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과는 커피와 함께 시작된다. 커피를 한 잔 마시는 동안 인터넷 세상을 여행한다. 뉴스도 보고 SNS의 세계도 뒤져보고… 그리고 스크랩해두어야 할 자료들은 에버노트에 담는다. 스크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도구는 'Evernote Web Clipper’이다. 얘는 브라우저에 설치되어 서핑을 하다가 ‘어머, 이건 스크랩해야해~’라는 자료가 보이면 냅다 버튼을 누르면 스크랩이 가능하다. 내 경우는 ‘크롬’을 쓰는데 다른 브라우저 용도 에버노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https://evernote.com/intl/ko/webclipper/ 크롬의 경우를 보자. 위 이미지처럼 브라우저 오른쪽에 코끼리 모양의 버튼이 있다. 이게 'Evernote Web Clipper’다. 이걸 클릭하면 스크랩을 할 수 있도록 ..
- 에버노트? 에버노트는 ‘글쓰는 디지털노마드’에겐 꼭 필요한 서비스이다. 지금 이 글도 에버노트에 쓰고 그걸 티스토리(블로그)로 불러 발행하는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다. 이처럼 단편적인 글을 쓸 때도 편리하고 ‘클리퍼’가 있어서 웹서핑을 하다가 보관하고 싶은 자료가 있으면 스크랩해 둘 수도 있다. 더구나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동기화만 된다면 왔다갔다 하면서 작업할 수 있어서 좋다. 그 외에도 알람기능, 할 일 목록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작가 입장에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법을 써보고자 한다. 그 전에 에버노트의 구조에 대해 좀 알아보자. - 에버노트는 3단계로 구성된다 내가 책을 쓸 때 에버노트를 집필용으로 쓰기보다는 자료수집용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3단계의 depth 때문이다...
요즘 나는 새로운 출판사와 새로운 책을 쓰고 있다. 이번 출판사는 좀 흥미로운데 내 경험상 그 전의 출판사보다는 협업의 의미가 좀 더 강화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출판사가 어떤 책을 주로 내느냐와 관련이 있다. 아마 내가 함께 작업을 했던 출판사 역시 어떤 책이냐에 따라 저자와의 협업의 모양새가 다를 것이다. 초보를 보내고 난 후 출판사와의 미팅을 가졌었다. 그 미팅의 후기(?)를 작성해주신 출판사 대표님.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시면 글을 보시라. 대충은 이해가 갈 것이다. http://blog.naver.com/nonomeme/220103637927 내가 출판사와의 작업은 ‘협업’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판사에게만 이득이 있어도 안되고 저자에게만 의미가 있는 ..
- 계속모드의 힘 참 신기하다.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모든 게 잘 될 것 같은 데 막상 해보면 생각같지가 않다. 그래서 우린 ‘연습’이란 걸 한다. 몇 년전부터 붐을 일으켰던 ‘오디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심사위원에게 지적받는 게 바로 연습부족이다. 자기가 생각한 게 자신의 몸으로 표현이 안되는거다. ‘댄싱9’이라면 춤이 생각대로 안 나오고, ‘K팝스타’노래가 생각만큼 안 나오고, ‘마스터쉐프 코리아’라면 요리가 안되는거다. 이게 연습부족이다. 물론 나도 연습벌레는 아닌지라 생각하는 것만큼 대단한 작품이 나오지는 못하지만. 근데 말이다. 이 연습이라는 건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의미가 있다. 오늘 하고 한 달 뒤에 또 빡시게 하고, 또 몇 달 있다 빡시게 하고. 아무것..
하아~ 이거 어려운 문제다. 이제까지 많은 이야기를 어쩌면 두서없이 해왔는데 주제도 좋고 캐릭터도 다 좋은데 왜 내가 써야하냐고 물으신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지? 이 질문은 요즘 기획하고 있는 강연이나 강의에서도 똑같이 반복된다. 왜 내가 해야하는데?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텐데? 그럼 내가 써야하는 이유를 몇 가지 나열해볼까? 내가 그 주제에 대해 정말 열심히 팠다. 나만큼 아는 사람은 국내에 몇 없을거다 이 주제에 대해서 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A만 잘 하는 사람은 많고 B만 잘 하는 사람도 많지만 A와 B를 모두 잘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 나는 그 주제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또한 나의 주장에 호응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지금 나와있는 글은 몹시..
