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제 2탄. 오늘은 내가 제주를 돌아다니면서 좋았던 코스를 소개해보려한다. 뭐 더 빡시게 다니려면 그래도 되지만 폭염주의보도 내려진 이 마당에 요 정도만 둘러보아도 괜찮을 듯 싶다. 


이 코스는 왕복코스다. 한담바다에서 먼저 출발하여 곽지과물해변으로 갔다 다시 한담바다로 가도 되고 그 반대로 해도 된다. 근데 한담바다 쪽은 아무래도 곽지과물해변 쪽보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나는 곽지에서 출발하는 걸 권유한다.



자, 그럼 곽지과물해변에서부터 출발~





멋지다! 난 이 바다 색깔보고 뿅 갔다. 일단 눈으로만 보자. 입수는 한담바다 다녀와서 가는걸로! 뭐, 굳이 첨부터 퐁당 빠지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곽지해변에 보면 나무 난간이 쭉 이어져있다. 그 길을 따라간다. 그러면 그 끝에 '곽지해녀식당'이 보이고 그 옆으로 작은 골목이 보인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장한철 산책로'로 이어진다. 이 길이 약 1.2km정도 되는데 한담바다랑 연결되어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한 무리의 사람들과 한 마리의 개가 바다에서 놀고 있었다. 막걸리 빈 통을 던지면 헤엄쳐서 물고오는 명장면. 아... 제주 개는 놀아도 저런 바다에서 노는구나... 부러운데...!






▼ 장한철 산책로엔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들도 있고 바람이 진짜 많이 부는 포인트도 있다. 







 그리고 미니 해수욕장도 2개 있다. 곽지에서 출발해서 가는 길에 보였던 첫 번째 미니해수욕장에선 몇몇이 스노쿨링을 하고 있었다. 나도 스노쿨링 해보고 싶은데... 나중에 배우게되면 꼭 저기서 해보리라. 성수기만 피하면 거의 개인 전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거 같다. 




▼ 두 번째 미니 해수욕장에선 꼬마애들이 놀고 있었다. 그 평화로운 풍경~ 컬러도 넘 이뻐서 페북 커버로 사용 중이다. 








 중간 중간 놀아도 된다. 나도 그랬다. 바다에 발 담그기도 했고 우연히 만난 고양이도 한참을 바라봤다. 







장한철 산책로의 끝은 한담바다다. 






바다 바로 앞에는 우리가 TV에서 자주 봤던 라면집이 하나 나온다. 슈퍼맨이 온다 등에 나왔던 곳인데 직접 저 바다로 들어가 문어를 잡아와 라면을 끓여준다는 컨셉이었다. 낭만적이지 않은가? TV에도 나왔고 낭만까지 첨가되어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번호표 뽑고도 한참 기다려야한다니 잘 생각해보시길. 


▼  바로 여기! 놀멘.



예전엔 이 쪽이 주차전쟁이었는데 최근에 갔을 땐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 2-30대는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언덕 위를 바라보면 '봄날카페'가 있다. '멘도롱 또똣'의 백건우의 레스토랑으로 나왔던 곳. 사실 이쁘긴 이쁘다. 근데 역시 사람이 많다. 그래도 걸어오느라 목이 탔다면 시원하게 한 잔 해보시길. 







자, 우리는 곽지과물해변으로 되돌아간다. 중간중간 또 놀아도 된다. 아하하~ 운 좋으면 물질하는 해녀를 볼 수도 있다. 난 왜 이렇게 해녀들이 신비로운지... 바다에서 해녀들을 보면 기분이 참 좋다. 




 내 경우는 곽지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카페에 들렸다. 예전엔 고구마전분 공장이었다는 데 카페로 개조했다고 한다. 카페 이름이 FACTORY STORY인데 '고구마카페'로도 불리는 거 같다. 




 카페에 들어가니, 아까 본 개가 뙇! 이 집 개였다. 그 있잖은가. 바다에서 빈 막걸리병 물고오던 애. 





이 카페에서 시원하게 음료 한 잔 마시며 땀을 좀 식히고 곽지로 갔다. 곽지해녀식당을 지나치면서 언젠가 저기 가서 쏘주 한잔 하리라 결심하면서! 




▲ 그리고 곽지에서 놀았다. 놀아봤자 발 담그고 노는 거였지만. 사실 내가 간 시기는 6월로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이기도 하고.... 그래도 곽지에서 놀았던 이유는 단 하나. 노천탕이 있다는 거였다. 





과물노천탕은 남탕, 여탕으로 나뉜다. 그래도 뻥 뚫려있지만. 이 곳에 고여있는 물은 바닷물이 아니라 용천수다. 그래서 간단하게 바다의 짠기를 씻어낼 수 있다. 





▲ 저기 앉아서 발 씻었다. 어른은 몰라도 유아정도면 온 몸을 씻겨도 될 듯 싶다. 발 깨끗이 닦고 밥 먹으러 고고! 




아래 '맛있는 참세상'은 조수리로 이전하였습니다. (2015. 12 덧붙임)





▲ 문어칼국수다. 문어가 제법 실하게 들어가있어 먹는 폼이 난다. 이열치열이다. 놀멘의 문어라면은 아니지만 곽지의 문어칼국수도 괜찮다. 






▲  이 식당의 장점은 아침 9시면 연다는 거. 여기서 밥 먹고 코스를 돌아도 상관없겠다. 여튼 난 코스를 제안했으니 디테일한 것은 알아서들 짜시길. ^^ 





한국야쿠르트와 함께하는 하루 권장량 시리즈는 총 10편으로 기획되었으며 앞으로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다. 그냥 할 순 없잖은가. 하지만 ‘하루 권장량’이라는 키워드 하나만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컨텐츠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해줘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먹는언니가 작성한 하루권장량 시리즈는 제주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다.


지난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시리즈


2015/07/29 -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먹는언니 입맛대로 추천하는 제주 국수 BEST 5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