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오늘은 피자가 먹고 싶었다. 무슨 피자를 먹을 것인가 검색을 하다가 1월 16일(수) 하루만 도미노피자 50%할인이라는 광고를 보게되었다. 그래. 이것은 피자를 먹으라는 신의 계시! 도미노피자를 먹자! 라고는 했지만 홈페이지, 접속 안된다. 혹시나싶어 모바일앱을 다운받아봤으나, 접속 안된다. 엄청나게 피자 먹으러 몰렸나보다. 아마... 다른 피자가게들은 의외의 매출을 올리지 않았을까? 이왕 피자 먹기로 마음 먹은 사람, 다른 피자가게에서라도 시켜 먹지 않았을까? 하지만, 우리는 달랐다. 어탕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빛의 속도로 먹고 싶은 음식의 카테고리를 달리하는 이 능력! 작년 가을, 먹어보고 흡족했던 그 어탕국수. 그래. 그거야. 그걸 또 먹으러가자구! 피자는 시키고 앉아있음 오지만 어탕국..
예전에 동네에서 걷기 운동을 하다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다 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창 '서울 누들로드'를 집필하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작은 식당이었는데도 번쩍 띄였던 곳이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어탕국수'였죠. 어탕국수? 이건 뭐냐? 조만간 다시 찾아와 먹어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훌쩍 지났고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어탕국밥, 어탕수제비, 어탕국수 등이 있었는데 맨 처음엔 국밥과 국수를 먹어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주문 받으시던 분이 국수나 수제비를 시켜도 밥이 나온다고 하셔서 급 변경했죠. 국수와 수제비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했습니다. 부추와 숙주가 들어있습니다. 들어간 생선은 소양강에서 잡은 물고기라는데... 정확히 어떤 물고기가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게 벽면에 붙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