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스시를 만드는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스시가 의인화된 다소 독특한 설정의 만화였고 의인화된 스시, 그러니까 '스시걸'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보인다. 스시걸이 딱히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그저 자신의 개성대로 움직이고 반응할 뿐이다. 하지만 만화 속 사람은 그로부터 희한하게 위로받거나 기쁨을 느낀다. 아마 '위로'라는 부분에서 위 만화책 표지에서처럼 '심야식당의 감칠맛 도는 감동을 한 접시에'라고 쓴 모양인데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스시걸이 보이는 사람 입장에선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공감력'이 떨어진다.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뭐, 그럼에도 위안받은 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나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음식을 통해, 더 정확..
일본 전국의 소문난 라멘집을 샅샅이 찾아 드립니다! 라는 타이틀의 만화 . 언젠간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만화였다. 어제 아주~ 오랜만에 책대여점에 갔었고, 덕분에 빌려보게되었다. 일단 스토리의 출발점은 이렇다. 라멘매니아이자 트럭운전수인 토도로키 멘타로가 트럭을 운전하고 가던 중 길가에 쓰러진 한 청년을 만나게된다. 알고보니 이 청년,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었다.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곰 목장에 다다라 온갖 고생을 하며... 이건 좀 뻥이고, 여하튼 그 비슷한 삶을 살다가 우연히 먹게 된 라멘 한 그릇에 훅~ 빠져 그길로 일본 전국의 맛있는 라멘을 먹어보자 생각하여 있는 돈 탈탈 털어 라멘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돈이 떨어져 굶다가 쓰러져 멘타로에게 발견된 것. 그 청년의 이름은 카에 타마키치. 이로써 ..
도서관과 우동집 를 들릴 때 길가에 세워놓은 엑스배너 덕분에 가보기로 한 '홍콩반점 0410'. 특히나 여름에만 판매하는 계절메뉴이기 때문에 8월을 넘기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서둘러 갔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니 연희동에 위치한 이화원의 비취냉면을 추천한다는 댓글이... 그 역시 중국냉면 계열인 듯 싶었다. 역시 계절메뉴인데... 벌써 8월 말이 훅 다가온 이 시점... 용인수지구민으로 연희동까지 푸드로딩(?)한다는 건 사실상 조금은 어려운 일이다. 왜? 나는 다른 일도 있으니까. ^^; 어쨌든, 그렇게 찾아간 홍콩반점에선 당연히 홍콩냉면과 차가면을 시켰는데 탕수육이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바람에 둘이 갔음에도 "남으면 포장해가자!"라고 쿨하게 생각하곤 小자 하나를 함께 주문하고 말았다. ..
지난 번 '오사야'를 들렸을 때 이런 아이디어를 내봤다. 함께 음식여행을 다니고 있는 요술상자와 내가 (꼴랑 둘이지만) 만장일치로 우리들의 맛집이라고 선정했다면 '전 메뉴를 먹어보자!'에 도전하기로. 이른바 '전 메뉴 시식'. 두둥. 그래서 다시 방문했고 이번엔 '덴뿌라붓가께(모듬 튀김 비빔우동)'과 '히야시 덴뿌라 우동(냉 새우튀김우동)을 주문했다. 특히나 '히야시 덴뿌라 우동'은 계절메뉴라고~ 오사야가 궁금하다면 첫 번째 글부터 먼저 보기! 2013/08/10 - [용인수지] 우동이 맛있는, 수타우동 전문점 오사야 웬만한 건 첫 번째 글에 다 썼으므로 거두절미하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바로 들어간다. 아래가 '히야시 덴뿌라 우동'이다. 역시나 시~~~원한 국물이 포인트. 여전히 튀김은 맛있었고~ 가쓰..
