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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육쌈냉면은 육쌈냉면, 다른 포지션~

제제 프렌즈 2012. 3.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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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들로드를 다니면서 평양냉면, 함흥냉면, 밀면 등을 맛보았는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육쌈냉면의 냉면은 그 맛의 승부에서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육쌈냉면은 육쌈냉면일 뿐. 포지션이 다르지요~ 


 

예전에 같은 컨셉의 냉면집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기억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브랜드가 다르니까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가봤죠. ( 관련 글 : 2010/10/08 - 고기 주는 냉면집, 비냉은 엄청 맵다 - 고기쌈냉면 )

저는 물냉, 요술상자님은 비냉을 시켰습니다. 저도 비냉 먹고 싶었는데 이왕이면 다양한 맛을 봐야한다는 먹는언니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굳이 다르게 시켰습니다. 

일단 면은 질깁니다. 하하핫. 어렸을 때 질긴 면을 먹다가 한 쪽은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한 쪽은 입에 남은 상태로 걸려서 곤욕을 치룬 후로는 이런 면을 좋아하지 않아요. 잘 끊기는 면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위질을 좀 많이 했습니다. -.-;





비냉은 좀 매운 편이었어요. 예전과 비슷하네요. 물냉면은 시원한 맛으로 먹으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집의 냉면은 냉면만으로는 그닥 메리트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곳엔 숯불고기가 있지요. 정말 숯불에 굽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요. 



고기는 미국산 돈육입니다. 물냉과의 어울림은 잘 모르겠지만 비냉에 싸먹으면 둘의 맛이 오묘하게 겹쳐져서 새로운 맛이 등장합니다. 사실 이게 육쌈냉면의 진정한 맛이겠죠. 물론 저의 상대적인 추천맛집의 상징인 '으뜸숟갈'을 드리기엔 좀 아쉽습니다. 



비냉의 경우는 먹다가 함께 나오는 육수를 부어먹으면 또 다른 맛의 냉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샘밭막국수'도 그러했지요. 후훗.  ( 관련 글 : 2011/08/09 - 구수하고 담백한 막국수를 서울에서 맛보다, 샘밭막국수 )

이름은 얼큰 물냉면이라고 이름 지었네요. 이거... 매운냉면 브랜드 '낙산냉면'의 메뉴명과 비슷하네요. ( 관련 글 : 2011/08/29 - 매운냉면 2탄, 낙산냉면에서 가장 매운 냉면을 먹다 )



어쨌든, 제 경우는 얼큰 물냉면으로 변신했을 때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요술상자님은 땀을 뻘뻘 흘리며 드십니다. 원래 매운 걸 잘 못 드십니다. 전 좀 먹는 편입니다. 

육쌈냉면에 가실 땐 물냉보다는 비냉이 더 나을 것 같네요. 고기랑 냉면이랑 같이 먹고 싶은데 일반 고기집에 가기엔 주머니 사정이 거시기할 때, 찾아가심 만족하실겁니다. 틈새를 잘 찾은 것 같네요. 냉면계의 또 다른 계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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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쌈냉면(수지점)
031-262-6392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1080-9 3층

숯불고기 + 물냉면 5,000원 / 숯불고기 + 비빔냉면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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