- 당신의 독자는 누구입니까?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한 뮤지컬 포스터를 보았다. 그리곤 ‘오~~~’라는 감탄사가 곧 이어 나왔다. 왜였을까? 어린이 책 중에 ‘노빈손’ 시리즈라고 있다. 저자는 각기 다르지만 그림만은 한 사람이 그리고 있는데 바로 만화가 이우일씨이다. ‘노빈손’이라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각종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실제로 읽어본 적은 없고 서점에서 휘리릭 보기만 했지만 이 시리즈는 꽤나 인기가 있는지 다양한 주제로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었다.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신나는 노빈손 예술여행 시리즈 신나는 노빈손 한국사 신나는 노빈손 사이언스 판타지 노빈손 어드벤처 동양고전 시리즈 시리즈가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위 시리즈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 내가 본 뮤지컬..
목차. 글쓰기나 책 집필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 하나같이 목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 목차를 잘 짜면 책의 50%이상은 완성된거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목차를 짜는 게 왜 그리 어렵던지… 정말로 더럽게 어렵더라! 하지만 출판계획서 등을 제출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게 또 목차였다. 그래서 어느 순간 피하는 것을 포기하고 차라리 즐기자 싶어 목차를 작성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론이 크게 두 가지가 나왔다. 1. 목차를 구성하는 게 더럽게 어려웠던 이유는 쓰고자 하는 주제를 장악하지 못해서 였다.2. 목차는 책쓰기의 복잡한 첫 관문이 아니라 오히려 책쓰기를 단순화시키는 작업이었다. 무슨 말이냐고? - 목차를 구성하는 게 더럽게 어려웠던 이유는 쓰고자 하는 주제를 장악하지 못..
- 사람이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이유 주목은 한마디로 돈이 되는 지름길이다. 많은 주목을 받을 수록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아마도 TV일 것이다. 요즘은 그 위력이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한 건 사실이다. 포털사이트와 그 속의 뉴스 등의 컨텐츠는 주목을 재생산해준다. TV를 보고 궁금한 것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본다. 그리고 회자된다. 물론 그 회자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주목받은 사람에게 컨텐츠가 있다면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그 컨텐츠에 힘이 있다면 동족들은 남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우리에겐 TV에 나올 수 있는 채널이 별로 없다. 그것도 인기있는 TV프로그램에 들어가기란 거의..
이번 글은 짧다. ^^ - 블로그엔 글만 담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블로그는 ‘통’이다. 영어로는 컨테이너라고 부르기도 하고. ^^ 따라서 블로그엔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들을 담아낼 수 있다. 내 경우는 역시 글이 가장 편하기에 글을 주로 올리고 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그림도 그려서 올리고 싶고 웹툰도 연재해보고 싶다. 하지만 능력이 없다. -.-; 동영상 컨텐츠 시리즈도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역시 나에겐 글이 가장 만만하다. 나와 달리, 사람들의 능력은 다양해서 사진이 더 만만한 사람도 있을거고 그림, 만화, 동영상이 더 편안한 사람도 있을거다. 블로그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형태의 컨텐츠를 만들어 올리면 되는거다. 꼭 글의 형태일 필요는 없다. 다만, 시리즈로 기획해서 올리는 ..
사람들이 살아가는 속도는 저마다 다르다. 속도 뿐이겠는가, 성향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고 따라서 결론 내리는 과정도 다 다르다. 이런 말을 먼저 꺼내는 이유는 [지식컨텐츠 : 활동컨텐츠 : 사생활컨텐츠 = 5 : 3 : 2]이라는 공식(?)은 내가 그동안 블로깅을 해오면서 겪었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면서 뽑아낸 평균치일 뿐이다. 꼭 이대로 해야한다는 법은 없으니 이걸 자기답게 만들어서 블로그를 운영해보시길~ - 지식컨텐츠 50% 여기서 지식컨텐츠란 블로거가 블로그를 어떤 것을 위해 활용할 것인가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손 잡아야 할 동족이 누구인지를 설정한 상태에서 바로 그 동족을 찾기 위한 컨텐츠라고 보면 되겠다. 오프라인에서 서로 아는 사람들에겐 블로그 주소를 쉽게 전달할 수 있..
- 많은 방문객 VS 동족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래. 가장 좋은 건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나와 뜻이 통하고 나와 관심사가 같은 ‘동족’들이 많이 오는거다. 이건 베스트다. 워스트는 동족은 거의 오지 않고 객들의 방문만 이어지는 블로그다. 아, 광고수익이 목적이라면 그도 의미는 있겠다. 하지만 블로그의 방향성을 세우고 그를 위한 블로깅을 한다면 동족이 자주 찾아오는 블로그여야 의미가 있다. 아는 분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블로그가 있다. 거기엔 게스트 하우스의 기본정보는 있지만 그와 관련된 컨텐츠는 그리 많지도 않으며 하루 방문자 숫자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 분의 삶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고 그 분의 일상을 재미나게 읽고 댓글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분들이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지역을 여행할 ..