어제 TV서 'PD수첩'을 봤는데 봉구스 밥버거가 나왔다. 사실 봉구스 밥버거는 페이스북에서도 종종 봤던 브랜드이고 우동집 '오사야' 건너 편에도 있는거라 한 번은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PD수첩에 딱 나오니 쇠뿔도 단 김에 빼랬다고, 가자고!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녀왔다. 점심으로 밥버거를 먹었다. 관련 글 : 2013/08/10 - [용인수지] 우동이 맛있는, 수타우동 전문점 오사야 그런데 요술상자의 '집 바로 근처에서 본 것 같다' 라는 말을 듣고 매장검색을 하니 과연~~ 걸어서 5분 이내, 빠르면 2분정도도 가능한 곳에 위치해있었다. '오사야' 건너 편에 있는 봉구스 밥버거는 15~20분정도는 걸린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수퍼가듯 다녀왔다. 다양한 맛을 보고 싶어서 ..
요리 드라마라는 이유 만으로, 이건 나에게 일종의 '공부'지~~ 라는 최면을 걸고 보게 된 일본드라마 이었다. 은 '빼어난 외모에 요리 실력까지 갖춘 요정 여주인의 이야기'라고 설명되어지고 있다. 뛰어난 외모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려원을 닮은 것도 같고... 암튼 애교는 많은 것 같고 외모는 여리여리해보이지만 술을 좋아하고 은근 강한 면이 있는, 그야말로 외유내강의 여주인이라 할 수 있겠다. 싱싱하고 최고급 재료들의 특성을 하나하나 알아내고 최대한 버리는 것 없고 덜 인위적으로 맛을 끌어내며 요리를 한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인건비도 상승, 요리는 비쌀 수 밖에 없다. 일본 요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저물어가는 해와 같지 않..
떡볶이로드는 먹는언니와 레드홀릭이 함께 만듭니다 떡볶이로드 3탄. 이번엔 상도역에 있는 '오시오 떡볶이'로 출동했다. 오시라니 가지요... 이런 썰렁한 농담을 해대면서... 호호홋. 이 곳의 특징을 두 단어로 말해보라고 누가 시킨다면, 그것은 '야끼만두'와 '국물'이라고 말하련다. 사장님 혼자 장사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메뉴도 단촐하다. 떡볶이와 만두 뿐이다. 떡볶이는 1인분에 2,000원이고 만두는 3개 1,200원, 5개 2,000원이다. 보통은 떡볶이와 만두를 함께 시키는데 푹 끓인 떡볶이국물에 야끼만두는 몸을 담근 채 등장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일 것이다. 사실 이런 형태는 내가 무지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좀 아쉬운 건 내 경우 껄쭉한 국물을 더 ..
이 글을 읽기 전 읽으면 더 좋은 두 개의 글. 나름 시리즈임. 2013/08/14 - [VJ특공대] 청주 돼지부속구이 전문점 장군집에 다녀오다2013/08/16 - [청주 푸드로드] 연꽃방죽에 다녀오다 그러니까 이 글은 먹고, 즐기는 2탄인 셈이다. 연꽃방죽을 갔다가 타는 듯한 땡볕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는 데 합의를 보고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나는 박물관에 이상하게 끌리는 아이라 내심 바라고 있었는데 잘 됐다~ 앗싸~ 뭐 그런 마음이었다. 그렇다고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같은 걸 꿈꾸는 건 아니다. (어쩌면 꿈꿀지도.. 신석기인들이 수렵활동을 하는 걸 보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입장료가 있을 줄 알았는데 무료였다. 더 좋을 수 밖에. 당시에는 중원 유물을 볼 수 있는 기..
청주맛집이라 부를 수 있는 '장군집'에 갔다가 이왕 청주에 온 거 좀 둘러보자 해서 간 곳이 '연꽃방죽'이었다. 그런데 정말로 연과 가운데 정자 하나만 떨렁 있는 곳이라 실망할 수도 있겠다. 쓱, 둘러보고 사진 찍으면 길어봤자 10분. 관련 글 : 2013/08/14 - [VJ특공대] 청주 돼지부속구이 전문점 장군집에 다녀오다 자, 이게 다라고 보면 된다. 저 나무다리를 따라 걷고 정자에 터치 하는 순간, 여행은 끝난다. 정자에 도착하니 마을 분들이신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그런데 햇볕이 쨍쨍이어서 더 있으라고 해도 더 있기도 힘들었다. 우선, 앞에 있는 안내문을 찍었다. 옮겨보자면 이렇다. ' '연꽃방죽'의 옛 이름은 '장바위방죽'이라하며, 1990년대초 방죽말, 신목골, 서당말 등 주변..
