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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눈도장만 찍던 골뱅이 비빔면. 골뱅이가 들었으면 얼마나 들었을까 싶어서 늘 패스하던 녀석이었는데, +1에 또 +1를 하길래 과감히 사봤다. 거기에 골뱅이 캔까지 함께 구입했다. 요즘 골빔면이 유행이라며?






특이했던 건 비빔소스가 액체가 아니라 가루였다는 것이다. 웅? 





면이 익는 동안 골뱅이는 썰어서 대기시켰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요술상자가 베란다에서 키운 상추, 겨자잎들을 출동시켜두었다. 


요술상자는 오이가 없다며, 굉장히 아쉬워했다. 오이가 없었다는 걸 강조해달라고 했다. 





위에 보이는 반원처럼 생긴 게 아마 골뱅이인 듯 싶다. 하나 먹어봤는데 잘 모르겠더만... 어쨌든, 비주얼은 있어보인다. 





그리고 가루형 소스는 '하바네로 고추에 레몬즙, 매실을 넣고 발효숙성한 비빔장을 건조하여 가루타입'으로 만들었단다. 뭔가 라면스프를 그대로 넣는 것 같아 낯설긴 했다. 사실 액체형이거나 라면처럼 끓는 물에 넣어 녹이거나 그게 그건데 사람의 관념이란 참... 





잘 비벼서 골뱅이와 채소를 올려 다시 잘 비빈다. 그럴싸해보인다. 


맛은 첫 맛은 꽤 매콤하다. 물론, 나에겐 맵지 않다. 매운 걸 못 먹는 요술상자는 흠찍 놀라더라. 그런데 계속 먹으면 맵지만은 않다고 했다. 


그리고 가루형태의 소스가 생각보다 깔끔하다. 면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랄까? 


팔도 비비면 이후로 다양한 비빔면이 나왔는데 대부분 비슷비슷한 형태여서 차별성이 그닥 없었다. 그 중에 새로운 가지를 뻗은 것이 '둥지냉면'이라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 이것이라 생각한다. '가루소스'는 처음에는 좀 찝찝했지만(그게 그거라해도) 먹어보면 오히려 깔끔해서 괜찮다. 물론,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이라 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리고 함께 먹은 골뱅이 맛까지 더해져 맛있었다. 단가로 치면 적어도 한 그릇에 3,000원이상은 될 것이다. 그래도 냉장냉면보다는 더 나은 것 같다. 


골뱅이도 매운 맛이 있는데, 나에겐 그 캔을 넣어 먹으면 더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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