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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커뮤니케이션

먹는언니 2010. 11. 30. 20:16
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어제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함께 다녀왔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커피가 맛있는 '최가커피'에서 만났어요. (관련 글 : http://cookfun.kr/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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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에서 '미친 소' 역할을 맡아 한국을 응원했던 친굽니다. 캬캬캬캬캬. 미친 소가 셀카를 찍고 있네요.

이 친구도 마케터인데 간만에 도란도란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여기서 제가 뽑아낸 인사이트는 '소소한 커뮤니케이션'이 참 중요하다는겁니다.

폭탄 투하하듯 뿌려대는 메세지들이기보다는 소소하지만 불편한 점은 개선하고 편리한 점은 더욱 확장하게 해주는, 그러면서도 저마다의 삶과 연결되는 그런 커뮤니케이션요. 말은 참 쉬운데 막상 실현해내려면 쉽진 않겠죠? ^^;

책 '소셜웹 사용설명서'를 읽으면서 느꼈지만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태그들이 붙어있고 이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있으면 하나의 그룹이 형성됩니다. 그것이 나이키플러스가 묶어낸 'running'이라는 대규모의 그룹일 수도 있지만 '먹는 언니의 글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처럼 아주 작은 그룹일 수도 있겠지요. (그룹이 형성되기나 할랑가요? ㅋㅋㅋ)

( 관련 글 : 2010/10/06 - 사람에겐 수많은 태그가 있고 매개체로 서로 만난다 - 소셜웹사용설명서 )

어쨌든 나의 태그가 그룹핑되는 것을 허할 수 있는 '공감'이나 '매력'이 있다면 그것이 돈을 주고 구입해야하는 것이라도 비용 대비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기꺼이 투자를 하겠지요. 최소한 저는 그럴겁니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소소한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관심 가져주고 나의 관심을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서서히 꽃이 피어나는 것이겠어요.

어쩌면 저는 너무 '규모의 경제'에 빠져서 생각들을 해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만나 친구와의 이야기 속에서 배우고, 오늘 늦게나마 본 '놀러와'의  정재형, 이적, 루시드 폴, 장기하, 장윤주 편을 보고서도 그 생각이 드네요.

다 자신들의 소신들로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소소하게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뮤지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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