언젠가(비교적 최근에) VJ특공대에서 돼지부속구이 전문점을 봤다. 냉면그릇 한 가득 다양한 돼지부속을 담아주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연탄불에 구워먹고 있었다. 우와. 내 스타일이었다. 나는 순대국을 먹어도 돼지부속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거기에 연탄불 구이라니. 이건 가야만하는 식당이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청주더라. 청주라는 도시는 내가 태어나서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낯선 곳이었다. 하지만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가끔 이런 것도 재미있잖아? 다녀오고 나서 일곱여자들에게 같이 가자고 하니 바늘꾸욱딴지녀가 묻는다. 바늘꾸욱딴지녀 : 너 그 식당은 어떻게 알게된거야?먹는언니 : VJ특공대에서. 바늘꾸욱딴지녀 : 야, 너 그런 거도 보고 찾아가냐? 푸하하하하먹는언니 : 뭐... 가끔. 근데 괜찮았어. 망..
동네 도서관을 오고 가다가 난 이런 엑스배너에 끌리고 말았다. 사진이 흔들리고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여름메뉴' 특집? 뭐 그런 걸로 냉우동과 냉라면이 소개되어 있었다. 뜨거운 여름 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을 걷다보면 이런 사진 한 장에도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는 것이다. 더구나 '오사야'에 갔다가 면이 떨어졌다는 안내문을 보고 쓸쓸하게 뒤돌아선 후 아무래도 그냥 돌아가기엔 뭔가 아쉬웠다. 그 때 생각난 곳, 그 때는 몰랐지만 가보니 '아리가또 맘마'라는 프랜차이즈였다.(알고보니 오사야는 그날 면이 떨어져서 일찍 문을 닫은 게 아니였고, 정기휴일일이었다. 관련 글 : 2013/08/10 - [용인수지] 우동이 맛있는, 수타우동 전문점 오사야 요술상자는 무조건 냉우동이었다. 그런데 나는 메뉴판을 보면서..
TV에서 봤다. 그리고 고봉민 김밥? 이름이 독특하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 중고나라소심녀가 여기 김밥 맛있다고 귀뜸을 해주는거다. 마침 동네에도 있었고,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다만, 테이크아웃으로. ㅋㅋㅋ (뭘 먹고 오는 길이라 더 먹을 순 없었다) 우리는 김밥집의 경우 항상 그 집의 기본김밥은 꼭 사고, 그 다음에 땡기는 걸로 하나, 혹은 두 줄을 구입하기로 나름의 방침을 세운바 있었다. 그래서 고봉민 김밥에서도 기본에 해당하는 '고봉민김밥'과 내가 선호하는 '매운김밥', 그리고 요술상자는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김밥'을 구입하기로 했다. 위 사진처럼 포장을 해주는데, 나온 김에 다이소도 들리기로 했다. 날은 미친듯이 더웠기에 잠시나마 에어컨 바람을 만끽해보자고. 그리고 괜찮은 거 있음은..
자축! 용인수지 푸드로드를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 푸드로드 : http://facebook.com/foodroad.kr 쫄깃쫄깃한 면빨. 그리고 더워 돌아가실 것 같으니까 시원해야 함. 요게 어제의 미션이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우동집. 오사야라는 곳인데, 동네에 있는 식당이다. 블로그를 뒤져보니 '생활의 달인'에서 수타우동 최강달인의 집이라고도 하고 일부러 수십킬로나 차를 타고 와서 먹는 사람도 있었다. 그동안 나는 동네에 있어서 맨날 쪼리 찍찍 끌고가다 힐끔 보고 그러려니 하고 무심히 지나갔는데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갔고, 그 집에서 가장 베스트셀러인 2가지 우동을 맛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우동집은 우리에게 하나의 아이디어를 던져줬다. 먹는언니 : 난 항상 맛있는 곳은 다른 메뉴들은..
