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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쿨 인 더 페이퍼라는 곳에서 ‘일러스트'를 배우고 있다. 전자책 표지와 본문의 삽화를 위하여! 물론 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엄청 예뼈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이따~~~ 만해서리~ ‘가내수공업’이라는 말이 있다면 나는 ‘가내컴공업’이다. -.- 손이 아닌 컴퓨터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암튼, 교육장소 근처에서 왔다갔다하며 보니까 ‘빨간책방 카페’가 보이더라. 빨간책방은 이동진씨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이름인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땡기면 듣는데 거기서 카페를 만들었고 팟캐스트도 거기서 한다고 들었다. 게다가 1층엔 직접 먹어보고 맛있는 것만 골라 판다는 ‘자도 랭킹샵’이 있다고 들어서 정말 궁금했다. 그러다 오늘 가본 것. 물론… 빵만 구입하고 슬쩍 둘러만 보고 왔지만 내 가슴 속엔 ‘나도 저런 거 갖고 싶다’ 이런 로망이 활활~~ 까응~ >.<





자도는 自道로 스스로의 길… 뭐 이런 뜻으로 알고 있다. 처음엔 ‘자도 랭킹샵’, 이름 참 입에 안 붙는다 싶었는데… 뭐… 계속 듣다보니 익숙해진 듯 싶다. 생각보다 빵 종류는 많지 않았다. 그래도 갔으니 맛이라도 보자 싶어서 고로케 2개랑 버터프레첼 1개 사왔는데 요건 이따 맛 봐야지~~ 






2층, 3층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책들이 쫙~~ 아, 갖고 싶어라. 거기에 3층엔 팟캐스트 녹음을 하는 빨간책방 Studio가 있다. 아마 여기서 녹음을 하고 직접 가서 들을 수도 있는 모양이다. 이것도 부럽. 나도 돈 많이 벌면 공개형은 아닐지라도 Studio 하나 장만하고 싶다. 

2층은 일반 카페인데 조용해서 공부하거나 책 읽으면 딱 좋을 분위기다. 요즘 카페마다 혼자와서 할 일 하는 사람들, 뭐… 코피스족들이라고도 하기도 하던데 그런 사람들이 참 많다. 여기도 그런 분위기다. 나도 합정역 근처에 볼 일이 있을 때 여기 와서 글 쓰다가 가면 정말 좋겠다. 



참 재미난 세상이다. 출판사 위즈돔 하우스는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운영하며 자기들이 출판하는 책을 비롯한 다양한 책을 소개하여 문화를 만들고 급기야는 오픈라인에서 카페도 만든다. 그리고 ‘자도랭킹샵’이란 이름처럼 편집은 출판사가 잘 하는 일이라며 빵을 추려 ‘편집’하여 내보낸다. 이게 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질지 궁금해진다. 

잠깐 들렸다 구경만 하고 떠나왔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나중에 시간되면 팟캐스트 녹음 현장도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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