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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워 경기에서 전남 노력항으로 운전을 하고 오렌지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후 숙소에서 한참을 잤다. 여행온 친구들과는 저녁에 만났다. 친구들은 비행기로 들어왔는데 그 날 송악산 둘레길를 걷고 용머리해안에 다녀왔다고 했다. 


숙소는 동복리에 위치한 근동이네였다. 농가주택을 개조한 독채민박으로 안채, 사랑채, 그리고 사랑채를 위한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2박 3일은 통으로 빌렸었고 마지막날은 미리 예약이 잡혀있는 사랑채를 빼고 안채만 사용했다. 근데 최근에 근처에 ‘별채’란 이름으로 하나 더 오픈한 거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확인~ http://blog.naver.com/gdihouse

사진은 근동이네 안채의 모습인데 전체적인 모습은 훨씬 예쁘고 편리하다. 친구 애들이 많아서 정신없어 사진을 못 찍었다. -.-; 




친구들과의 여행 첫 날은 저녁에 다같이 모여 술파티를~~ 아이가 있는 친구들은 다음 날 알아서 여행을 가고 결혼을 하지 않은 나와 친구 하나는 한라산을 가기로 했다. 나는 술을 좀 마시다 먼저 들어가서 잠을 잤는데... 한참을 잤을까, 한라산에 가기로 했던 친구가 날 깨운다. 

“너 내일 꼭 한라산 가야해?"
“뭔 소랴?"
“낼 비도 온다고 하고... 나 술빨 받았어. ㅋㅋㅋ"
“아~ 그래. 그럼 모레가자 ㅎㅎ"

다시 잠을 자려다 나 또한 일어났다. 그리고 새벽 4시까지 술을 쳐묵쳐묵. 결론적으로 3박 4일동안 마시려고 사왔다던 술을 이 날 다 마셨다능... 

그리하여 느긋하게 일어났고 밖에선 비가 오고 있었다. 우리는 우도에 가기로 하고 성산항여객터미널에 전화를 해서 배가 정상운행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성산항여객터미널로 향하는데... 비는 더 세차게 오고 있었다. 아이가 있는 친구들은 그 때부터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비가 어느정도여야지 이렇게 많이 오면 애들 데리고 우도여행을 하기 힘들다는 게 그 이유였다. 

자,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늦게 출발한지라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이었고 갑자기 틀어진 일정 때문에 단체 멘붕이 오려고 했다. 그 때 생각난 ‘종달리’. 예전에 종달리에 있는 소심한 책방에 간 적이 있다. 그 근처에 있는 ‘순희밥상’이라는 식당에서 정식을 먹고 싶었는데 그게 2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어서 그 옆 분식점에 가서 김밥과 떡볶이를 먹었었다. 성산항여객터미널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달리의 순희밥상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고 애들은 딱히 다른 대안이 없어 그러고자 했다. 

순희밥상 후기는 http://www.foodsister.net/3026 를 참고하시라. 멋있었다. 

밥을 먹으며 근처 갈만한 곳이 없을까 검색했는데 작지만 궁금한 ‘성산포 조가비박물관’이 있었다. 그래서 잠깐 들려보기로 했다. 



▲ 건물 벽에 조개껍질이... 뜨허... 




 다양한 조개껍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걸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었다. 어디서 본 건데 종류로 따져서 곤충 다음으로 조개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다. 조개만 파도 어마어마하겠구나 싶어서 무척 욕심이 났다. 하지만 내가 하기엔 너무나 깊고 넓은 세계. 

여기가 초등학생까지는 무료고 성인은 입장료가 천원이었다. 가볍게 둘러보면 좋을 곳이다. 

▼ 그리고 숙소로 고고, 아쉬워서 또 술 한잔. ^^; 치킨은 배달시켰고 로스구이는 시장에서 사왔다. 하지만 다음 날에 한라산에 가야해서 조금만 마시고 잤다. 



둘째 날 여행은 좀 그랬지만... 친구들과의 메인은 역시 한라산 등반이니까~ 

투비컨티뉴드~

ps. 사진을 많이 못 찍어 포스팅하면서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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