약 2주에 걸쳐 세계사 관련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제목은 . 한 번 읽는 것으로 세계사를 공부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나 어쨌건 전체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은 나라는 사람을 스쳐지나가긴했으니 앞으로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데 밑거름이 되어줄거라 믿는다. ^^ 비교 세계사저자허성남 지음출판사유페이퍼 | 2012-08-20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비교 세계사』는 역사적인 사건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세계사를 ... 이 책에서는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잠깐 잠깐 언급이 되었는데 반갑게도 요즘 차근 차근 읽고 있는 만화 의 '노부나가', 즉 '오다 노부나가'도 등장했었다. 그러니까 이 만화의 역사적 배경은 '전국시대' 말기이다. 에서는 이 혼란스러운 전국시대를 바로 오다 노부나가가 실질적으로 통일했다고 봐도 될 것..
오늘 아침 발견하고 바로 주문해서 당일발송으로 저녁에 받아본 만화 11권. 새로운 이야기를 제법 기다려왔다. 역시나 잔잔한 이야기들이 은근한 재미를 주고, 함께 나오는 소박한 음식들은 식욕을 땡기기 일쑤이다. 특히나 심야식당 속 이야기들인만큼 밤에 읽으면 식욕이 100배쯤 뻥튀기되는 것 같다. 특히나 병맥주와 함께 소박한 안주들을 먹고 싶다. 살짝, 나가서 병맥주를 사올까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소박한 안주'가 없는 관계로 그만 두기로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 이런 심야식당이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사실은 포장마차가 있어줬으면 좋겠지만 전형적인 주택가라 있을리 없고, 술집들도 대개 일찍 문을 닫는다. 특히나 이번 권에서 가장 땡겼던 음식은 바로 '참마 소태'. 뭔가 아삭아삭할 것 같다. 여기에..
이번에는 삼양의 '나가사끼 홍짬뽕'을 먹어봤다. 하얀국물의 대표주자(?) 꼬꼬면 덕분에 '나가사끼 짬뽕'이 하얀국물 라면으로 출시되었었다. 그리고 하얀국물의 열기가 가라앉아서인지 '나가사끼 홍짬뽕'이란 이름으로 시리즈 상품이 나왔다. 뭐... 궁금해서 먹어봤다고나 할까? 진한 불맛이 느껴지는 얼큰한 짬뽕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불맛을 참 좋아한다. 숯불에 구워먹는 형태의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꼬치구이를 좋아한다. 관련 글 : 2013/07/18 - 내가 좋아하는 꼬치, 그리고 숯불구이~ 고주몽 뀀 꼬치구이 '나가사끼 홍짬뽕'에서는 당연히 인공적으로 불맛을 낼 수 밖에 없는데, 그 맛을 위 사진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조미유가 담당한다고 한다. 이 상품의 핵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불맛이 싫은 사람..
돼지껍데기의 매력에 빠진 후 '과자'까지 사게 되었다. 물론, 구워먹는 돼지껍데기만 하겠냐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입을 결정. 바삭바삭한 소리가 일품인 돼지껍데기 과자는 짭짤했다. 이상한 맛이 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평소에도 과자를 잘 먹지 않는 나에겐 그리 땡기는 맛은 아니였고, 오히려 정육점에 가서 돼지껍데기를 구입해 차라리 집에서 구워먹자는 결정을 내리게 해준 고마운 녀석이었다. 그리고... 지퍼백에 잘 넣어 한 켠에 보관 중이시다. 언젠가... 맥주 안주로나 먹어야겠다. 곧 포스팅 할 청주 장군집에서 먹었던 돼지껍데기 사진 투척하고 사라진다. 휘리릭~ 먹는언니의 Foolplay http://foodsister.net 먹는언니의 국수연구소 [누들로] http://noodlero.com 먹는..
