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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고기파티가 있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비록 건물 주차장 한 켠이었지만 준비하고 함께 먹는 마음만큼은 그 어느 풍경보다 아름다웠다는 사실. 두둥. 



육지에선 비가 많이 와서 난리였는데 제주는 짱짱했다. 고기파티를 준비하고 있을 즈음 한라산 부근에서 밀려오는 구름 때문에 비가 쏟아질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우리 사무실은 부엌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서 파티 준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나는 분주하게 촬영. 가끔 테이블 옮기는데 힘을 보태고 결정적으로 부탄가스를 사왔다. 나 아니였으면 고기를 못 구웠을꺼야!! ^^;






나는 대파김치를 가져갔는데 이 김치로 말할 것 같으면 경빈마마님께서 선물해주신거다. 고기 먹는데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아 조금 떼서 가져갔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집에서도 잘 먹고 있어요. 



요렇게 먹으면 맛나지요~~~ 경빈마마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ykm38




자, 이제 메인 음식. 까하하하하~~~ 


꼬기. 오징어(한치인가?), 새우,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고등어까지 구웠다. 




굽기 담당은 외솔님. 처음부터 자리잡고 앉아 끝까지 구워주셨다. 




개인접시와 나무젓가락, 종이컵 하나씩 들고다니며 취향대로 담아 먹었다. 바람 때문에 컵과 개인접시가 마구 날려 손에 꼬옥 쥐고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일체형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까지 찍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놓칠 수 없어. 개인접시!!




처음 뵙는 설문대의 양진원님의 이야기도 좋았고 노마드씨의 애나님, 제시카님, 루시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도 좋았다. 


내가 언제 이런 파티에 참여해보겠나. 내가 또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겠는가. 또 그들 앞에서 내 소개를 해보겠나. 여기가 제주여서 그런 것만은 아닐게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에 가능한 일일거다. 물론 제주인 것도 한 몫했다. 제주가 아니였다면 주차장에서 고기파티하는 건 상상도 못했을거야. 




애써주신 진태민 셰프님, 술 말아주시느라 바쁘셨던 우상임 선생님 ^^, 고기 구우랴, 스피커 음량 조절하랴(말로) 분주했던 외솔님, 파티를 기획해주신 나솔님, 안 보이게 궂은 일을 도맡았던 박대리님. 모두 감사합니다. 



자, 건배~~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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