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앱스 기반 전자결재 시스템인 ‘GDriveFlow’에 휴가관리 기능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GDriveFlow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는 아래 관련 글을 참고해주세요. 구글앱스(google apps)기반 전자결재 GDriveFlow 소개 구글앱스(google apps)기반 전자결재 GDriveFlow 반응형 모바일웹 출시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결재시스템을 클라우드로 GDriveFlow는 SBC Technology에서 개발한 구글앱스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전자결재 솔루션입니다. 따라서 구글앱스를 활용하는 기업이라면 쉽게 GDriveFlow를 설치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나 결재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GDriveFlow의 장점은 당연히 언제 어디서나 결재를 요청..
# 날씨 춥다. # 더지니어스 어제 ‘더 지니어스’ 봤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난 이제 오현민을 응원할거다. # 원고마감 내일이 원고마감인데... 덜덜. 뜨거운 커피를 일단 타와봤다. 아침부터 몸이 좋지 않아 겔겔대다 낮잠도 자고... 목이 아파서 스트렙실도 하나 먹고. 소화가 안됐는데 집에 소화제가 없어서 매실차를 2잔 마셨다. 소화불량엔 매실차가 좋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믿어보기로 했다. 좀 나아진 것도 같고... 집 근처에 약국이 없어서 적어도 2km는 나가야하는데 혹시 모르니 상비약을 좀 구비해놔야겠다. 특히 소화제! 어쨌든, 커피는 타왔고 음악도 틀어놨고, 원고에 몰입해야지. # 대한민국 교원총서 어제에 이어 온라인 미디어에 올릴 원고(?)를 다듬었다. 좀 뿌듯하다.
# 온라인 미디어 도서출판 담론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도 만들기로 했다. 일단 크게 분류는 ‘교육’과 ‘제주’. 브랜드명도 정했는데 그건 나중에 공개하련다. 움홧홧.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설계해봐야지. 도전정신이 불끈 솟아오른다. # 만화 14권 음식도 음식이지만 음식을 소재로 한 사람이야기. 나도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지. 여태껏 나는 딴 곳을 보고 살아온 거 같다. 가장 재미있는 건 ‘사람’이야기인데! # 세계야채여행기 야채여행기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제주로의 첫 배송. 주문한 지 이틀만에 도착했다. 어제 자기 전에 조금 읽어봤는데 진짜 야채이야기다. 아직까지는 야채를 먹으러 돌아다닌 사람의 여행기가 아니다. 정말 끝까지..
# 아침 나의 하루시작은 커피로 시작된다. 부스스 일어나 커피를 타와 인터넷 세상을 체크(?)하며 마신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일상에 하나의 특별함(?)이 불쑥 찾아왔다. 콧물이 터진 것이다. 풀어도 풀어도 다시 채워지는, 요만한 콧 속에 어찌 그 많은 콧물이 채워지고 채워지는지 신기할 정도로 코를 풀었다. 가을이 오려나보다. # 노는데이 오늘 하루는 온전히 놀기로 했다. 놀자! # 평대리해변 제주 두달살기를 할 때 잠깐 들린 적이 있는 바다, 다시 한 번 들려보았다. 그 날은 비가 오던 날이었는데 오늘은 맑다. 중간에 먹구름이 몰려오긴했지만 무사히 비를 피하고 평대리를 탈출. 바다 곳곳에 떠다니는 미역 한 줄기 뜯어다가 집에서 말려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일었다. 그 이유는 해변가 도로에 쭉 널려있는 미..
먹는언닙니다. 꾸벅. 사실은 제가 약 2주 전에 제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이사'라고 표현을 했는데 어제 모임에 다녀오니 '이민', '이주'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더군요. 요즘은 제주이민자 혹은 제주이주자가 보편적인 단어가 된 모양입니다. 두달 좀 전에 '제주 두달살기'를 한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네 그랬죠. 그 때까지만해도 일단 살아보고 결정한다, 였는데 사실은 두달살기를 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집을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제 속엔 먹는언니1, 먹는언니2, 먹는언니3 등등등이 모여살고 있는데 대체 어느 뇬이 집을 알아보라고 충동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두달을 사는 와중에 집을 계약했고 두달보다 일찍 올라와 후다닥 이사를 해버렸습니다. 두달살기 종료일이 8월 6일이었는데 이사를 8..
