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구마는 순을 심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물에 담궈놓았던 고구마를 흙에 심었습니다. -.-; 이건 실화인데요, 작년 쯤 제겐 삶아 먹으려다 못 먹고 겨우내내 그대로 방치해뒀던 고구마가 있었답니다. 그게 말라비틀어지는 와중에도 싹을 틔웠더라구요. 그래서 버리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대충대충 화분에 심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진짜 웃기지 않아요? 하여간 죽이는 거 보단 낫겠지 싶어서 저리 심어놓고 흙이 마르면 물이나 주고 그랬었죠. 그랬더니 지들이 알아서 무성히 자라드만요. 그러나보다 했어요. 저는 원래 살아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그런 애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요술상자님이 저희 집을 방문하시던 그 어느 날... 고구마를 보고 깜놀하시며 정리를 하자고 하시데요. 그래서 따르기로 했죠. 그래서..
제가 지난 2월에 '게릴라 가드닝'이란 책을 구입했었습니다. 그 때 사은품으로 함께 온 녀석이 있었는데 그게 '리틀가든 백'이라는 해바라기 씨앗을 심어 키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모양입니다. 게릴라 가드닝국내도서>사회과학저자 : 리처드 레이놀즈 / 여상훈역출판 : 들녘 2012.01.30상세보기 어쨌든, 당시에는 좀 추운 듯 하여 얼마 전에서야 비로소 심어볼 수 있었죠. 해바라기 씨앗이 2개 들어있어 둘 다 심었는데 한 녀석만 살아남았습니다. 위 사진은 5월 13일에 찍어 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그리고 그저께 사진을 한 장 더 올렸드랬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5월 26일 오전. 요술상자님께서 '심은 자가 관리하지 않는다'며 '해바라기 넌 사실 상 먹는 언니에게 버..
요술상자의 식물상자 이야기입니다. 어제 요술상자님은 씨앗으로부터 자란 청경채들을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겨 심는 작업을 했답니다. 작년 가을과는 확연히 다르네요. 역시 봄 기운이 장난 아닌 모양입니다.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자라고 있는 미니배추들. 몇 일 전에 솎아내셨다고 하네요. 지난 가을에도 요 녀석들을 심으셨드랬는데 제가 보기에도 성장속도가 다릅니다. 요술상자님이 '무섭다'고 표현한 녀석들이 있는데요, 최근에 물 끓일 때 사용하려고 돼지감자를 구입했는데 그 중 두어개를 심어봤다고 합니다. 돼지감자는 엄청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잘 자라네요. 혹시나 심었는데 역시나...! 빛이 부족해서 웃자라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어마어마 하네요. 마지막으로 몇 일전에 구입한 파란 양동이입니다. ..
작년에 제가 blogger.com에 블로그를 만들어서 요술상자님의 베란다 텃밭 가꾸기에 대한 글을 제가 쓴 적이 있었어요. 그 덕분에 앱북도 하나 출판했었지요. 앱북 설명 보기 블로그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plant-box.blogspot.com/ 자, 이제 2012년 봄입니다. 사실 2012년에 식물상자를 다시 가꾸기 시작한 건 좀 됐는데요, 이제사 제가 다시 정리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독립블로그에 연재하던 걸 제 블로그에 연재를 하려고 해요. 취미생활도 노는 것이라면 노는 것이죠. 제 블로그 이름은 '먹는 언니의 Food play'이니까요. 하핫. ^^ 요술상자님은 베란다 농부에요. 현재는 그렇지만 앞으로는 진짜 텃밭을 가지고 싶어하십니다. 제가 일주일에 1번정도 정리해서 올려..
비약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관심가는 사람, 기업이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발전해나가는 모습 역시 만만치 않게 보기 좋습니다. 내 친구, 가족, 동료들이 작더라도 무언가를 시작하고 조금씩 성취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거, 너무 좋지 않나요? ^^ 사실 요술상자님은 요즘 베란다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완전 초보는 아니고 1-2년정도 소소하게 해본 경험이 있는데 처음에는 제가 대신해서라도 그 모습을 블로그에 올리는 걸 신기해하더라구요. 별로 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요즘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를 참 좋아하고 재미있어합니다. 사실, '요술상자의 식물상자'는 베란다텃발을 가꾸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진 못합니다. 제가 대신 올리는 컨텐츠들이라 당연하지요. 저는 식물키우는 법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