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만두가 들어있는 설렁탕

'도깨비 한촌'은 설렁탕과 숯불구이 전문식당입니다. 원래 '한촌'이라는 브랜드는 설렁탕 전문집이였는데 '도깨비 한촌'이라는 서브 브랜드를 만들어내면서 숯불구이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심엔 숯불구이는 좀... 부담스러우시죠? 실제로 점심에 숯불구이를 먹고 싶어도 그날 그날 배송되는 고기가 점심 무렵엔 도착하지 않기 때문에 드실 수가 없다고 합니다. ^^;

그래서 점심엔 역시 설렁탕이죠! 본사에서 직접 우려내온 국물을 받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엔 재미있는 설렁탕이 있었습니다. 수(手) 만두 설렁탕이 그것입니다. 손으로 만든 만두를 넣은 설렁탕이란 말이죠.

만두를 건져먹은 후 함께 나오는 밥을 말아드심 됩니다. 국물은 담백한 편입니다. 짠 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좀 싱거울 수 있습니다.

반찬은 뚝배기가 테이블마다 놓여있어 먹을만큼 직접 잘라 드시면 됩니다. 김치는 약간 묵은지 맛이 날랑가 말랑가 하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더 익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신김치를 좋아해서 날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떠실런지 모르겠네요.

일반적인 설렁탕도 있습니다. 물론 특 설렁탕도 있구요. 밥은 말아져서 나옵니다. 말아져 나와야 국물이 밥알에 스며들어 더 맛있다고 합니다. 만화 <식객>에서 본 것 같은데 특히 적당히 식은 밥을 말아야 더 잘 스며든다고 했던 거 같네요.

국수를 먼저 후르륵 먹고 본격적으로 고기와 밥을 숟갈 가득 떠서 한 입 크게 넣으면 정말 맛있죠? 이런게 설렁탕의 매력이라니까요. 한 그릇 먹고나면 땀이 뻘뻘 나면서 뭔가 파워가 꿈틀거리는 것만 같은 그런 거. ^^

그리고 하나 더 소개하자면 불고기 세트가 있다는 겁니다. 위 사진은 2인분입니다. 원래는 12,000원인데 9,800원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육수를 먼저 붓고 그 위에 야채와 버섯 등을 올리고 끓입니다. 불고기는 불판의 가운데에 올리면 됩니다.

불고기는 달달한 맛이 나와야 맛있죠? '도깨비 한촌'의 불고기도 약간 달달합니다. 함께 나오는 고추는 별로 맵지 않더라구요. 매운맛 매니아인 전 조금 실망... 하지만 늘 그런지는 모르겠고, 순수하게 고추의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겠네요.

오랜만에 등장한 '한 입 드실라 예?' ^^ 거참 불고기 한점이 너무 맛있게 찍혔네요. 사진빨 좀 받는군요. ㅋㅋ


내부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약간 어둡습니다. 그리고 식당 안 쪽에는 나누면 4개의 공간이 되고 트면 하나의 공간이 되는 재미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소개해드릴께요.

여기가 일반적인 테이블입니다. '도깨비 한촌'은 상당히 활동적입니다. 점장님께서 문 입구에서부터 고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테이블까지 모셔다드리고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허리에 찬 무전기로 고객이 필요한 것들을 바로바로 전달하더군요.

이 공간이 바로 뭉치면 단체석, 흩어지면 개인룸이 되는 공간입니다. 가운데 블라인드가 있구요, 천정에 한옥에서 볼 수 있는 들어열개문이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죠.




중간중간 휘쿤(정팀장)과 사진촬영하는 이팀장이 나옵니다. 작업을 해주시는 분은 점장님이십니다. ^^

그리고 이 곳의 재미는 식사를 다 한 후에 있습니다. 카운터 앞에 솜사탕기계가 있더라구요. 우리는 주로 솜사탕을 사먹었지 직접 솜사탕을 만들어본 적은 별로 없잖아요. 여기에선 해볼 수 있습니다.




처음 솜사탕을 만들어보는 휘쿤팀장, 좀 어설픕니다. 그래도 솜사탕 인증샷 만큼은 화보처럼 찍었네요. ㅋㅋ

역삼 점심원정대 안내 :
이 식당은 역삼 점심원정대 지정식당입니다. 역삼 점심원정대에 참가하실 분들은 역삼 점심원정대, 원정 일정 종합편(2010.11.8~12)을 참고하세요.

원정대원 온라인 집결지 :
카페 '행복한 점심' http://cafe.naver.com/happylunch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