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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하다가 문득 책꽂이에서 발견했다. 룸메이트는 나와 취향이 달라서 전혀 다른 종류의 책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봐도봐도 새로운 책이 계속 등장하는 것만 같다. <옥수수빵파랑>도 그렇게 새롭게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그런데 도데체 옥수수빵파랑이 뭐지?





이 책은 '노빈손' 시리즈를 그린 이우일 작가가 좋아하는 것, 55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글 & 그림책이다. 내가 이우일 작가의 작품을 접한 건 역시 도날드닭이다. 


도날드닭은 책으로도 나온 모양인데 그게 1999년이다. 그러니 내가 도날드닭은 본 건 그 전일 수도 있다. 


도날드닭 캐릭터는 왼쪽과 같이 생겼다. 아쉽지만 얘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등의 줄거리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암튼 뭔가 독특했던 것만은 기억이 난다. 


'옥수수빵파랑'은 다양한 파랑계열 컬러 중 하나의 이름인가보다. 작가는 어릴 적 엄마의 넌 파랑이 행운의 색이야, 라는 말을 듣고 어쩐지 좋아지기 시작한 색깔이고 미술,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파랑색도 엄청 세분화되어있다는 걸 알면서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파란색을 좋아하는지 찾게되었다고 한다. 그게 옥수수빵파랑.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나의 웃기는 상상력으로 때려맞춰보자면... 혹 옥수수빵이 오래되서 파란곰팡이가 낀 게 아니였을까? 그래서 옥수수빵파랑이 된 게 아니였을까? 하는... 에잇. 요상한 상상이다.




옥수수빵파랑

저자
이우일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05-06-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자유분방한 상상력, 재기발랄한 그림으로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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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청 빨리 읽을 수 있었서 청소를 마치고 쇼파에 대충 앉아 후다닥 읽은 책이다. 덕분에 읽은 책 누적페이지가 쑥~ 올라갔고 읽기완료 책도 쉽게 한 권이 추가됐다. 그저 고마울 수 밖에. 평소같으면 이런 종류의 책은 잘 안 읽는데, 아무래도 평일 5일을 넘 어렵게 달려왔는지 어제부터 독서가 제대로 안되길래 가벼운 책을 읽어보기로 했던 것이다. 


주말은 이렇게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책 등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내 뇌는 소중하니까. -.-;





책은 위 사진처럼 작가가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고 삽화가 들어가있다. 이우일 작가는 다른 작가와도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 책이 꽂혀있던 곳에는 또 하나의 책이 있었는데 그게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가 그것.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03-02-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호출의 작가 김영하와 도날드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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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아 평일에 읽기로 한다. 


나도 삽화를 그릴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내 그림이야... 뭐 대충 개발새발 그리는 꼬불그림인데...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오늘 <무한도전>을 보면서 노홍철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도 기억이 나는데 노홍철은 하하의 친구로 등장했다가 현재의 자리까지 왔다. 그는 재미없는 건 하지 않는 게 신조다. 바꿔말하면 재미있으면 덤빌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미국진출도 엄청 재미있기 때문에 욕심나는 게 아닐까싶다. 


요즘 나는 사업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곤하는데 어쩌면 '재미'가 기준이 되면 굉장히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인물검색에 노홍철을 검색해보면 좌우명이 이렇게 나온다. 


If it’s not fun, why do it? 좋아! 가는거야!


하하하핫. 복잡하게 살 거 있나, 재미있으면 가는거야! 그리고 될 수 있게 작전을 짜는거지. 짜증은 내어 무엇하리~~~ 


책 이야기하다 엉뚱한 곳으로 빠졌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이우일 작가가 좋아하는 것들을 소개하는 것. 


인생 뭐 있어? 재미있어? 그럼 거기로 가는거야!


♨ 오늘의 독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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