드디어 본격 메인 컨텐츠가 등장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먹는언니라는 여자사람의 지난 이야기와 글쓰기 준비운동이랍시고 떠든 글이 무려 15편이다. 이전의 15편도 내 입장에선 노하우 대방출이었긴 했지만 개념잡기로 친다면 이제부턴 실전 편이라고 할까? 이번 글부터 5편은 블로깅에 대한 글이다. - 블로그에도 투자가 필요하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왜 블로그를 하려고 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취미생활로, 글쓰기 연습용으로, 기록용으로, 또 브랜딩을 하고 싶어서, 마케팅을 하고 싶어서… 등등등. 왜 블로그를 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설정되고 전략(?)이 달라진다. 일종의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게 없으면 툭 하면 헤매기 십상일거다. 언젠가 이런 CF가 있었지. 어떤 장군(아마도 나폴레..
- 공개하든 감추든 밥벌이가 되어야 하는 게 관건 여기 글 하나가 있다. 얘를 블로그에 쓰면 ‘오픈’이다. 사람들은 어떤 값을 치룰 필요도 없이 쉽게 그 글을 소비할 수 있다. 그런데 글이 종이책으로 묶여지면 ‘비공개’가 되어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만 읽을 수 있는 녀석으로 변신한다. 책을 구입한 사람에겐 읽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 방법이 없다. 아,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면 되겠구나. ^^ 근데 도서관에서도 구입되어지는 선택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는 중요한 변수가 존재한다. 인지도다. 블로그도 책도 글을 쓰는 사람의 인지도에 따라 읽혀지는 속도와 횟수가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해도 블로그가 알려지지 않았거나 추천, 공유를 받지 못한다면 오픈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 책도 마찬가지다...
- 캐릭터는 또 뭔가? 나의 캐릭터는 일단 차분함이다. 그런데 차분함 속에는 명랑함이 깃들여있다. 그래서 겉모습은 차분할지언정 내가 쓰는 글들은 명랑함이 녹아들어있다(라고 믿고 싶다 ^^). 그래서 온라인에서만 나를 보다가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날 보면 의외로(?) 조용한 것을 보고 살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둘 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내 캐릭터들이다. 앞 글에서 나의 컨셉을 완성하고 그걸 글(혹은 책) 속에 잘 녹여내야한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래야 하는 이유는 ‘공생’이기 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의 포지션을 명확히하면 협업을 할 때(출판사와 함께 일하는 것도 협업의 하나이다) 서로 윈윈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공생이라는 단어를 써봤다. 그렇다면 캐릭터는 ‘동족’을 만나기 위해 필요하다고 ..
컨셉. 이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장난 아니다. 도데체 컨셉이 뭘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알 수 있는 하나는 ‘나의 컨셉’은 있어야하고 이왕이면 분명해야 한다는 거다. 책의 컨셉은 그 때 그 때 변할 수 있지만 나의 컨셉은 유지되면서 책의 컨셉에 녹아들어야 한다. 물론 출판계의 신인의 입장에선 컨셉이 있어도 부각시키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가수들이나 배우도 자기만의 컨셉이 신인 때부터 있어줘야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거다. 노홍철은 똘끼가 그 대표적 예겠지?ㅎㅎㅎㅎㅎ 퀵마우스로 완전히 각인되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없어서 녹여내지 못한 것이랑 있어서 신인이기 때문에 조금밖에 결합시키지 못한 것은 큰 차이다. 있다면 계속해서 다듬어갈 수 있다. - 출판사와 작가의 공생 모 출판사 대..
- 큰 것을 작게 쪼개자 어떤 일이든 하기가 어려운 것이 있으면 잘게 쪼개면 훨씬 수월해진다. 책 한 권을 통째로 구성해서 일필휘지로 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소설은 내가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주로 쓰는 실용서의 경우는 큰 주제와 컨셉을 잡고 그에 맞춰 큰 제목, 작은 제목, 더 작은 제목으로 나눠서 차근차근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 작은 제목으로도 글 쓰기가 만만치 않으면 더더 작은 제목으로 나누고 그도 여의치 않으면 더더더 작은 제목으로 쪼갠다. 물론 이렇게 쪼개면 큰 흐름을 놓칠 수 있으니 이 점을 주의한다. 항상 숲과 나무를 동시에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물론… 나 역시 자주 간과하기도 하는 어려운 문제지만. ^^; - 목차에 들어갈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하자 내 경우 목차를 자..