내가 근무했던 회사, (주)식품저널이 벌서 18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많은 식품산업 종합지가 있어왔지만 이제는 유일하게 '식품저널'만 남았다. 유일하게 남은 잡지가 '식품저널'이라서 나는 반갑다. 식품저널과는 아직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사장님과 국장님께서는 매년 명절이면 뭐라도 챙겨주시고 맛있는 밥도 사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그런 식품저널이 벌써 18주년을 맞아했고 이번부터 별책부록을 발간하기로 하셨다했다. 그게 'YUMMY SPACE(야미 스페이스)'다. 식품저널이 식품을 만드는 사람에게 유용한 잡지였다면 야미 스토리는 그 식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잡지다. 내가 쓴 글도 그렇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내가 맛있게 먹었던 곳을 4곳 추천했는데 그게 '소박한 제주맛집 4선'이다. 가격은 생..
한국 야쿠르트와 함께하는 '먹는언니의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10탄. 오늘이 마지막 편이다. 각 지역에는 지역의 술이 있다. 제주도도 그랬는데 그 맛들이 궁금해졌다. 물론 내가 주당이 아닌지라 그 맛이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하나 하나 구입해서 맛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근데 술 하루 권장량은 각각의 술을 마시는 잔으로 한 잔이라고 한다. 소주는 소주잔으로 한 잔. 맥주는 맥주잔으로 한 잔. 나는 술은 쎄진 않지만 대학 때 선배들로부터 몹쓸 버릇^^ 을 배워서 간단하게 마시는 버릇이 없다. 안 마시거나 마시면 취하거나. 습관이 무섭다. 조금씩 변해야지!! (언제??) 1. 전통 제주 막걸리 이 막걸리가 식당, 술집, 마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술이다. 내가 갔을 때만 그랬는지 원래 그런 풍토..
나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공부하러 간다기보다는 주로 책을 빌리는 용도로... 그래서 제주 두달살기를 할 때도 숙소 사장님에게 양해를 얻어 제주도로 주소이전을 해서 제주도민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제는 아예 제주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경기의 도서관들을 많이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 경우 용인 수지도서관을 주로 이용했기 때문에 수지도서관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수지도서관도 참 좋았지만 제주도에 있는 도서관도 멋지더라. 여행을 여유있게 다닌다면 하루 50페이지정도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살면서도 하루 50페이지정도는 권장하는 편이다. 물론 나도 일이 있을 땐 매일 못 읽는다. 그렇지만 항상 책을 읽고, 식상한 ..
먹는언니가 제안하는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코스 편 제 6탄, 오늘은 제주돌문화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작년에 다녀왔는데 참 재미있었다. 처음엔 입장료도 5,000원이고 제주를 돌아다니다보면 돌이야 늘 보는 데 굳이 돌문화공원까지 가서 또 뭐 볼 것이 있을까싶었다. 하지만 제주 지인에게 꼭 한 번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큰 맘 먹고 들리게된 곳이다. 근데... 진짜 좋았다. 뭐... 개인 취향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면 이 글을 보고 참고하시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실내 전시관 중 한 곳은 제주라는 섬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 단순히 제주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화산'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야외코스는 총 3코스로 이뤄지는 데 총 3시간 정도..
먹는언니의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7탄이자 코스편 5탄. 오늘은 비자림, 메이즈랜드에 가보려고 한다. 비자림은 힐링하기 좋은 곳이고 메이즈랜드는 미로를 탈출하는 놀이를 즐기는 곳이다. 둘이 상반되긴 하지만 위치가 비슷해서 몰아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내 경우는 밥을 먼저 먹고 움직였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일정에 따라 밥 시간을 조정하면 되겠다. 밥은 비자림과 가까이 있는 송당리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송당리 마을이 참 좋더라. 적당히 도시화(?)되어있고... 그러니까 작은 카페도 있고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1300k도 있고 한 달에 한 번은 플리마켓이 열리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시골냄새가 확 풍기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이 마을도 한바퀴 돌아보면 좋겠다. 비자림 국..