요즘 새로운 맛에 재미를 들린 우리는 즉석 베트남 쌀국수 2종을 구입해봤다.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들 중심으로. ^^ 이 중에서 왼쪽에 있는 빨간 녀석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해물맛 즉석 쌀국수이다. 살짝 맵다고 하던데 하나도 안 맵다. 물에 끓여먹는 한국와 달리 얘네들은 봉지라면형태여도 뜨거운 물을 따라 익혀먹는 것이 보통이다. 예전에 지인이 베트남 출장갔다가 선물해준 라면도 그랬고, 또 다른 지인이 필리핀에 갔다가 사다준 라면도 그랬다. ▲ 제품구성은 아래와 같다. 건조시킨 쌀국수와 4종의 소스 및 건더기 스프가 있다. ▲ 그릇에 쌀국수와 건더기 스프 등을 넣고 뜨거운 물을 넣고 5분정도 뚜껑을 닫고 기다린다. 우리는 접시를 뚜껑삼아 덮어두었다. ▲ 마지막을 튀긴 양파,..
오뚜기. 여기서는 몇 년전에 컵라면 형식의 즉석 잡채를 출시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통, 마트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런 그 회사가 라면형식으로 잡채를 또 출시했다. 집념의 잡채라고나 할까? 암튼, 잡채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반가운 일이다. 잡채, 하면 잔치날이나 먹었던 귀한 음식(?)인데 후다닥 끓여먹을 수 있다니 좋지 아니한가. 예전에 내가 컵라면 형식의 즉석 잡채를 먹고 포스팅을 했던 게 2007년이었다. 그 때 동영상으로 남겨놓은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본다. 이건 이렇고... 오늘 포스팅하려는 건 라면 형식. 아래와 같은 상품이다. 먼저, 건더기 스프를 넣고 물을 끓인다. 물이 끓으면 당면을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면이 익으면 물을 따르고 물기를 빼 그릇에 담고 액체스프..
마트에서 시식회를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떡볶이로드를 하고 있는 나,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시식 떡볶이는 이제 막 재료들을 투입하는 단계였는데, 나는 기필코 먹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한참을 기다렸다 먹어볼 수 있었다. 2013/06/24 - [떡볶이로드] 아시나요? 통인시장 기름 떡볶이~ & 도시락까페 이용기2013/07/24 - [떡볶이로드/장승배기역] 잡채떡볶이로 유명한 영도분식 사실, 난 시식코너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면 거들떠도 안 본다. 아니, 사실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커피나 맥주, 그외 호기심이 가는 것들... 맥주도 조그만 컵에 마셔봤는데 그 때 맛있어서 그 이후로 계속 마시고 있는게 바로 'OB 골든라거'이다. 시식의 힘이라고나 할까... ▲ 소심해서 가까이 가서 사..
중복 즈음에 맛 보았던 봄오리. 닭 대신 호기심에 오리를 택해보았는데, 마트에 갔을 땐 두 가지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아래 사진의 주인공, 봄오리로 크기가 작은 애들이었고 다른 건 더 큰 애들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둘이 사니까 작은 걸로. 대략 백숙용 닭 만하다. 열어보니 오리백숙 육수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끓이기로 했다. 찹쌀 넣고 걍 쿠쿠에서. ^^ 그 결과 아래와 같은 모습의 음식이 나왔다. ^^ 닭과 다른 오리 특유의 향이 있었지만 대체로 괜찮은 편이었다. 쿠쿠 뚜껑을 열었을 땐 기름이 좀 많아서 뜨아~ 했지만, 걷어내고 먹음. 찹쌀도 맛있공~ 호호~ 때로는 이런 작은 일탈(?)도 재미있는 것 같다. - 먹는언니의 FoodPlay http://foodsister.net - 먹는언니의 누들연구소..
