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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홈스테이 체험이야기(1)

먹는언니 2011. 2. 15. 14:17
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일본 출장의 첫 날은 홈스테이였습니다. 함께 간 에코바이오 대표님이 활동하시는 '아오조라'라는 모임과 교류를 하는 Rings라는 모임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시죠. 좀 복잡합니다만... 어쨌든 그 분 덕분에 하루밤 신세질 수 있었습니다. ^^




이게 홈스테이했던 집이랍니다. 1층은 노부부가, 2층은 딸이 사용하더라구요. 딸은 유니버셜스튜디어에서 일한다고 해서 급 호기심이 생겼지만... 제가 일본어를 못하는지라... ㅠ.ㅠ

재미있었던 것은 집 지붕에 태양열전지가 있었어요. 그걸로 집의 전기를 모두 사용하고도 남아서 한국으로 치자면 한전에 판매를 하신다고 해요. +_+

덕분에 부담을 줄이고 샤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전기값이 장난아니라고 해서 좀 쫄았었거든요.

옆 집을 보니 더 아기자기하더군요. 그 좁은 곳에 나무들과 화분 등을 가꾸고 있었어요.




위 사진이 바로 옆 집과 그 옆집들입니다. 좁지만 마당은 마당인지라... ^^ 한국과 좀 달랐던 건 아파트(우리가 볼 땐 빌라정도입니다만...) 베란다가 다 오픈형이라는거죠. 도심에서도 그렇더라구요.




우리는 베란다에 창이 하나씩 더 있잖아요? 막혀있구요. 그런데 일본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하나같이 거기에 다 빨래들을 말리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더 따뜻한 지역이라 그랬을까요?

다시 홈스테이를 했던 집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이 집의 샤워실은 정말 작았어요. 남의 집(?)이라 신경 쓰여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늗네(제가 좀 소심해서...) 지금 생각하니 한 컷 찍어올 껄...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일단 구조는 왼쪽 이미지처럼 생겼습니다. 작은 공간에 한 사람이 앉으면 꽉 찰 욕조가 있고 그 길이만큼의 공간에 선반이 있었고 나무의자와 바가지가 있었습니다.

욕조에서는 절대로 누울 수 없습니다. 앉아야해요. 샤워기에는 온도기가 있어서 현재 물의 온도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41~2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작은 공간이었지만 반신욕이든 샤워든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샤워공간을 나오면 또 공간이 있는 데 거기에선 한국의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세면대가 있습니다. 빨래함도 있었구요. 그러니까 화장실에 따로 독립된 샤워공간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화징실은 따로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한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그 사람이 양치질만 하든 샤워를 하든 들어갈 수가 없는데 여긴 다 따로따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3명이 각자의 볼 일을 볼 수 있더군요.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

그렇게 쌓인 피로를 풀고 이불을 폈지요. 일본은 바닥에 불이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방에 온풍기를 설치해두고 있었습니다. 대신 잠자리는 두꺼운 요와 이불을 주시더라구요. 그래도 이불이 포근하고 좋아서 춥지 않게 잘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진짜(?) 일본식 가정식과 도시락 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먹는 쪽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니 이것저것 챙겨주시기도 했어요. ^^


투비컨티뉴드~~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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