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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식재료 여행'이라는 주제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 (자세히 보기) 제주 식재료 여행 프로젝트


실은 우도의 해녀 삼춘들을 만나기 전에 제주 애플농장에 다녀왔다. 내가 운영하는 또 하나의 블로그인 네이버블로그엔 간략하게 올렸는데 여기에도 다시 올려야할 것 같아 글을 쓴다. 




사실 '애플망고'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던 과일이었다. 망고라는 녀석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고 또 먹어볼 생각도 안 했다. 어쩌다 먹게되면 물컹거리는 게 거시기해서리 내 마음 속엔 그냥 그런 과일로 포지셔닝 되어있던 놈들이다. 


그런데 진태민 실장님과 회의를 하던 중 '애플망고'가 툭 튀어나왔다. 제주 애플망고? 디게 비싸다고? 뭐야, 그게. 맛있어? 뭐 달라? 솔직히 내 생각은 그랬다. 하지만 식재료 후보에 올랐고 농장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상하의 망고농장'을 가볼 수 있게 되었고 사장님과도 이야기도 조금 나누게 되었다.


우선 망고농장. 하우스 몇 동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동은 구경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다. 물론 망고가 열려있는 기간은 5~10월정도만 그렇다. 


저 멀리 진태민 실장님





애플망고는 망고가 꼭 사과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나저나 망고 하나 하나 줄로 매달아 놓은 걸 보니 그것부터 일이 장난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원래 애플망고는 키가 큰 나무인데 수확 등을 위해 작게 만들다보니 저렇게 줄로 매달지 않으면 축 늘어져서 과일들이 땅에 닿는다고 한다. 수확은 쉬워졌지만 관리는 어려워졌다고 할까?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었는데 하우스에 들어와 본 사람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지 않을까. 


"우와~ 이게 다 얼마야~~~ "



그렇다. 애플망고, 비싸긴 비싸더라. 그래도 먹어봐야 글을 쓰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제작비를 지원하는 '도서출판 담론'에 사달라고 하긴 뭐해서 내가 먹을 건 내가 샀다. 자발적으로 담론에서 50% 부담하게하고 내가 50% 부담했다. 그럼에도 덜덜덜이다. 진 실장님은 아끼며 요리개발하실 듯. 



인증샷 ㅋㅋ


사진찍는 건 왜 그리 어색하기만 한지... 고민 고민하다가 얼굴을 좀 들이대야할 것 같아서 자꾸만 한 컷씩 넣고 있다. 





사무실 겸 망고 판매장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장님께서 얼굴 나오는 걸 싫어하실 것 같아 자체적으로 얼굴을 가려드렸다. 뒤에 더 커다란 둥근통은 지하수 저장고라고 한다. 궁금해서 두드려봤는데 뭔가 꽉찬 소리가 났다. 지하수가 꽉 차있겠지. ^^




시식도 해봤다. 예전에 먹은 적이 있던 망고는 망고도 아니더라. 아마도 수입 & 냉동과일이었을지도. 뭔가 되게 흐물흐물했는데 이건 그렇지 않았다. 망고라는 녀석의 특성상 연한 건 맞지만 그래도 식감이 흐물거리진 않았고 신선한 맛이 났다. 애플망고는 처음 봤고 처음 맛 봤다.





위 사진은 포장되어 있는 거 아무거나 찍은거고 담론 50% + 나 50% 해서 산 건 8과짜리였다. 4과씩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내 몫인 4개 중 2개는 황금녀 선생님께 선물 드렸고 2개는 아껴가며 먹었다. 쿄쿄.


'식재료 여행'을 하니 이런 것도 먹어본다. 매우 즐거운 여행이다. 늘 음식여행 책만 쓰면 좋겠다. 이왕이면 전 세계적으로다가~ 



# 진태민 셰프의 망고 요리 : 애플망고 타르트





촬영협조 : 상하의 망고농장 : http://www.mango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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