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협업을 빙자한 먹고 노는 모임(협빙모)에서 지난 10월 22~23일에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팜토리로 1박 2일 협업을 빙자한 캠핑을 다녀왔다. 그런데 사실... 캠핑을 빙자한 1박 2일 마을 여행이었다. 캠핑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그건 단순히 장소협찬을 해준 팜토리가 캠핑장이여서 그랬고, 우리는 캠핑을 하진 않고 팜토리가 보유하고 있는 황토방에서 묵었다.


하지만 캠핑장에서 숯불에 고기도 궈먹고 그랬으니 캠핑과 민박의 하이브리드라고 해야할까?





우리가 묵었던 팜토리 캠핑장의 황토방이다. 2층에선 행사 진행을 할 수 있고 1층 왼편엔 황토방이, 오른편엔 부엌이 있다. 황토방은 20여명이 잘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며 나무장작을 떼는 보일러이기 때문에 나름 재미도 있다. 




▲ 나무 보일러엔 고구마나 밤을 구워먹을 수 있는 서랍(?)도 있다. 



우리가 묵었던 2층의 정자 위 쪽으로 올라가면 비로소 캠핑장이 나온다. 다음에는 캠핑을 빙자하지 말고 진짜 캠핑을 해봐야겠다. 캠핑장비는 대여업체에서 빌릴 수 있다니까 꽃피는 봄이 오면 한 번 시도를...!




▲ 팜토리 캠핑장의 전경. 한적하게 2박 3일 책만 읽다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선발대로 모인 사람들끼리 일단 라면으로 배를 채웠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을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거미에 관심이 많은 Golden Bug님 눈에는 거미부터 보이는 가 보다. 내 눈에는 보이지도 않은 작은 거미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고 천정 위에 붙어있는 거미알들을 찾아내곤 설명해주셨다. 





참참, 캠핑 오기 전에 참가자들에게 일종의 협박 문자를 보냈었다. 


"수저 안 가져오심 밥 못 드심"


게다가 친구, 중고나라소심녀에게 가스버너도 빌리고 혹시 몰라 또 한 명에게도 가스버너 가져오라고 연락했으며 캠핑스쿨의 한수정대표님께는 그릇 좀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는데... 




▲ 그런데... 황토방 옆에 커다란 부엌이... 게다가 김치냉장고에 가스렌지, 커다란 솥까지도... 급식판도 있었음. 팜토리에서 어린이 캠프도 열더니 아마도 그 아이들을 위한 것인가보다. 암튼, 덕분에 수저 안 가져와도 밥 먹을 수 있었으니... 




공간 앞에는 위 사진처럼 테이블을 쭉 놓을 수 있고 PT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는 협업을 빙자했지만 어쨌든 협업을 하기 때문에 PT를 진행했었다. 특히나 협빙모에서 시작되어 진행 중인 미니북 프로젝트인 '손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손책 홈페이지는 http://cinhand.com


어쨌든, 우리는 라면을 먹고 마을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과 일제강점기에 팠다는 굴, 그리고 팜토리 사장님 댁 고택에도 가보기로 했다. 안동김씨 고택이라고 한다. 


투비컨티뉴드~~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