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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글을 쓰는 사람들 저마다 각자의 방법들이 있을거다. 나도 그렇다. 블로그는 10년을 넘게 운영했지만 책은 이제 고작 2권 썼을 뿐이니 당연히 블로깅에 더 강하겠지만 어쨌든 전업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나름 계속해서 연구해오고 있다. 그러니 내가 써먹고 있는 방법을 그저 참고하시라. 아마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그 결과물을 언젠간 공개할지도... ^^


- 주제가 정해지면 자료를 찾는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할 때 그 주제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뭔가 어설프게 알고 있다면 정확한 자료를 조사해야한다. 일단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들을 검색해서 빌려보거나 구입해서 살펴본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영화, 드라마, 다큐 및 시사프로그램 등을 섭렵하고 만화까지도 볼 수 있으면 보는 편이다. 실제로 ‘서울 누들로드’를 쓸 때 그렇게 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서 동향을 알아본다. 인터넷 정보는 신뢰성이 낮을 수 있으니 검색을 통해 알아낸 ‘공식자료’를 참고하는 게 좋다. 사실 TV프로그램이나 영화, 드라마도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으니 (특히 역사물 같은 경우는 퓨전도 많으므로) 논문이나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교수나 연구원 들이 출판한 책 등을 참고하는 게 좋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의 저자 다치나바 다카시도 그런다고 하더라. 관련 책을 수십권 구비해서 좌르르 읽는다고 한다. 어떤 사람을 인터뷰할 때도 그가 쓴 책, 논문 등을 죄다 섭렵하고 간다고 한다. 그러면 인터뷰의 품질이 달라진단다. 당연하다. 아는 만큼 궁금한 것도 늘어나는 법이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답할 때 역시 수준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 2001-09-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다치바나가 세계 명작들을 섭렵하던 어린 시절 이후 축적한 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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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필요한 책을 거의 대부분 구입했는데 글 쓸 일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동네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빌려서 읽어보고 소장가치가 있으면 구입한다. 다른 시의 도서관은 어떤지 몰라도 용인시는 총 8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이 도서관들에 있는 책들을 전부 활용할 수 있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 없는 책이 다른 도서관에 있으면 ‘상호대차’로 빌려볼 수 있다. 일주일에 2번 배달해주는데 그 정도 속도면 견딜 수 있다. 그러다보니 신간을 제외하고는 어지간한 책들은 다 있더라. 도서관에 없는데 아주 흥미로운 책이 있으면 그것도 구입한다. 





- 정리하여 기록해둔다

나는 아직도 좀 불만인게 종이책은 검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그게 무슨 책이었더라… 이런 경우도 많고 무슨 책인지까지는 기억을 했는데 그 내용이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까지는 기억을 못 하는 거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책을 읽다가 내게 필요한 부분이 나오면 타이핑을 해두는 것이다. 구글문서도 좋고 에버노트도 좋다. 이 부분은 3부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할 예정인데 어쨌건 디지털화시켜두면 검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조금 더 편리하게 해당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앞서 요즘은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본다고 했는데 그렇기에 책 기록은 더욱 중요해졌다. 어느 부분을 발췌해서 가지고 있느냐는 작가에 따라 다를 것이다. 발췌하는 페이지까지 기록해두면 도서관에서 다시 책을 빌리지 않아도 몇 페이지에 있는 글이라는 것 까지 내가 기록해두었기에 인용정보를 쉽게 넣을 수 있어서 좋다. 

마음 같아서는 가지고 있는 책을 통째로 스캔할 수 있는, 그것도 양면을 자동으로 스캔하는 스캐너를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 책을 몽땅 PDF파일로 만들어두고 싶지만… 스캐너도 스캐너지만 책을 분해하는 게 내 마음에서 아직은 허용이 되질 않아서 정리해두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


- 듀얼 모니터 사용하기

비디오 자료의 경우도 필요한 부분은 캡춰를 하여 이미지 화일로 만들어두는 데 이 역시 스크랩해둔다. 최근에 업그레이드 한 방법은 모니터를 하나 더 연결해서 한 쪽 모니터로는 비디오 자료를 보고 한 쪽 모니터로는 바로바로 타이핑하는 것인데 아주 편리했다. 왜 진작 이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많은 분들, 특히 컴으로 작업하는 분들은 모니터를 2개, 3개 연결해서 쓰는데 작가의 경우에도 자료를 정리하는데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다. 