'떡볶이로드'는 먹는언니컴퍼니와 레드홀릭이 함께 만듭니다. 비가 왔다. 장마라 비 오는 날을 피해보려고 꼼수를 써봤지만 여지없이 비오는 날 당첨되었다. 하늘의 뜻을 내가 어쩔 수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거다, 떡볶이로드! 장승배기역 1번출구로 나가서 우회전을 하면 영도시장으로 통하는 골목을 느낄 수 있다. '느낀다'는 표현을 쓴 것은 시장입구라는 게 진짜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끌리듯 걸어가보니 정말로 영도시장 입구가 보였다. 이 영도시장 내에 있다는 영도분식에선 '잡채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그 많은 떡볶이 중에서 굳이 이 잡채떡볶이를 먹겠다고 장마비에도 불구하고 길을 떠난 이유는 딱 하나이다. 내가 중학교 때 잡채떡볶이를 정말로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왜? 좋아하니까. 국수도 좋아하지만..
얼마 전에 바피아노에서 초청이 들어와 다녀왔다. 사실, 먹는 쪽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러저러한 초대메일이 자주 오곤 하는데 대부분은 거절하는 편이다. 그런데 바피아노는 처음 갔을 때 호감형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메뉴도 궁금하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내 눈길을 끈 것은 다름아닌 '타이 파스타'. 그린커리, 코코넛밀크, 다양한 볶음채소와 생면파스타가 어울어진 바피아노식 태국식 파스타가 음식의 설명이었다. 바피아노는 들어가게 되면 카드를 인원 수에 맞게 준비해준다. 이 카드를 들고 파스타, 샐러드, 피자 등의 음식이 바로바로 조리되는 곳으로 가서 주문 후 카드를 찍으면 후불로 계산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찜질방에서 팔찌 찍고 무언가를 구입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 우리는 새로운 메뉴인 타이파스타, 리코타..
친구가 재미있다고 페북에 남겨놓은 걸 보고 바로 구입해봤다. 1,2권. 2013년 4월까지 5권까지 나왔는데 아무래도 계속 나오지 싶은데... 잘 모르겠다. 노부나가의 셰프 1저자Mitsuru Nishimura (원작), 니시무라 미츠루 지음출판사대원씨아이(만화/잡지) | 2012-05-04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현대의 요리사 켄~ 그가 눈을 뜬 곳은 전국시대. 전대미문의 전... 이 만화는 현대의 요리사 켄이 과거, 일본의 전국시대로 이동한 요상마려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비슷한 컨셉인 것 같다. 켄은 그 곳에서 현대의 요리를 선보였고 이내 유명해진다. 그래서 노부나가의 요리사가 되는데, 살펴보니 이 노부나가는 오다 노부나가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
마트에서 구입한 '본고장 짬짜면'을 먹어봤다. 짬뽕과 짜장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제 눈길을 끌었다. 두 개의 컵으로 분리되는 이 상품은 각각의 컵에 짬뽕과 짜장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구성은 아래와 같다. 짜장면은 컵에 면과 소스를 부어 전자렌지에 돌리면 되고, 짬뽕은 컵에 면과 건더스 스프, 소스를 넣은 후 끓는 물을 붓고 다시 전자렌지에 돌려야 한다. 이 상태에서 각각 전자렌지에 돌린다. 뭔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거라면 컵형태의 짜장면과 라면과 무엇이 다르지?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라면도 짬뽕 맛이 있을테고, 없다하더라도 매운맛 라면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평범. 흠... 장점이 무엇인지 찾기가 어려웠다. 물론, 간편조리임은 맞지만 이건..
푸드로드 개념을 확장하여 '마트 푸드로드'를 시리즈로 써보려고 한다. 그동안 사부작 사부작 새로이 눈에 보이는 흥미로운 상품들을 먹어보곤 했는데 이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렇다고 모든 걸 커버할 순 없는 노릇이고. 출시된지 좀 된 상품일지라도 일단 내 눈에 들어오는 시점을 기준으로. ^^ 오늘의 마트 푸드로드에서 선정된 상품들은 아래와 같다. 초복 때 몸보신(?)을 못 했는데 중복을 기리어 오리로 백숙을 끓여먹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구입! 어떨까? ^^ 그리고 오뚜기 옛날 잡채. 언젠가 소개한 바 있는 상품이다. 5분이면 잡채를 먹을 수 있다는데... 나는 잡채도 좋아하고 국수류이기도 하기에 구입해봤다. 그리고 '국물 떡볶이'. 물만 부으면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는 상품이다. 나에겐 레드홀릭의 떡볶이소..
