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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프라다를 입든지 말든지...

먹는언니 2011. 1. 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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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때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내가 멈춰선 곳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방영되고 있는 알 수 없는 채널이었습니다. 예전에 본 영화이긴한데 단순히 '잡지'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보게 된거죠. 전 사실 '작가', '잡지', '출판' 뭐 이런 것에 약합니다.

영화는 악마 역의 미란다 편집장의 쌍둥이들에게 미발간 해리포터 원고를 구하라는 명을 받잡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앤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흠... 그걸 시키는 사람이나 해내는 사람이나... 어찌됐건 인맥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땐 앤디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못마땅해하고 '변했다'라는 식의 말로 그녀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시선이 불편했습니다. 아니 왜! 잘 나가고 있는 앤디에게 예전 모습을 강요하는 거지? 라구요.

그런데 다시 한번 반토막이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생각하는 바가 달라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공 자체가 아니라 꿈을 향해 전진하고 그 곳에서 성과를 얻어가고 진화해나가는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앤디는 편집장도 인정하던 비서직을 때려치우고 신문사에 취직을 합니다.

그래요. 그런 거였죠. 남들이 성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움켜쥐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보람차고 즐거운거죠. 아마... 앤디 친구나 남친도 그걸 원했을텐데 약간 표현방식이 (제가 보기엔) 적합하지 않았다고 보여지네요. 뭐... 좋게 말을 해도 앤디가 알아먹기는 했으나 돌아오지 않으니 포기성 발언을 했을지도 모르구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2006 / 미국)
출연 메릴 스트립,앤 헤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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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간에, 2011년로 넘어오면서 깨달은 것은 '이니셜C'가 남들이 인정하는 '성공'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고 내가 꿈꾸던 것을 이룰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공식대로 가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습니다. 전 저의 길을 개척하고 만들어나갈 겁니다. 그게 2011년의 제 목표입니다. 일명 길 닦기. 그래서.. 악마가 프라다를 입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그래요. 전 마이웨이입니다. ㅋㅋ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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