그 뿐만 아니다. 정리해놓은 자료를 참고하여 글을 쓸 때도 모니터 하나에 자료를 띄워놓고 다른 한 쪽의 모니터로 글을 쓰면 좋다. 별 거 아닌데도 굉장히 편리하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료들, 적당한 선에서 자르기

주제가 넓으면 그만큼 자료도 많기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참고해야할 것들이 계속해서 늘어난다. 나도 이 함정에 자주 빠지곤 하는 데 적당한 선에서 끊어주어야 한다. 내가 써먹는 방법은 나의 관점을 기준으로 들이대는 거다. 세상엔 하나의 주제로도 굉장히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모든 걸 다 섭렵할 순 없다. 처음에는 주제에 대해 일반적인 것을 쓴 자료를 보다보면 서서히 그 길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 때 나의 관점을 세워 추려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료조사만 하다가 끝날 수 있다. 


이 글은 ‘블로거에서 작가로(가)’의 연재물입니다.
연재가 끝나면 ‘구글문서’로 묶어 ‘콩책(미니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블로거에서 작가로(가)’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1부 작가로 살기위한 고군분투기
  1.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다 http://www.foodsister.net/2868
  2. 멀티블로그에서 하나의 블로그로 정착하다 http://foodsister.net/2869
  3. 블로그 덕분에 대학을 졸업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0
  4.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블사조 프로젝트 http://www.foodsister.net/2871
  5. 서울시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에 합격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2
  6. 출판사에서 책을 제안받다 http://www.foodsister.net/2875
  7. 책 한 권이 나오니 제안이 알아서 들어오다 http://www.foodsister.net/2876
  8. 글쓰기에 있어 하나의 카테고리를 점령하기로 결심하다 http://foodsister.net/2877
  9. 자기다움의 글들을 연구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9
  10.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http://foodsister.net/2881

2부 먹는언니가 글쓰는 법

  part1. 글쓰기 준비운동
  1. 글쓰기를 위한 자료수집법
  2. 키워드 낙서로 이뤄지는 글의 구성(업데이트 예정)
  3. 나만의 컨셉을 살려내기(업데이트 예정)
  4. 나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드러내기(업데이트 예정)
  5. 오픈할 것인가, 감출 것인가(업데이트 예정)

  part 2. 블로깅
  1. 무엇을 위한 블로그를 만들것인가(주제잡기)(업데이트 예정)
  2. 블로그, 누가 오느냐가 중요. 동족을 위한 블로깅(타켓잡기)(업데이트 예정)
  3. 지식컨텐츠 : 활동컨텐츠 : 사생활컨텐츠 = 5 : 3 : 2(개성잡기)(업데이트 예정)
  4. 컨텐츠는 쉽고 재미나게, 할 수 있는 걸 다 활용하여 만들자(업데이트 예정)
  5. 블로깅의 최종목적은 동족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업데이트 예정)

  part3. 책쓰기
  1. 주제를 장악하지 못하면 목차가 나올 수 없다(주제잡기)(업데이트 예정)
  2.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타켓잡기)(업데이트 예정)
  3. 왜 내가 써야하는가(개성잡기)(업데이트 예정)
  4. 어차피 초고일 뿐이다. 일단 마구 우겨넣고 다듬자(풀어넣기)(업데이트 예정)
  5. 출판사와의 작업은 ‘협업’(업데이트 예정)

3부  먹는언니의 스마트집필법

  part1. 에버노트
  1. 에버노트 살펴보기(업데이트 예정)
  2. 스크랩(업데이트 예정)
  3. 스마트폰으로 메모(업데이트 예정)
  4. 프로젝트 별 기록(업데이트 예정)
  5. 블로깅(with 티스토리)(업데이트 예정)
  
  part2. 구글문서
  1. 구글문서 살펴보기(업데이트 예정)
  2. 공부하기/정리하기(업데이트 예정)
  3. 책 쓰기(업데이트 예정)
  4. 협업하기(업데이트 예정)
  5. 이북 프로젝트(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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