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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인천 송도 쪽에 다녀왔다. 인천이라는 곳, 사실 잘 안 가게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집에서 꽤 멀어서. ;; 그래도 인천이 짜장면이나 쫄면 등이 유명하고 시에서도 누들로드&타운을 조성한다고 해서 <서울 누들로드>에 이어 <인천 누들로드>를 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누가 스폰 안 해주나? 덜덜덜. 한 번 갈 때마다 비용이 꽤 들어서리... 쿨럭)
관련 글 : SCOOP, 창업 멘토/멘티 인터뷰 있었습니다
암튼, 캠핑스쿨의 한수정 대표님 큰 오빠가 소래포구종합어시장에서 가게를 하신다고 하셔서 이왕 인천에 온 김에 다녀오기로 했다. 내가 인터뷰 했던 카페에서 차로 약 20분정도 걸린다.
181호.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다. 여기서는 회만 떠 주고 먹는 건 2층에 올라가서 먹으면 된다. 한수정 대표님의 말에 의하면 포장해서 바다를 보면서 먹어도 좋다고.
간판에도 보이듯 '포장전문'이기도 하고, 인터뷰가 늦게 끝나 거의 10시가 다 되어 갔기 때문에 먹는 건 다음으로 미루고 회를 포장해가기로 했다. 정말 간만에 먹는 회!
먹는언니 : 광어가 얼마에요?
허벌레 사장님 : 셋이 먹거나 둘이 넉넉히 먹으려면 3만원이고 둘이 먹으려면 2만원이에요.
먹는언니 : 그럼... 저희는(나와 룸메) 다이어트 중이니 2만원 짜리로... 하하하하핫.
허벌레 사장님 : 동생 친구 분이니 우럭 한 마리 서비스 해드려야겠다. ^^
먹는언니 : 우와~~~ 감사합니다~
그렇게 사장님께서 광어 회를 뜨시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광어를 닮은 생선 한 마리가 천정에 대롱대롱 묶여 있었다.
먹는언니 : 이건 뭐에요?
한수정 대표님 : 광어에요. 왜 보통 생선을 말려 먹거나 쪄 먹거나 그러잖아요. 소금에 절여 말려둔거에요.
어촌에 가면 아귀를 말려놓은 건 봤는데 어시장에서 광어 말려놓은 건 처음 본다. 이렇게 먹으면 맛있을까? 궁금해지는 나.
회를 뜨셔서 얼음 위에 깔아 포장을 해주셨다. 나는 또 소심카를 타고 약 1시간 이상을 달려가야하니까. 그런데 사장님께서 뭘 또 주섬주섬 싸신다.
허벌레 사장님 : 멍게 향 괜찮아요? 해삼은 먹죠?
먹는언니 : 아... 네. 이렇게 안 해주셔도 되는데... ^^ (속으로는 좋아한다... ( ..))
허벌레 사장님 : 괜찮아요. ^^ 엘리베이터 옆 '허벌레'입니다.
먹는언니 : 아 네~ ㅋㅋㅋ
그렇게 공수해 온 회와 해삼, 멍게 그리고 매운탕 해 먹으려고 뼈와 머리까지 다 가져왔다. 감기 걸려 다 쓰러져가던 룸메도 잘 먹더라. 나도 해삼 좋아하는데 룸메가 막 집어먹길래 꾹 참았다. 감기 걸렸으니까... 그래 너 마이 무라~
멍게는 껍질을 잡고 한 입에 먹기 좋게 썰어주셨다. 아이디어 굿. 그렇게 우리는 다이어트는 기억 저편으로 보낸 후 걍 먹었다. 냐하하하~ (좋아하면 안되는데...)
다음에 소래포구 가면 또 들려야겠다.
<허벌레> 엘리베이터 앞
032-719-1181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80-1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내 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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