글을 쓰는 사람들 저마다 각자의 방법들이 있을거다. 나도 그렇다. 블로그는 10년을 넘게 운영했지만 책은 이제 고작 2권 썼을 뿐이니 당연히 블로깅에 더 강하겠지만 어쨌든 전업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나름 계속해서 연구해오고 있다. 그러니 내가 써먹고 있는 방법을 그저 참고하시라. 아마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그 결과물을 언젠간 공개할지도... ^^ - 주제가 정해지면 자료를 찾는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할 때 그 주제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뭔가 어설프게 알고 있다면 정확한 자료를 조사해야한다. 일단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들을 검색해서 빌려보거나 구입해서 살펴본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영화, 드라마, 다큐 및 시사프로그램 등을 섭렵하고 만화까지도 볼 수 있으면 보..
- 미니북이라해도 100권은 아무나 못 쓰지 블로거에서 작가로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이번 글은 1부의 마지막 편이다. 그동안 9편의 글을 쓰면서 ‘환콩백’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 환콩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환콩백은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의 줄임말이다. 콩책은 초틈새 주제로 쓰는 미니북의 형태의 나의 브랜드로 콩처럼 작은 책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오래 전부터 기획은 되어왔다. 위 글은 내 블로그에 써 놓은 글로 뭔가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잘 보이고 있다. 출판사에서 출판해주지 않을 이상한 책들이라고는 썼지만 소위 말해 투자 대비 판매가 이뤄지기 힘든 책들은 출판사를 통할 수가 없으니 어떻게든 내 손으로 만들..
- 흉내내기 VS 자기다움 음식여행 팟캐스트 ‘푸드시스터즈’를 함께 하고 있는 이명진 대표님은 ‘자기다움 스피치’를 강연하신다. 그리고 스타일 코치 이문연 대표님도 자기다움의 스타일을 강조하신다. 나 또한 ‘자기다움의 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엔 중복된 주제의 책들도 많고 블로그도 많다. 하지만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 개인브랜딩을 멋지게 구축한 자들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기다움일 것이다.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나는 동네 헌책방에 놀러가는 걸 무척 좋아했는데 그 안에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그러다 내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그 날은 그야말로 득템하는 날이었다. 게다가 가격도 싸니 일석이조 아닌가. 그렇게 헌책방 순례를 하다가 내 레이더망에 거린..
- 자신만의 세계가 필요하다 세상엔 재미있는 것이 정말 많아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취미로 공부하고 글 쓴다면 땡기는 대로 여기 갔다 저기 갔다해도 상관없겠지만 나는 전업작가이고 싶은 사람이다. 여태까지 이것 저것 해온 것이 사실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 하나 또렷하게 내 것으로 만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게 절망스럽다. 나는 도데체 뭐란 말인가? 이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절망스러워지는 데 어렸을 때야 상큼발랄(?)함으로 작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나 아르바이트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했지만 이젠 그게 안되더라. 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있는 직종에 한계가 있다. 어느 날 문득,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니 중년급 여성들은 캐셔 혹은 매대에서 일을 하고 있고 노년급 여..
- 책을 써봤다는 경험 무언가를 해봤다는 것과 해보지 않았다는 것의 차이는 크다. 혹자는 완벽하지 않은 것을 세상에 어떻게 내놓을 수 있냐며, 나는 그렇게는 못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만약 최고만이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나온 책들의 대부분은 나오지 말았어야했을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고 평가받고 발전해가는 게 이 사회가 생겨먹은 모습이다. 최고의 상품보다는 그 사람의 상품이 더 재미있고 마음에 드는 경우도 많다. 어설펐지만 그래도 나의 첫 책인 는 어쨌든 세상에 나왔다. 그랬기에 나는 작가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랬기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다시 책을 제안받을 수 있었던거다. 일단 경험자니까 초짜보단 낫겠지..
- 출판사에서 책을 제안받다 창업을 하고 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책을 써보자는 거였다. +_+ 이럴 수가. 나에게도 이런 제안이 오는구나~~ 블로거들이 뜨면서 블로거들이 쓰는 책들도 역시 인기를 얻고 있던 때였는데 나에게도 그 기회가 왔다. 그 때가 2010년이었으니 블사조 프로젝트를 한 다음 해 였다. 출판사 사장님께서 그 프로젝트를 아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그 효과 중 하나라고 우기고 있다. ^^; 하지만 난 망설여야했다. 내 본심은 ‘하는거야! 이건 해야돼~'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창업을 한 직후였기 때문에 팀원들과 의논을 해야했다. 사실 책 한 권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는가. 예상했던대로 팀원들은 반대를 했다. 지금 그런 거 할 시간이 어디있냐고, 우린 우리의 일을 해야하는 거..
