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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나라소심녀를 제주에서 만나다    

> 꽃밥 

대학친구인 중고나라소심녀가 제주로 여행을 왔다. 그리하여 만났다. 

곽지과물해변 근처에 숙소가 있다고하여 그리로 갔고 근처 ‘꽃밥’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었다. 가게에 꽃장식이 많이 되어있었다. 정식은 1인분에 11,000원으로 차림은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 나는 매운 제육볶음을 좋아하는데... ^^; 오른쪽 아래 비빔밥은 따로 시킨 거. 그러니까 정식 2인분에 비빔밥 하나 시킨거다. 






>  한담해변산책로

밥을 먹고 곽지과물해변에서 한담해변산책로(장한철산책로)를 걸었다. 이 곳은 낮에 많이 걸었는데 해질 무렵에 걸으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나오는 게 좋다. 완전 컴컴. 








> 제주에서의 삶

카페에 들려 차를 마시며 본격 수다를 떨었다. ^^ 이 친구도 제주로 오고싶어한다. 나와 비슷한 이유가 하나 있는데 ‘굳이 수도권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게 그것이다.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나는 이해한다. 그리고 중년이라면 이해할 듯. 그래서인지 이 친구의 머리 속엔 온통 ‘제주에 간다면 뭘해서 먹고살까?’다. 

친구와의 수다 속에서 내가 변했음을 비로소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전에도 그럴 것이다, 라고는 알고있었지만 실제로 그런 반응이 일어날거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 책을 쓰고 유명해져서 인지도로 사업을 벌여봐라

싫었다. 예전이라면 혹했을지 모른다. 유명해지고 유명해지지 않고는 내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도전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이젠 그런 게 싫더라. 내 일을 하다 어쩌다 알려지게되면 모를까 인지도를 위한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 

2. 사업가들의 팁? 노하우를 따라봐라

나도 이런 류의 책들을 엄청 봤다. 장사를 하려면 이렇게 하고 뭐하려면 저렇게하고... 물론 그런 책을 읽고 ‘자기화’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런 식으로 흘러다니는 ‘이렇게하라’는 것을 따르는 게 싫어졌다. 창업센터에 입주한 게 벌써 5년 전. 그동안 비슷한 사람들과 지냈지만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나일뿐이다. 물론 시장의 흐름을 무시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겉으로 어떻게 보이든 나를 필요로하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할 뿐이다. 지금은 그런데 이러다가 또 달라질 수도 있다. 크게 사업을 해보겠다고 난리를 치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현재의 나의 제주에서의 삶은 그렇다. 어쩌면 삶은 그리 복잡한 게 아닐 수도 있다. 



- 한의원 #8

별 일 없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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