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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머그컵에 캘리를 써보다

먹는언니 2014. 3. 27. 21:57
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이번 캘리수업에선 머그컵을 만드는 거였다. 막상 컵 모양의 도자기를 마주하고 보니 엄청 떨렸다. 망치면 어쩌지... 덜덜덜...


근데 망치면 물티슈로 박박 지우면 된단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연필로 대강 쓸 것을 그리고 그 다음에 도자기에 쓰는 물감으로 쓴다....가 아니고 거의 그린다. -.-; 쓰기는 쓰지만 화선지랑 달라 울퉁불퉁... 테두리는 거의 그리는 셈이다. 첨이니까... 라고 스스로 위안해본다. 





결국 '먹는 언니'라고 쓴 글씨를 한 번 지웠다. 박박. 글씨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인데... 다시 쓰려고 하니 더 떨린다. 그래도 쓴다고 쓴 것이... 






원래 화선지에 쓴 글씨는 이랬는데... 






전혀 닮지 않았어... 쿠궁... 


하지만... 다시 지웠다간 컵이 얼룩덜룩해질까봐 참기로 했다. 내가 커피 타 먹을 컵인데 뭐... 나만 볼꺼야... 라면서... (블로그에 공개하는 건 뭔 시츄에이션인지~~)





그래도 컵 안까지 살포시 '냠냠'이라고 휘갈기고 수업을 마무리했다. 


다른 수업의 수강생들의 머그컵까지 수거해서 굽는 덕분에 5월 중순 쯤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음 주는 하나 더 쓸건데 그 땐 오늘의 감각을 잊지 않고 더 잘 써봐야겠다. 


소주잔이나 작은 술병 같은 거 했음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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