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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8090세대의 추억을 보여준 영화, 써니

먹는언니 2011. 6. 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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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영화 <써니>를 봤습니다. 저는 되돌아 온 교복세대로 영화 속의 배경보다는 조금 후에 90년초에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엔 요즘처럼 급속도로 변하지는 않았으니 비슷비슷한 환경에서 학교를 다녔을겁니다.


특히나 같은 여학생이었으니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죠. 제 친구들도 이 영화에 굉장히 후한 점수를 주더라구요. 그런데 전 이미 <여고괴담1>에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여고괴담1>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영화네요. ;;

여고괴담
감독 박기형 (1998 / 한국)
출연 이미연,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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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여고괴담> 시리즈에서 이미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기 때문에 <써니>에서 보여주는 학창시절 추억들이 그닥 신선하거나 흥미롭진 않았습니다. 

그 시절 여학생들의 추억을 보여주며 그들만의 '의리'를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은데, 글쎄요... 그걸 의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조금 의문입니다. 그리고...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게 느껴졌구요... 8090세대라면 우리의 엄마의 세대만큼은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추가 : 저는 8090년도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을 8090세대로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렇게 열렬히 뭉쳤던 '써니' 멤버들이 갑자기 흩어진 이유도 궁금하고 25년정도 흐른 후 '우연히' 만나 써니의 리더였던 하춘화의 기부(?)로 인생들이 구제받는 느낌이라 저는 좀 불편했습니다.

영화의 핵심은 '추억'이라고 한다 해도 학창시절을 보여 준 많은 영화들과 큰 차이점을 전 잘 못 느꼈는데... 아마 저만의 생각인가봅니다. 영화가 대히트를 친 것을 보면요. ^^;;

그나저나 '스토리'로 '8090' 이야기를 써보고 싶은 욕심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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