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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어린 시절 동경했던 동화 속 세상에 대한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소인국테마파크'에 기대를 했었습니다. 뭔가... 그 안에 들어서면 걸리버와 같은 기분이 나면서 굉장히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단 소인국테마파크에는 유명한 세계의 건축물들이 축소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그 축소 비율이 제각각인지라 그 규모를 짐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축소비율은 적혀있지만 비슷비슷한 크기로 줄여놓은지라 그 비율이 일률적이지 않았거든요. 좀 아쉬웠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감동적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선 소인국이라는 테마와 전혀 상관없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나마도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물론 소인국테마파크를 조성하는데 비용이 엄청 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 후의 '관리'가 어쩌면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뭔가... 건축모형물이 축소된 모습보다는 '소인국'이라는 테마에 좀 더 충실했으면 어떨까합니다. 그러니까...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그 안에 들어가면 걸리버가 된 것 같은 재미를 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그래도 뭐... 손오공이 있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여기도 보수 중이던데... 수학여행을 한참 오는 5월 초에 갔는데 보수 중이라니...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수기 때 완벽하게 준비를 해놔야하는게 아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인국스러운 곳을 지나오면 '옛날 옛적에'라는 실내전시관이 나옵니다. 솔직히 이런 류의 전시는 많이 가봤는데 소인국보다 더 재미있었네요. ;;; 저 어렸을 때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먹는 언니'이다보니 식당 쪽에서 자꾸 포즈를 취하게 되더라구요. 호호~ 짜장면 드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있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간 기분이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인가? 짜장면이 500원이었는데 말이죠. 한 그릇 시켜서 4살 어린 동생이란 같이 먹곤했죠.




여긴 할매대포. 흐흐흐. 저 시대엔 제가 술을 마실 나이는 아니였는데도 이상하게 이런 곳이 있으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하나의 '스토리 체험'이겠죠. 그 비슷한 컨셉으로 만든 게 '만복국수'가 아닐까 싶네요.




실내전시관 밖으로 나오니 이런 재미있는 구조물도 있더라구요. '똥 퍼요' 부터 시작해서 '고시 공부 중이니 조용히'라는 문구도 있고. 달동네를 재현한 것 같아요. 사실 이런게 '체험'인데 말이죠. 소인국 테마에선 그게 좀 부족해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테마파크를 하나 만들어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일단 어마어마한 돈이 들겠죠? 호호호~


홈페이지 : http://www.soingook.com
입장료 : 성인 9,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5,000원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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