작년에 한 번, 올해 한 번 제주도로 여행을 했었고 올 여름에는 아예 2달살기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많은 바다를 가보진 못했지만 내가 가 본 바다 중 예쁘고 멋진 바다를 소개하려고 한다. 더우니까 제주바다 보고 조금이나마 시원해지시길! 1. 협재해변 저 멀리 보이는 섬은 '비양도'. 우도 비양도랑 이름은 같지만 다른 섬이다. 언뜻 보면 헤엄쳐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게 보인다. 언젠가 비양도에도 가보고 싶다. 비양도에서 협재를 바라보는 느낌을 어떨까? 2. 이호테우해변 3. 구엄리 돌염전 4. 쇠소깍 5. 외돌개 6. 그리고 내가 다녀본 바다들 - 함덕서우봉해변 - 곽지과물해변 관련 글 : 2015/07/31 -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코스 편 (1) 곽지과물해변~한담바다~문어칼국수 - ..
한국 야쿠르트 덕분에 정리하게되어 선보이는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코스 편 4탄! 이번엔 우도다. 제주여행을 하며 우도를 가보는 건 일종의 코스처럼 되었다. 너무 우도우도해서 지겹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은 가봐야하는 곳이다. 나는 우도를 여러 번 다녀왔다. 한 번은 우도 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투어버스로, 또 한 번은 차를 가져가서 돌았고, 또 한 번은 우도 올레길을 돌았다. 그리고 한 번은 걷긴 걸었으되 내 맘대로 걷다 나왔다. 으흐흐. 우도에 들어가서 스쿠터 등을 빌려 섬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좋고 투어버스를 타는 것도 좋다. 다 좋다. 근데 한 번쯤 걸어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우도 올레길은 전체길이가 10km가 넘기 때문에 이 더위에 숨막혀 죽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아래에 ..
먹는언니의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4탄. 송악산둘레길을 걷고 알뜨르 비행장을 본 후 시원~~~하게 밀면을 먹는 그런 코스. 송악산 둘레길이 그렇게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가봤다. 정말로 입구에서부터 예쁨이 뚝뚝...! 하지만 입구의 예쁨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 송악산 입구 ▼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구멍이 뻥뻥 뚫린 해안절벽을 만나게된다. 이건 마라도의 파도에 의해 생성된 것과 달리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거란다. ㅠ.ㅠ ▲ 이렇게 일본군이 뚫어놓은 동굴은 송악산에만 수십개가 있다고 하며 둘레길에도 몇 개를 볼 수 있다. 둘레길은 비교적 쉽게 걸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단점이라면 그늘이 없다는 거. 하지만 한 번쯤은 걸어볼만한 곳이다. 조금 걷다보니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
마라도는 작년에 한 번, 그리고 올해 한 번 다녀왔다. 처음에 갔을 땐 그저 '짜장면' 때문에 간거였다. 나는 국수여행자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마라도에 도착했을 때 처음 마주한 깎아지른 절벽의 모습에 감탄을 하고 말았다. 마라도에 갈 때 주의할 점은 들어가는 시간과 나오는 시간을 잘 정해야한다는거다. 첫 번째 여행에서는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2시간이 채 못되게 잡아서 짜장면 먹고 마라도를 제대로 구경하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나와야했다. 일단 표를 끊으면 그 시간에 꼭 배를 타야하므로 신중하게 시간을 정하자. 그렇다고 너무 오래 있을 필요도 없다. 두 번째 갔을 때는 첫 번째의 시간착오로 인해 넉넉잡아 3시간정도 여유를 잡고 표를 끊었다. 하지만 3시간은 너무 길었다. 밥 먹고 아주 천천히 마라도를 돌았음에..
