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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최카피님과 만났다. 2011년 12월인가? 40라운드라는 모임에 처음 가서 한번 뵙고는 이렇다할 연락없이 페이스북으로만 소식을 들었는데 최카피님이 먼저 나에게 손을 내미셨다. 이런 영광이!!! 


먼저 초정에서 밥을 먹고 카페로 이동했는데 최카피님께서 대추차가 마음에 드는 곳이라며 이끄신 곳이 바로 인사동 뽕다방이었다. 별다방 미쓰리랑 비슷한 분위기였다. 70년대부터 80년대의 문화를 통과하는 공간. +_+





처음엔 뽕다방이라 읽어야할지, 똥다방이라 읽어야할지 헷갈렸는데 뽕다방이 맞는 것 같다. 앞에 보자기 형태의 책가방을 맨 꼬마아이는 우리 시절의 꼬마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엄마 아빠 시대의 꼬마같다. 





메뉴판의 모습도 재미있다. 유리로 덮힌 테이블 안에는 오래된 담배가 있다. DANO는 처음 봤고, 거북선은 내가 초딩시절 아빠 담배심부름으로 자주 봤던 것이다. 그 때 환희라는 담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종이 딱지와 종이 인형놀이도 있다. 나는 어려서 친척 오빠랑 딱지놀이를 주로 했었다. 기억 나는 게 '글높', '별높' 따위였는데 펼쳐진 딱지 위에 별이나 글자의 숫자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형식이었다. 종이 인형놀이는 가끔 친척 언니와 놀곤 했는데 지금과 비교해보면 참 저렴한 도구로 재미나게 놀았던 것 같다. 





위 사진의 책상도 썼었다. 걸상은 사진 속의 것보다 더 투박한, 그야말로 책상처럼 나무로만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학년이 높아졌을 때 사진 속 걸상은 사용할 수 있었다. 정말로, 교실바닥도 나무바닥이라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걸레질을 했었다. 왁스도 여러가지 종류였다. 반 액체도 있었고 비누형태도 있었다. 





최카피님 모습. ^^ 사진 위 쪽에 걸려있는 뱀주사위 놀이도 많이 했었는데... 별다방 미쓰리보다 더 옛스러운 카페이다. 인사동에 가게되면 또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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