- 서울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지원하다 때는 2010년 봄, 나에겐 4학년 2학기였다. 마지막 수강신청을 하면서 졸업 후의 내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취직이란 거, 이제 내 몫이 아니였다. 아 물론 하고자 하면 할 수 있겠다. 전공이나 내 목표와는 동떨어진 곳으로의 취직은 가능하겠지만 이제와서 그러고 싶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내게 있는 카드는 ‘창업’ 뿐이었다. 내가 창업을 한 들 대기업은 절대로 못 될 것이고 해봤자 소기업, 그것도 아니면 1인기업이 될테니 어쨌든 들어두면 좋을 듯 싶어 ‘중소기업론’을 수강했다. 이 수업에서 ‘서울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된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시행되었던 것으로 20세에서 39세까지의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중 창업을 하고자 하..
- 블로그에 쓸 글이 없다고? 프로젝트를 해보자 블로그에 어떤 컨텐츠를 써야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나는 그 대답으로 ‘프로젝트’를 자주 제안한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라는 걸 해 본 경험이 없다면 아주 작은 형태의 것부터 해보는거다. 이게 익숙해지면 조금씩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다. 프로젝트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어느 것이라해도 끝까지 해냈을 때는 나름의 성과가 주어진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해도 배우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대학에서 배운 과목 중에는 ‘프로젝트 관리’라는 게 있었는데 뭐, 지금은 자세한 건 잊어버렸지만 딱 하나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프로젝트엔 시작과 종료가 있다는 것이었다. 아주 단순한 명제이긴하지만 이 문장을 들었을..
2006년에 ‘먹는언니의 Foodplay’를 오픈하고 2007년에 미디어에 기사가 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 즈음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는 기업블로그 마케팅에 합류하게 되었다. 지금이야 블로거 체험단이나 리뷰어 등이 흔하지만 그 때만해도 흔한 일은 아니였다. 컨텐츠도 기업 측에서 어떤 식으로 써달라거나 어떤 단어를 꼭 들어가게 해달라는 등의 조건을 내세우지 않았다. 온전히 그 블로거의 시각으로 해석되어진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게재하고 또 그 컨텐츠를 기업블로그에 동시게 게재하여 운영하는 형태였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있어서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었기에 원고료도 제법 되었다. 블로거가 글을 써주고 원고료 등 어떤 댓가를 받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가지고 최근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나는 블로거 또한 작가의..
- 블로그로 취직하다 2003년에 처음 블로그라는 걸 하고 마구 덤빈 잡지발행은 말아먹고 다시 직장 라이프로 돌아오면서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여기까지도 그냥 신변잡기를 올리는 별 볼일 없는 블로그였다. 평소에도 마케팅 책을 ‘재미로’ 읽는 나는 ‘세스 고딘’이 쓴 ‘보랏빛 소가 온다’를 접하게 되는데 인생이 B급인 나는 그의 지향점이 좋았다. 뭐, 세스고딘이 B급지향이라는 건 아니지만 하여간 사람이 몰리는 반대 쪽으로 가라는 그의 말이 참 좋았다. 그래서 내가 운영하는 ‘먹는언니컴퍼니’ 로고도 보라색 계열이다. 나는 리마커블하고 싶으니까. 어쨌든, 그 덕분에 ‘세스고딘 매니아’라는 카페에서 활동도 했는데 거기서 알게 된 찰리님의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된다. 아마 짐작컨데 찰리님은 나의 글과 활동을 ..
애니메이션 '따끈따끈 베이커리' 24화를 보았다. 지난 4월 4일에 마지막으로 보고 거의 3달만에 다시 보는거다. 암튼, 24화에서 (나에겐) 인상깊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빵타지아'라는 최고 빵집의 제네럴 마이스터인 키리사리라는 애가 어렸을 땐 가난해서 만든 빵을 길거리에서 팔았다고 한다. 근데 길거리에서 파는 빵이 좀 거시기해보이는 건 사실이잖는가. 그래서 더럽게 안 팔리더란다. 키리사리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위해 빵 앞에서 마술을 보였단다. 뭐, 일종의 약장사라고 할 수 있겠다. 약을 팔기위해 공연을 보여줬던 것처럼 말이다. 암튼, 이것도 마케팅이라 할 수 있겠으니... 무언가를 팔기 위해 사람의 주목을 획득해야함을 어린 키리사리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시선을 끌지 못한다면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