이번주 내내 책을 정리했다. 뜬금없이 책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고 계기가 있긴 있었다. 무언가를 정리하는 수많은 계기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할 것 같은 '이사'. 그게 내 계기였다. 이사를 가야하는데 지금 사는 집보다 더 작은 집으로 가게되었다. 문제는 짐이었다. 어떻게든 짐을 줄여야하는데 내 소유의 짐 중 가장 큰 덩치를 차지하는 게 바로 책이었기에 얘들을 보내야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쉽게 들었다. 예전엔 전전긍긍하며 어떻게하면 없애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이번엔 가차없었다. 정리하는 '노가다'가 힘들어서 그렇지 추려내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었던 것이다. 경영/마케팅 서적들을 덜어내고 소셜과 관련된 책들을 덜어냈다. 대부분의 책들이 글쓰기, 음식, ..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제 2탄. 오늘은 내가 제주를 돌아다니면서 좋았던 코스를 소개해보려한다. 뭐 더 빡시게 다니려면 그래도 되지만 폭염주의보도 내려진 이 마당에 요 정도만 둘러보아도 괜찮을 듯 싶다. 이 코스는 왕복코스다. 한담바다에서 먼저 출발하여 곽지과물해변으로 갔다 다시 한담바다로 가도 되고 그 반대로 해도 된다. 근데 한담바다 쪽은 아무래도 곽지과물해변 쪽보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나는 곽지에서 출발하는 걸 권유한다. 자, 그럼 곽지과물해변에서부터 출발~ 멋지다! 난 이 바다 색깔보고 뿅 갔다. 일단 눈으로만 보자. 입수는 한담바다 다녀와서 가는걸로! 뭐, 굳이 첨부터 퐁당 빠지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곽지해변에 보면 나무 난간이 쭉 이어져있다. 그 길을 따라간다. 그러면 그 끝에 '곽지해녀식당'..
작년부터 제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국수를 먹어보고 있다. 제주엔 맛있는 음식도 많지만 국수도 꽤나 많다. 특히 가난한 여행자에겐 이 국수라는 게 참 매력적이다. 적은 비용으로 제주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매번 국수를 먹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 따라서 먹는언니는 제주여행을 할 때 국수 하루권장량으로 1일 1면을 제안한다. ^^ 먹는언니 입맛대로 추천하는 제주 국수 BEST 5 제주엔 고기국수가 정말 많다. 그 맛도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다. 내가 먹어본 고기국수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바로 ‘소문난 웰빙국수’의 고기국수다. 뽀안 국물에 고기는 항정살. 밥까지 말아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4위는 밀면이다. 밀면은 부산에만 있는 게 아니다. 제주에도 여러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운..
이번 글은 작년에 다녀왔던 경험과 이번에 다녀온 경험을 믹스해서 쓰고자 한다. 먼저 작년에 처음 ‘민속자연사박물관’을 갔을 때는 크게 두 가지 느낌이 있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바로 그 옛날, 대략 6,500년에서 15,000년 전쯤 걸었다는 사람의 발자국 화석이 나온다. 이걸 보고선 솔직히 ‘뻥치네’라고 생각했다. 용암이 굳기 전에 그 위를 사람이 걸어 그 발자국이 남았다는건데 그 땐 용암 = 뜨거운 거라고 생각해서 뻥이라고 생각했던거다. 근데 사실이란다. 우리가 시멘트 굳기 전에 발자국을 남기면 시멘트가 굳으면서 발자국이 뙇~! 남지 않는가. 딱 그 짝이다. 거의 다 식어가는 용암이었을까? 어쨌든 진짜라고 하니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이 발자국을 남긴 사람은 장난이었을까, 아니면 아무 생각없..
한라산을 함께 가기로 한 친구는 ‘착각의늪방콕녀’다. 이 친구와는 청계산, 관악산 등을 함께 다녔었다. 그렇다고 내가 등산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저 친구들이 산에 간다길래 아무 생각없이 따라간 것 뿐이었다. 등산을 좋아하는 건 오히려 착각의늪방콕녀다. 그녀는 제주여행을 한라산만 바라보고 왔다고 해도 좋을정도였다. 이번 한라산 등반도 별 생각없이 따라간 거 반, 그대로 한 번은 올라야하지 않겠냐는 마음이 반이었다. 사실 전자가 훨씬 더 컸다. 한라산은 올라가야하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이를테면 성판악 코스로 올라갈 때 진달래밭 대피소는 최소 1시 전에 통과해야하고 정상은 2시 30분까지는 올라야한다. 그런고로 우린 다른 친구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일어나 전날 미리 사다둔 3분카레에 밥을 비벼먹었다. 사실..
