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걸은 날이었어요. 경복궁을 1시간 조금 넘게 걸었거든요. 시간만 더 있었으면 더 둘러볼 수도 있었을텐데 5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해서 서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3시 조금 넘게 들어갔으니... 경복궁은 역시 1-2시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요. 박물관도 못가보고... 7시에 일정이 있어서 뭐라도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정독도서관 앞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새로 오픈한 죠스떡볶이가 목적이었는데... 자리가 없더라구요. 바글바글~ 그 앞쪽에 있는 국대떡볶이에 타격이 좀 있을 것도 같네요. 할 수 없이 국대떡볶이는 저번에 먹어봐서 이번엔 '호호분식'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즉석떡볶이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아요. 메뉴판을 보고 모듬떡볶이를 주문했는데 나중에 가격이 붙은 걸 보니 2인..
푸드로드 세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여정지는 바로 '국대떡볶이'입니다.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어요. 일단 제가 좋아하고 자주 가는 '아딸'에 비해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직원 분들의 포스도 좋았구요. '옛날 떡볶이의 진수'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즉석떡볶이에 주로 나오는 가느다란 떡이 미소를 짓게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땐가? 사촌오빠랑 남동생이랑 몰려다니며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이 스물스물 납니다. 그 땐 100원에 10개를 줬었어요. '하나에 10원이네?'라고 생각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이미 에서 2인분의 만두를 먹은 후였기 때문에 떡볶이와 튀김만 시켜먹기로 했어요. ( 관련 글 : 2011/11/04 - ..
드디어 '푸드로드'를 출발했습니다. 마음만큼은 정말 제대로였는데 막상 가보니 역시 순조롭게 팡팡 풀리는 건 없나봅니다. 사진기가 말을 듣지 않는 사태가 벌어져서 원래 가기로 했던 곳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가는 거 사진을 '아이폰3GS로 찍는 건 좀 그르치 않냐?' 라는 결론이 내려져 원래 가기로 했던 곳은 다음에 찾기로 하고(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 이번 푸드로드는 '베타 테스트'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네... 저희 마음대로 갖다 붙였습니다... (~ ..)~ 갑자기 머리 속이 공동화현상이 되더니 '자, 이제 무얼하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고 그냥 다운되실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맛있는 걸 먹겠다고 배고픈 걸 참고 버틴 육신이 머리를 지탱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