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스토리 VS 네이버블로그... 등등등 블로그를 어떤 용도로 쓰느냐에 따라 공간을 따질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검색이 잘되는 글을 쓰는 건 무엇 때문인가'라는 전직(?) 소셜마케터의 물음은 너무 낯선가? 여기서 전직 소셜마케터는 나다. 어찌됐든 남의 회사 블로그를 운영해주기도 했으니까. 작업을 하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의 인터뷰를 녹취하며 드는 생각, 무언가를 바꾸려면 ‘뚝딱’은 거의 불가능하다는거다. ‘뚝딱’ 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요란한 광고문구일 수 있고 겉보기에만 그럴 듯해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모든 변화엔 단계가 있고 쌓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블로그도 그러하다. 당장에 브랜딩이 되고 마케팅이 되는 건 없다. 그런 면에서 ‘검색’과 ‘공간’의 차이를 무시할 순 없..
- 원고 ver. 0.8을 넘겼다. 생각보다 분량이 적게나와 틀림없이 재요청이 들어올 것이다. 하기사 완성도에 있어서도 아직 부족하다. 출판사와 계속 이야기해서 버전업을 해야겠다. 빠르게 빠르게. - 변화?! 나 뭐하는거지? 변해보겠다고 물리적인 거리를 두며 떠나온 곳, 제주에서도 나는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 새로운 곳으로 이동한다고해서 내가 변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결국 어디서든 실행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거라는 걸 서서히 깨닫고 있다. 물론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 그저 게을러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다른 방해하고 있는걸까... - 밤 10시 취침 변화의 첫 시도로 밤 10시에 자서 아침 5~6시에 ..
# 날씨 춥다. # 더지니어스 어제 ‘더 지니어스’ 봤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난 이제 오현민을 응원할거다. # 원고마감 내일이 원고마감인데... 덜덜. 뜨거운 커피를 일단 타와봤다. 아침부터 몸이 좋지 않아 겔겔대다 낮잠도 자고... 목이 아파서 스트렙실도 하나 먹고. 소화가 안됐는데 집에 소화제가 없어서 매실차를 2잔 마셨다. 소화불량엔 매실차가 좋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믿어보기로 했다. 좀 나아진 것도 같고... 집 근처에 약국이 없어서 적어도 2km는 나가야하는데 혹시 모르니 상비약을 좀 구비해놔야겠다. 특히 소화제! 어쨌든, 커피는 타왔고 음악도 틀어놨고, 원고에 몰입해야지. # 대한민국 교원총서 어제에 이어 온라인 미디어에 올릴 원고(?)를 다듬었다. 좀 뿌듯하다.
# 온라인 미디어 도서출판 담론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도 만들기로 했다. 일단 크게 분류는 ‘교육’과 ‘제주’. 브랜드명도 정했는데 그건 나중에 공개하련다. 움홧홧.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설계해봐야지. 도전정신이 불끈 솟아오른다. # 만화 14권 음식도 음식이지만 음식을 소재로 한 사람이야기. 나도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지. 여태껏 나는 딴 곳을 보고 살아온 거 같다. 가장 재미있는 건 ‘사람’이야기인데! # 세계야채여행기 야채여행기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제주로의 첫 배송. 주문한 지 이틀만에 도착했다. 어제 자기 전에 조금 읽어봤는데 진짜 야채이야기다. 아직까지는 야채를 먹으러 돌아다닌 사람의 여행기가 아니다. 정말 끝까지..
# 아침 나의 하루시작은 커피로 시작된다. 부스스 일어나 커피를 타와 인터넷 세상을 체크(?)하며 마신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일상에 하나의 특별함(?)이 불쑥 찾아왔다. 콧물이 터진 것이다. 풀어도 풀어도 다시 채워지는, 요만한 콧 속에 어찌 그 많은 콧물이 채워지고 채워지는지 신기할 정도로 코를 풀었다. 가을이 오려나보다. # 노는데이 오늘 하루는 온전히 놀기로 했다. 놀자! # 평대리해변 제주 두달살기를 할 때 잠깐 들린 적이 있는 바다, 다시 한 번 들려보았다. 그 날은 비가 오던 날이었는데 오늘은 맑다. 중간에 먹구름이 몰려오긴했지만 무사히 비를 피하고 평대리를 탈출. 바다 곳곳에 떠다니는 미역 한 줄기 뜯어다가 집에서 말려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일었다. 그 이유는 해변가 도로에 쭉 널려있는 미..
먹는언닙니다. 꾸벅. 사실은 제가 약 2주 전에 제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이사'라고 표현을 했는데 어제 모임에 다녀오니 '이민', '이주'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더군요. 요즘은 제주이민자 혹은 제주이주자가 보편적인 단어가 된 모양입니다. 두달 좀 전에 '제주 두달살기'를 한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네 그랬죠. 그 때까지만해도 일단 살아보고 결정한다, 였는데 사실은 두달살기를 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집을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제 속엔 먹는언니1, 먹는언니2, 먹는언니3 등등등이 모여살고 있는데 대체 어느 뇬이 집을 알아보라고 충동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두달을 사는 와중에 집을 계약했고 두달보다 일찍 올라와 후다닥 이사를 해버렸습니다. 두달살기 종료일이 8월 6일이었는데 이사를 8..