수요미식회를 보고 알게된 곳이다.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맛은 있다는 고사리 가득 넣고 끓인 제주식 해장국이라고 했다. 호기심 폭발했고 그그제 다녀왔다. 뭐... 비주얼 그리 나쁘지 않았다. 내가 껄쭉한 국물을 좋아해서인지 이 정도면 뭐... 훗. 육수는 돼지고기 베이스. 난 고기육수를 참 좋아하는가보다. 평양냉면도 좋아하고 돈코츠라면도 좋아하고 몸국이나 고기국수, 그리고 제주해장국도 좋다~ 냐하하~ 함께 간 친구는 좀 짜다고 했지만 난 괜찮았다. 한그릇 뚝딱. 24시간 영업이었는데 이젠 밤 12시까지만 하나보다. 그래도 3-4시면 문닫는 보통의 제주 해장국집에 비하면 오래 하는거임~
밤을 새워 경기에서 전남 노력항으로 운전을 하고 오렌지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후 숙소에서 한참을 잤다. 여행온 친구들과는 저녁에 만났다. 친구들은 비행기로 들어왔는데 그 날 송악산 둘레길를 걷고 용머리해안에 다녀왔다고 했다. 관련 글 : 2015/07/07 - [제주 두달살기] 프롤로그 : 숙소구하기 & 제주입도 숙소는 동복리에 위치한 근동이네였다. 농가주택을 개조한 독채민박으로 안채, 사랑채, 그리고 사랑채를 위한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2박 3일은 통으로 빌렸었고 마지막날은 미리 예약이 잡혀있는 사랑채를 빼고 안채만 사용했다. 근데 최근에 근처에 ‘별채’란 이름으로 하나 더 오픈한 거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확인~ http://blog.naver.com/gdihouse 사진은 근동..
작년 여름, 나는 제주에서 국수여행을 했다. 왜 국수여행을 제주로 갔는가에 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이야기는 일단 패스하기로 한다. 어찌됐건 제주에서 7박 8일간 보냈는데 그것은 내 생애 최초의 나홀로, 그리고 최장기간의 여행이었다. 낯설게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어색하게 렌트카를 예약했고 지인을 통해서 난생처음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을 예약하기도 했다. 감정의 절반은 불안했고 절반은 설레였다. 그 역시도 익숙하지 않은 감정의 출렁거림이었다. 올빼미족인 나는 제주에 와서 종달새족이 되었다. 게스트하우스는 월정리 해변 근처에 있었는데 거기선 저녁엔 할 일이 없었다. 지금은 편의점도 생겼지만 그 때만해도 카페는 저녁 8시면 문닫고(성수기가 아니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허름한 슈퍼가..
비자림에 가기 전 들린 송당리의 식당, 천리맛집엔 정식을 판매했다. 요즘은 이런 정식류를 자주 찾게되는 거 같다. 송당리는 예전에 우도 갈 때인가? 지나가다 들린 마을인 것 같은데 그 때도 뭔가 마음에 들었는데 오늘도 그러했다. 조금 더 살펴봐야겠지만. ^^ 1인당 5천원짜리 정식. 제육볶음이 뚝배기에 나온다. 뚝배기에 나오니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근한게 좋았다. 제육볶음의 맛은 살짝 달달하고 많이 맵지않고, 뭐랄까 제육볶음의 정석? 맛있는 편이었고 처음 먹어보는 삼채무침은 상당히 맛있었다. 그래서 이 둘은 특별히 단독샷으로! 천리맛집은 알고보니 민박집과 피부샵을 함께 하고 있었다. 피부샵은 어느 블로그에서 본 건데 사모님께서 부산지역에서 피부샵을 하셨다는... 그래서 제주에서도 이어서 하시는가보다..
두 권의 책을 썼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 특히나 나 혼자 좋아서 쓰는 글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쓰는 글일 경우 그 누군가가 누구냐에 따라 책 구성이 달라져야하기 때문에 늘 어렵다. 지금 쓰고 있는 책은 앞의 두 권의 책과 또 다른 성격의 글들로 묶어져야하기 때문에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혹시 내가 글쓰기를 못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해서 을 읽어보게되었다. 절박했다. 이 책을 읽고 나를 강타한 것은 딱 하나다. 물론 다른 유용한 이야기도 많았지만 현재 내 상황에서 한가닥 빛이 되어준 단 하나의 것은 '누구를 위해 쓰는 글이냐'를 되짚어보는 것이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소재에 너무 함몰해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만 생각하다 '독자'를 잊고 말았다. 출판사에서 제안한 가상..
