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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이름이 나루토 '단상'인데 내겐 너무 어려운 개념인지라 '장상'을 하고야 말았다. 그래도 아직 아리까리하다. 


<나루토>엔 각자의 입장이 있고 철학이 있다. 그래서 그 것을 기반으로 행동이 일어나고 있다. 평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나루토의 평화가 있고, 페인의 평화가 있고, 마다라의 평화가 있다. 


먼저 페인(나가토)는 지라이야에게 인술을 배울 때 그와 뜻을 같이 한 셈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 계속되는 고통들로 지라이야의 평화는 이상주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은 고통을 겪지 않으면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을 주어야 평화가 온다고 결론지었다. 그래서 페인은 나뭇잎마을을 파괴한다. 


하지만 나루토의 평화는 그렇지 않다. 지라이야의 정신을 계승한다. 페인의 평화가 '고통'이라는 키워드로 함축된다면 나루토의 평화는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했다. 요술상자는 '비폭력 평화'가 아닐까? 라고 이야기한다. 순간 간디가 생각났다. 그런데 나는 그의 사상을 잘 모른다. 그래서 새각해본 키워드가 '진심', '믿음' 이런 것들인데, 요술상자는 이 단어를 듣더니 '공감', '소통'이 아닐까? 한다. 비폭력에 대해 공부를 조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마다라는 '달의 눈 계획'을 세운다. 그도 나름의 평화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키워드는 '환상'이다. 사람들에게 행복한 환상을 심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의미에서 그가 신이 되는 셈이다.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난다. 사람들은 캡슐에서 잠자며 환상에서 살아간다. 대신 그의 신체는 에너지로 활용된다.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서로 다른 정의가 서로 다른 방향과 행동으로 이끈다. 하지만 페인과 마다라는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하는 것이고 나루토는 자신의 희생으로,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보려고 한다. 물론, 그 역시 지라이야처럼 역사 속의 한 점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얻는다. 어제 다 읽은 <원피스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에서 언급된, 밀집모자 해적단의 동료사랑도 이에 해당된다. 


관련 글 : 


2012/12/31 - [나루토 단상] 나는 역사 속의 한 지점일 뿐(지라이야)

2013/01/05 - [독서일기] 만화 원피스를 통해 현실의 최강 팀 만들기

2013/01/06 - [독서일기] 자신의 단점은 드러내고 장점을 키우는 것이 팀플레이


아마 나루토 역시 아직 그 답은 찾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스승인 지라이야도 찾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다만 답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전진 중이다. <나루토>를 계속해서 보고 있는 중이라 내가 보지 못한 뒷 부분에서 그 답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그게 뭘까, 상당히 궁금해하고 있다. 이건 만화이기도 하지만 현실에 투영시켜보면 나루토, 페인, 마다라는 다양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현실의 정치세력들은 누가 나루토이고, 페인이고, 마다라일까? 혹은 또 다른 캐릭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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