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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이번 주 월요일까지, 매일은 아니고 띄엄띄엄 3일에 걸쳐 프레지 강의를 했다. 그리고 느낀 바가 있어 끄적여보려고 한다. ^^


1. 18시간의 강의


블로그 관련하여 10시간은 해봤는데 18시간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진행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새로운 경험. 늘 그렇고 그런 삶에서 새로운 경험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가끔은 새로운 세상에 가보는 게 좋다. 보통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여행'을 통해 해보려한다. 그게 가장 보편적이니까. 하지만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2. 강사의 세계


강의 둘째 날은 다른 강사 분들과 점심을 함께 먹을 기회가 있었다. 밥 먹는 사이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속에서 '강사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전문 강사가 아니기에 강사의 세계가 어떤지 잘 모르기에 흥미로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는 직업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어떤 직업의 단체(?)에 소속된 적이 없다. 이를테면 강사의 세계에 적극적으로 속해있지 않아서 그들의 삶과 세계를 잘 모른다. 그렇다고 작가의 세계에 속해있는가? 아니다. 출판인의 세계에도, 블로거의 세계에도 적극적으로 속한 적이 없다. 살짝 발은 담그고 있지만 어울리지 않는다. 이른 바 자발적 경계인이다. 




이 사실을 새삼 깨닫고 내 주변을 둘러보았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듯 대부분 경계인들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나처럼 방에 처박혀 있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다. 매우 적극적이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고 일하는 분들도 많다. 다만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는 걸 즐기지 않을 뿐이다. 


예전엔 어떤 집단에 속해있지 않으면 그 직업으로 먹고 살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소셜미디어 등으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나같은 사람도 강연/강의가 가능한거다. 심지어 내가 강의를 만들고 내가 수강생을 모집해서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런 서비스들도 많이 있으니까. 


나같은 사람에겐 괜찮은 흐름이다.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야만 먹고 살 수 있었다면 나는 참 괴로웠을 것이다. 


18시간 프레지 강의를 통해 들었던 여러가지 생각들. 결론은 소셜적(?) 세상이 좋아요~ ^^


덧붙임. 


수강생 분들에겐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모르니 내가 강의했던 프레지를 가져와본다. 나의 출판기획서가 사례로 들어갔는데 그 부분은 삭제했다. 혹시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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