예전에 제주 종달리에 간 적이 있다.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소심한 책방'이 궁금해서인데 그 때 겸사겸사 '순희밥상'도 들려보려했었다. 그런데 정식이 2인 이상부터라 눈물을 머금고 그 근처 분식점에서 떡볶이랑 김밥을 먹고 돌아왔었다. 관련 글 : 2015/04/27 - 제주 종달리의 소심한 책방을 소심하게 다녀오다 하지만 친구들과 여행, 무려 어른 다섯에 애들 다섯. 충분히 순희밥상을 먹을 수 있겠다싶어 다시 들리게되었다. 생선 때문에 정식은 2인분 이상 가능한건데 여쭤보니 '돔'이라했다. 돔도 맛있었고 소박하게 차려나온 반찬들도 맛있었다. 다음에 근처 들릴 일 있으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생선은 특별히 단독샷으로! 열무도 맛있었는데 메뉴판에 '열무국수'가 있으니 나중에 그거 한 번 먹어봐도 ..
일요일에 제주에 오고 벌써 5일째. 오면서 가보고 싶은 식당을 몇 개 찾아놨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돌하르방식당’이었다. 숙소와도 가깝고 각재기국이 궁금하기도 했고. 근데 수요일에 수요미식회에서 언급을 한 모양이다. 아놔, 사람이 미어터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과 함께... 밥 먹으러 가면서 혹시나 엄청난 줄이 있으면 포기하고 다른 집으로 가려고 했다. 왜? 난 두달 간 제주에서 살거니까 나중에 먹으면되니까. 움홧홧. 식당에 가까워지자 빈 테이블이 보였다. 앗싸. 바로 들어가는구나~ 하는데 총총총 손님이 들어가시더니 만석. -.-; 나부터 기다렸다. 이정도 기다림은 양호하다. 사실 TV에서 언급된 후 얼마되지 않았기에 더 많을 줄 알았는데... ^^ ▼ 찬이 나오고~ 같이 간 친구는 블로그 검색을 ..
자신의 이야기를 미니북으로 엮어보는 ‘미니북 프로젝트’ in 홍대 2기가 마무리됐다. 매주 1회씩 4번을 만났다. 참가자분들은 열의가 있으셔서 서로 연락을 하며 초고도 보여주고 의논을 하고 계신 모양이었다. 6월까지 초고를 쓰자고 결의하며 2만원 빵 내기를 했다는 소문도. ^^ 사실 나는 대단한 것을 알려드린다기보다는 내가 책 두 권을 쓰면서 경험했던 것이나 그로부터 생긴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정도이며 그보다는 서로의 미니북 아이템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주고 받게 유도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백마디 말보다 한번 행동하는게 킹왕짱이 아니던가. 아직도 ‘어떻게하면 보통사람들이 부담을 줄이며 미니북을 쓸 수 있게 될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미니북도 ‘북’인지라 글쓰기라는 벽을 일단 넘긴 넘어야한다..
제주에서 한달 살아보기, 아니 나는 두달정도를 살아보기로 했는데 여기까지 결정하기엔 ‘어쩌다’가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 나란 인간 알고보면 ‘제주’와 인연이 참 없는 인간이었다. 20대 중반 쯤이던가, 친구들과 큰 맘 먹고 가본 제주도. 그 땐 친구들 모두 운전면허도 없어서 중문단지 근처에서 걸어다녔다. 그리고 저녁엔 근처 노래방에서... -.-; 그 때 들려본 곳은 테디베어 박물관, 천제연 폭포, 가까운 바다, 중문단지가 전부였던 듯 하다. 더 있을지 모르겠으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곤 30대가 되어서야 4박 5일 일정으로 본격 제주관광을 하게된다. 그 때는 야심차게 제주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경험을 해보겠노라 큰소리를 쳤다. 배를 타고 처음 10분간은 신이났다. 파도에 따라 위아래, 위위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