타로가 트럭을 운전하고 가던 중 길가에 쓰러진 한 청년을 만나게된다. 알고보니 이 청년,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었다.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곰 목장에 다다라 온갖 고생을 하며... 이건 좀 뻥이고, 여하튼 그 비슷한 삶을 살다가 우연히 먹게 된 라멘 한 그릇에 훅~ 빠져 그길로 일본 전국의 맛있는 라멘을 먹어보자 생각하여 있는 돈 탈탈 털어 라멘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돈이 떨어져 굶다가 쓰러져 멘타로에게 발견된 것. 그 청년의 이름은 카에 타마키치. 이로써 ..
약 2주에 걸쳐 세계사 관련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제목은 . 한 번 읽는 것으로 세계사를 공부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나 어쨌건 전체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은 나라는 사람을 스쳐지나가긴했으니 앞으로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데 밑거름이 되어줄거라 믿는다. ^^ 비교 세계사저자허성남 지음출판사유페이퍼 | 2012-08-20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비교 세계사』는 역사적인 사건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세계사를 ... 이 책에서는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잠깐 잠깐 언급이 되었는데 반갑게도 요즘 차근 차근 읽고 있는 만화 의 '노부나가', 즉 '오다 노부나가'도 등장했었다. 그러니까 이 만화의 역사적 배경은 '전국시대' 말기이다. 에서는 이 혼란스러운 전국시대를 바로 오다 노부나가가 실질적으로 통일했다고 봐도 될 것..
오늘 아침 발견하고 바로 주문해서 당일발송으로 저녁에 받아본 만화 11권. 새로운 이야기를 제법 기다려왔다. 역시나 잔잔한 이야기들이 은근한 재미를 주고, 함께 나오는 소박한 음식들은 식욕을 땡기기 일쑤이다. 특히나 심야식당 속 이야기들인만큼 밤에 읽으면 식욕이 100배쯤 뻥튀기되는 것 같다. 특히나 병맥주와 함께 소박한 안주들을 먹고 싶다. 살짝, 나가서 병맥주를 사올까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소박한 안주'가 없는 관계로 그만 두기로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 이런 심야식당이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사실은 포장마차가 있어줬으면 좋겠지만 전형적인 주택가라 있을리 없고, 술집들도 대개 일찍 문을 닫는다. 특히나 이번 권에서 가장 땡겼던 음식은 바로 '참마 소태'. 뭔가 아삭아삭할 것 같다. 여기에..
친구가 재미있다고 페북에 남겨놓은 걸 보고 바로 구입해봤다. 1,2권. 2013년 4월까지 5권까지 나왔는데 아무래도 계속 나오지 싶은데... 잘 모르겠다. 노부나가의 셰프 1저자Mitsuru Nishimura (원작), 니시무라 미츠루 지음출판사대원씨아이(만화/잡지) | 2012-05-04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현대의 요리사 켄~ 그가 눈을 뜬 곳은 전국시대. 전대미문의 전... 이 만화는 현대의 요리사 켄이 과거, 일본의 전국시대로 이동한 요상마려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비슷한 컨셉인 것 같다. 켄은 그 곳에서 현대의 요리를 선보였고 이내 유명해진다. 그래서 노부나가의 요리사가 되는데, 살펴보니 이 노부나가는 오다 노부나가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
언젠가 드라마로 를 몇 편 본 적이 있다. 그 때도 '음... 그래서?'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스토리보다는 음식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눈으로 먹는다'를 실천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그러다 혹시나하고 만화도 구입해보기로 했다. 나는 일단 '먹는언니'니까. 독신의 수입무역업자 남자가 '도쿄와 오사카의 소박하고 오래된 18곳의 식당을 혼자 돌아다니며 일본 고유의 음식 맛을 즐기는' 이야기이다. 실제 음식점을 담았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일본에 가지 않는 한국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게다가 이 만화는 1994 ~ 1996년에 연재된 만화이다. 현실감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스토리라도 있어야하는데 각 에피소드마다 도입부는 스토리가 있을 듯 시작하지만 중간엔 마구마구 먹는 장면이 나오다..
동네 책대여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면서 점포정리를 하더라구요. 뭐 좀 건질 게 있나... 하는 마음으로 가봤습니다. 사실 얼마 전 일드로 본 '밤비노'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그건 없었고 '소믈리에르'라는 책이 있더라구요. 소믈리에르 1 국내도서>만화 저자 : 아라키 조(Araki Joh) 출판 : 학산문화사(만화/잡지) 2007.11.12상세보기 현재 13권까지 나왔고 책대여점엔 13권까지 모두 있었습니다. 책도 비교적 깨끗한 편이여서 낼롬 구입해왔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입니다. :) 음식 관련 만화책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다고 금방 보고 말 음식만화까지 구입하긴 좀 그랬구요. (실은 이미 본 것도 많이 있었어요.) 현재 1권을 읽었는데 와인 양조학과를 졸업한 주인..
올포스트를 통해 허영만님의 만화 1권을 득템했습니다. 사실 전... 현재까지 나온 전권을 다 득템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욕심이 넘 과했죠? -.-;) 암튼... 어딘가에 연재되던 것을 조금 봤었는데 본격 읽은 건 아니였죠. 그냥 사람 관상에 대한 만화인가보다... 했는데 비록 1권뿐이였지만 읽고나니 생각이 좀 바뀌네요. 머리가 나빠서 관상에 대한 이런 저런 것들을 다 외울 수가 없지만 사람의 관상이나 풍수지리나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네요. 꼴 1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허영만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08.06.25상세보기 만화도 만화지만 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온갖 책을 다 독파하면서 공부한 허영만님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그러고 싶은데 사실상 온몸을 다 바쳐 그러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