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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주)우리밀급식에 다녀왔습니다. 친환경 학교급식에 친환경식품을 기획하여 공급하는 일을 하고 계시는 '봄이 머무는 언덕'님을 정말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봄이 머무는 언덕님과는  2008년 10월에 다녀왔던 '행복한 밥상'이라는 팸투어에서 같은 조로 편성되어 저녁밥상 차리기 경연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었어요. 하하핫. 벌써 4년 전이네요... ( 관련 글 : 2008/10/08 - 저녁밥상 차리기 경연대회에서 1등 먹다 )




어쨌든 같은 먹는 쪽(?)에 있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러도 다시 만나뵙게 되네요. ^^ 더구나 제가 최근에 급식 커뮤니티 '밀보드'를 오픈하는 바람에 좀 더 밀접해졌다고나 할까요?  밀보드엔 '업체탐방' 컨텐츠를 올리려고 하는데 첫 업체로 선정되어 저도 무척 좋습니다. 

(주)우리밀급식은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산하의 급식사업 전문회사로 우리밀과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1,000여개 초중고교에 공급하고 있으며 생협 및 친환경전문매장에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명은 '푸르나이'입니다. 이미 스토리가 있지만 이 스토리를 웹으로 전파해보고 싶은 욕심이 팍팍 생기네요. 더불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업체가 갔을 때 들려주신 이야기가 처음 듣는 건 아니였지만 촘촘히, 하지만 굉장히 느리게 반응하고 있는 저에게 일종의 펀치를 날렸다고나 할까요? 물론 다른 곳에서도 생각의 펀치를 연속으로 맞고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들려주신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주)우리밀급식에서 고집하는 건 초콜릿, 코코아, 후추, 설탕  등 국내 생산이 안 되는 원료를 제외하고는 100% 우리밀과 고품질의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여 먹거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제가 요리도 잘 모르고 식품첨가물 등은 더 모르는 무식이인지라 이 자리에서 뭐라 설명드릴 순 없지만 원칙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더 원재료만으로 먹거리를 만들려는 끊임없는 연구활동이 레이더에 포착되더군요.  

이런 활동들이 급식을 통해 표현되면서 아이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겠지요.

당연히 이런 먹거리들은 가격이 일반식품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봄이 머무는 언덕님의 경험에 의하면 외식비, 병원비 등의 지출이 줄고 건강하게 되면서 활력을 얻게 되니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어쩌면 엉뚱할 수도 있지만 (주)우리밀급식은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우리 직장인들은 주로 식당에서 사먹거나 구내식당에서 급식을 먹거나 도시락, 혹은 편의점 등에서 사먹기도 하죠.

이 분들은 현미와 유기농식재료로 직접 밥을 지어 다함께 드신다고 합니다. 거참 그저 부러울 수 밖에 없네요. 근데 음식들은 누가 하는걸까요? 거기까지는 못 여쭤봤네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손에 쥐어주신 선물은 푸르나이의 한라봉감귤다솜이었습니다. 무농약한라봉과 감귤의 과즙으로 만들어진 이 쥬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인공적인 과즙의 맛이 아닌 살아있는 과즙의 맛이 입 안을 가득 매웠습니다. 원료가 비싼만큼 일반 포장용기보다는 작지만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합니다!!

( 관련 글 : http://mealboard.net/xe/5573 )

제가 요즘 밀보드에서 급식에 들어가는 식자재를 먹어보고 리뷰를 쓰고 있기 때문에 푸른나이의 다른 먹거리에도 흥미가 생깁니다. 비교가 가능할 것 같아요. 흥미진진하죠? +_+  

지금은 급식 식단짜기 시뮬레이션이 돌아가는 놀이터 버전의 밀보드이지만 급식에 들어가는 먹거리와 생산지, 사람들에 대한 컨텐츠를 보강하면 밀보드는 아주 멋진 사이트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먹는 언니의 블로그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푸드로드'도 좋지만 이왕이면 목적성있는 '푸드로드'가 좋지 않을까요? 그린푸드로드?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는 부분이라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 

(주)우리밀급식을 이제라도 알게되며 참 좋습니다. 여태까지도 수고해주셨지만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릴께요~ ^^

- 밀보드 http://mealboar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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