이번 글은 작년에 다녀왔던 경험과 이번에 다녀온 경험을 믹스해서 쓰고자 한다. 먼저 작년에 처음 ‘민속자연사박물관’을 갔을 때는 크게 두 가지 느낌이 있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바로 그 옛날, 대략 6,500년에서 15,000년 전쯤 걸었다는 사람의 발자국 화석이 나온다. 이걸 보고선 솔직히 ‘뻥치네’라고 생각했다. 용암이 굳기 전에 그 위를 사람이 걸어 그 발자국이 남았다는건데 그 땐 용암 = 뜨거운 거라고 생각해서 뻥이라고 생각했던거다. 근데 사실이란다. 우리가 시멘트 굳기 전에 발자국을 남기면 시멘트가 굳으면서 발자국이 뙇~! 남지 않는가. 딱 그 짝이다. 거의 다 식어가는 용암이었을까? 어쨌든 진짜라고 하니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이 발자국을 남긴 사람은 장난이었을까, 아니면 아무 생각없..
한라산을 함께 가기로 한 친구는 ‘착각의늪방콕녀’다. 이 친구와는 청계산, 관악산 등을 함께 다녔었다. 그렇다고 내가 등산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저 친구들이 산에 간다길래 아무 생각없이 따라간 것 뿐이었다. 등산을 좋아하는 건 오히려 착각의늪방콕녀다. 그녀는 제주여행을 한라산만 바라보고 왔다고 해도 좋을정도였다. 이번 한라산 등반도 별 생각없이 따라간 거 반, 그대로 한 번은 올라야하지 않겠냐는 마음이 반이었다. 사실 전자가 훨씬 더 컸다. 한라산은 올라가야하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이를테면 성판악 코스로 올라갈 때 진달래밭 대피소는 최소 1시 전에 통과해야하고 정상은 2시 30분까지는 올라야한다. 그런고로 우린 다른 친구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일어나 전날 미리 사다둔 3분카레에 밥을 비벼먹었다. 사실..
밤을 새워 경기에서 전남 노력항으로 운전을 하고 오렌지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후 숙소에서 한참을 잤다. 여행온 친구들과는 저녁에 만났다. 친구들은 비행기로 들어왔는데 그 날 송악산 둘레길를 걷고 용머리해안에 다녀왔다고 했다. 관련 글 : 2015/07/07 - [제주 두달살기] 프롤로그 : 숙소구하기 & 제주입도 숙소는 동복리에 위치한 근동이네였다. 농가주택을 개조한 독채민박으로 안채, 사랑채, 그리고 사랑채를 위한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2박 3일은 통으로 빌렸었고 마지막날은 미리 예약이 잡혀있는 사랑채를 빼고 안채만 사용했다. 근데 최근에 근처에 ‘별채’란 이름으로 하나 더 오픈한 거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확인~ http://blog.naver.com/gdihouse 사진은 근동..
작년 여름, 나는 제주에서 국수여행을 했다. 왜 국수여행을 제주로 갔는가에 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이야기는 일단 패스하기로 한다. 어찌됐건 제주에서 7박 8일간 보냈는데 그것은 내 생애 최초의 나홀로, 그리고 최장기간의 여행이었다. 낯설게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어색하게 렌트카를 예약했고 지인을 통해서 난생처음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을 예약하기도 했다. 감정의 절반은 불안했고 절반은 설레였다. 그 역시도 익숙하지 않은 감정의 출렁거림이었다. 올빼미족인 나는 제주에 와서 종달새족이 되었다. 게스트하우스는 월정리 해변 근처에 있었는데 거기선 저녁엔 할 일이 없었다. 지금은 편의점도 생겼지만 그 때만해도 카페는 저녁 8시면 문닫고(성수기가 아니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허름한 슈퍼가..
제주에서 한달 살아보기, 아니 나는 두달정도를 살아보기로 했는데 여기까지 결정하기엔 ‘어쩌다’가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 나란 인간 알고보면 ‘제주’와 인연이 참 없는 인간이었다. 20대 중반 쯤이던가, 친구들과 큰 맘 먹고 가본 제주도. 그 땐 친구들 모두 운전면허도 없어서 중문단지 근처에서 걸어다녔다. 그리고 저녁엔 근처 노래방에서... -.-; 그 때 들려본 곳은 테디베어 박물관, 천제연 폭포, 가까운 바다, 중문단지가 전부였던 듯 하다. 더 있을지 모르겠으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곤 30대가 되어서야 4박 5일 일정으로 본격 제주관광을 하게된다. 그 때는 야심차게 제주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경험을 해보겠노라 큰소리를 쳤다. 배를 타고 처음 10분간은 신이났다. 파도에 따라 위아래, 위위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