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역에서 경리단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입니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인테리어가 저를 유혹했죠. 당시에 갔을 땐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여서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작정하고 갔죠. 완탕면을 먹겠노라구. 최근에 데일리픽에서 쿠폰을 판매한 모양이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데일리픽에서 쿠폰 구입해서 오셨냐고 물으셨어요. 중고나라소심녀와 전 그냥 간거였거든요. 오늘은 평일이고 11시 30분쯤 갔기 때문에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저녁엔 꽤 많이 오시나 봅니다. 써빙이 늦을 수도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문구가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라이스 완탕면과 에그 완탕면이었습니다. 완탕면은 처음이라 좀 긴장됐지요. ㅋㅋ '완탕집'은 주택을 개조해서 입구만 봤을 땐 굉장히 작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은 옆에 있다고 했습니다. 중고나라소심녀와 전 이 정보와 전화번호 하나를 들고 찾아갔지요. 그런데 옆에는 그 곳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해봤으나 받질 않더군요. (관련 글 : 2011/02/08 - 태국음식이 먹고싶다면, 이태원 부다스밸리) 우왕좌왕하는 우리를 보던 어느 한 식당의 여자 분이 물었습니다. "어디 찾아요?" "르 사이공이요." "르 사이공? 거기 얼마 전에 없어진 것 같던데... 뭐가 있긴 있었어..." "진짜요?" 소문이 자자했던 터라 그렇게 허무하게 없어질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 을 추천해준 지인에게 다시 전화를 했죠. 오른쪽 옆에 있다는겁니다. 그런에 아무리 봐도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하면서도 또 한 곳을 추천받았습니다. 그곳은 녹사평 역 쪽에 있는 경리단길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