얼마 전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가게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고주몽 뀀 꼬치'라는 곳이었다. 나는 꼬치구이를 정말로 좋아하는데, 그동안은 '투다리' 같은 곳에서나 먹곤 했었다. 물론 찾아보면 더 근사한 곳도 있겠지만 마침 동네에 투다리가 있어서. ^^ 이름이 좀 웃겼지만... 뀀...이라니...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전에 어슬렁거리다 발견했을 땐 못 봤던 건데 꼬치가 하나에 990원이란다. 에이... 설마... 가장 싼 게 990원이겠지~ 하고 가게를 들어갔는데, 모든 꼬치가 개당 990원이었다. 하지만 함정은 있었으니... 그건 최초 주문시엔 20개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 ^^ 그리고 꼬치가 좀 슬림했다. 메뉴판엔 세트가 3종류정도 있었는데 하나는 2인, 3인으로 나뉘어 있었다..
마트에서 눈도장만 찍던 골뱅이 비빔면. 골뱅이가 들었으면 얼마나 들었을까 싶어서 늘 패스하던 녀석이었는데, +1에 또 +1를 하길래 과감히 사봤다. 거기에 골뱅이 캔까지 함께 구입했다. 요즘 골빔면이 유행이라며? 특이했던 건 비빔소스가 액체가 아니라 가루였다는 것이다. 웅? 면이 익는 동안 골뱅이는 썰어서 대기시켰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요술상자가 베란다에서 키운 상추, 겨자잎들을 출동시켜두었다. 요술상자는 오이가 없다며, 굉장히 아쉬워했다. 오이가 없었다는 걸 강조해달라고 했다. 위에 보이는 반원처럼 생긴 게 아마 골뱅이인 듯 싶다. 하나 먹어봤는데 잘 모르겠더만... 어쨌든, 비주얼은 있어보인다. 그리고 가루형 소스는 '하바네로 고추에 레몬즙, 매실을 넣고 발효숙성한 비빔장을 건조하여 가루타입'으로..
종로에 위치한 '종로할머니 손칼국수'에 가봤다. 약 두세달 전부터 듬직한 면빨의 칼국수가 그렇게 땡겼는데 참고 또 참다가 기어이 맛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장마기간이라서 비가 주륵주륵 올 줄 알고 약속을 잡았건만, 비는 커녕 완전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었다. 날은 덥지만 식당에 가면 웬지 에이컨 때문에 시원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그게 맞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인 12~1시를 가볍게 패스하고 약 1시 20분정도에 도착하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블로그 검색해보니 줄 서서 기다리는 사진들이 많던데. 같이 간 분은 칼제비를, 나는 칼국수를 시켰다. 응? 그런데 웬지 칼제비가 두 그릇 나온 건 같은 느낌... 칼국수에 서비스로 수제비를 조금 넣어줬다쳐도 그 양이 너무 많은 ..
내가 좋아하는 레드홀릭에서 순대가 나왔다. 순대 3종과 순대볶음소스. 떡볶이도 그랬듯, 이것도 즉석에서 해먹을 수 있다. 요즘 레드홀릭과 일을 함께 해서 순대 & 소스를 걍 받을 수 있었기에 그 보답으로 포스팅을. 주거니 받거니~ ^^ 레드홀릭과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면 아래 관련 글을 클릭! 관련 글 : 떡볶이로드 컨텐츠 제작,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딩하세요~ 이렇게 배달되어 온다. 순대는 2인분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소스는 뚜껑이 있어서 더 편리하다. 우리는 전통순대부터 먹어보기로 했다.같이 보내주신 치즈떡도 넣고 깻잎도 넣고!! "저 순대 1m 될까?" 이러면서 낄낄 웃었는데 웬지 안 될 것 같다. 자로 재보는 센스는 발휘하지 않았다. 이 날의 요리(?)는 요술상자가, 보조는 내가 했는데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