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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은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은 책,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3만엔 비즈니스>입니다. 



관련 글 : 2012/11/05 - [책] 100달러로 행복하게 창업하는 법?!





처음엔 책 표지도 구리고(?)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게 사는 게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해서 패스하려고 했는데 서문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였습니다. 일종의 사회 캠페인으로 새로운 자급자족 시스템을 통해 적게 쓰고 행복하게 돈을 벌어 다함께 잘 살아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옛날의 경제 모습 그대로 자급자족하는 건 아닙니다. 환경에도 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자연을 활용하면서 비용은 줄이는 자급자족입니다. 그리고 한 아이템 당 3만엔 정도만 벌고 더 벌 수 있는 건 친구에게 나눕니다. 물론 친구도 나눠주겠죠? 이렇게 각자의 삶에 따라 3만엔 비즈니스를 여러 개 할 수도 있고 두어개만 할 수도 있습니다. 자급율을 높이기 때문에 조금 덜 벌어도 풍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착한 비즈니스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긴합니다. 


3만엔 비즈니스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아주아주 작은 비즈니스입니다. 그래서 자본력을 필두로 폐허로 만들고 독식하려는 기업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류의 아이템을 좋아합니다. 


사실 이 비즈니스는 도시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도시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죠. 다시말해 자급자족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시골이나 시골에 인접한 도시에서 가능한 캠페인으로 실행에 옮기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요즘은 한국도 귀촌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하니 그 분들은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저자
후지무라 야스유키 지음
출판사
북센스 | 2012-09-24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는 오랜 불황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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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에서 응용해보건데 1인창조기업이 여러 개의 상품/서비스를 판매를 하면서 각각의 상품/서비스에 큰 욕심없이 각각 3만엔, 한국으로 치자면 40-50만원정도 될까요? 하여간 그 정도를 번다고 생각해보는겁니다. 그렇게 하나씩 상품/서비스를 차곡차곡 만들어나가면 10개정도의 상품/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겠죠. 이른바 다각화 전략이 되겠습니다. 


다만, 제가 제안하는 건 각각의 상품/서비스가 일관성이 있거나 서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내공이 쌓여서 경쟁력이 생기겠죠. 이른바 돋보기와 프리즘 전략인데 분야는 한 곳으로 초집중하되 상품/서비스는 프리즘을 통과한 빛처럼 여러개로 나누어 만들 수 있습니다. 


각각의 아이템 당 월 4-50만원정도 번다고 생각하고 1인창조기업을 시작하고 키워나간다면 출발도 순조롭고 계획도 명확히 세울 수 있고, 자신의 상황에 따라 5~10개, 혹은 그 이상의 상품/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니 일단은 마음도 편할 것 같습니다. 아이템 당 월 4-50만원 버는 아이템이라면 틈새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본을 무기로 밀고 들어오는 기업도 거의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지속적으로 팔리겠죠. 천년만년 팔리는 상품/서비스는 없을테니까요. 


책 속의 아이템들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읽어만봐도 정말 흥미롭네요. 저자가 운영하는 '비전력공방'에서 만들어 낸 비전력 왕겨 단열주택, 비전력 목욕탕, 비전력 바이오 화장실, 비전력 냉장고도 흥미롭고 저도 시도해보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긴합니다. 현재는 불가능하지만요. 그 외에도 유기농 달걀 배달, 유기농 채소시장, 벽돌 오븐, 빗물 비즈니스, 장작 비즈니스, 태양열 오븐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협동조합 등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응용해볼 수 있는 꺼리가 많이 있을 듯 합니다. 



먹는언니와 토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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