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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참붕어빵에 대한 짧은 생각

먹는언니 2011. 6.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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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통해서 '참붕어빵' 광고를 몇 번 들었드랬습니다. 뭔가... 재미있는 컨셉이었고 그런 걸 좋아하는 전 삘이 딱 꽂혔죠. 먹고야 말테다! 이런 생각으로 마트나 편의점에 가게되면 그 존재를 찾아 두리번 거렸죠. 그런데 잘 없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게 되었고 거기서 '참붕어빵' 이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붕어빵이 8마리 들었다는 그 박스. 냉큼 집었죠.




지난 3월... (사진 찍은 날짜가 그렇더군요.) 길거리표 붕어빵을 사 먹은 적이 있습니다. 저렴하다고 소문 난 붕어빵도 밀가루 가격에 무릎을 꿇고 있는 요즘, 이 붕어빵은 크기가 작아진 대신에 아이디어를 첨가하여 저의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어설프게 작은 것도 아니고 완전히 작은데다가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는 붕어빵이 6개 천원이라니... 예전과는 사뭇 다른 가격이긴하지만 귀여워서 사먹었습니다.




이름도 '잔챙이 붕어'입니다. 캬캬캬캬.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니 그 크기가 감 잡히시지요? 아주 귀여웠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한봉지 사서 사이좋게 3개씩 나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 참붕어빵 크기도 잔챙이 붕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맛은 달달하며 쫀득하긴 합니다만 찰떡파이류보단 덜합니다. 그러니까 초코파이류와 찰떡파이류의 중간 쯤? 붕어빵의 독특한 맛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함께 먹은 요술상자님은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 아쉽다라는 평을 내리셨네요. 저의 경우는 참붕어빵만의 식감이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술상자님의 말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상품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붕어빵'은 역시 길거리표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영양소나 위생 등의 문제와는 축을 달리하여 '추억'이라는 강적이 담긴 음식이니까요. 추억이 담긴 음식은 제작환경(?) 역시 과거스러워야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길거리표 붕어빵의 추억을 모르는 세대가 대세를 이룰 즈음에는 참붕어빵이 그들의 추억의 붕어빵이 되겠죠. 뭐 세상은 돌고 도는거니까요.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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