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면옥 : 파송송 편육탁, 정말 맛있는 평양냉면
냉면은 원래 겨울에 짱짱하게 먹는거라그랬는데 내가 그 시절 사람이 아닌지라, 어려서부터 여름에 시원~~~ 하게 먹던 버릇이 뼈 속까지 들어서 날씨가 스물스물 따뜻해지면 요 냉면이 생각난다. 뭐라 그러지 마시라. 인간은 습관의 동물 아니겠는가. 그 날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무료강좌가 있던 날이었다. 간만에 산뜻하게 디카를 챙겨들고 길을 나섰다. 박물관엔 봄이 왔겠지? 찍자 사진. 그리고 달려간 을지면옥. 하~악. 면수가 나오고 번호표가 나온다. 컵이 상당히 두툼하다. 저 번호판은 테이블 번호인데 계산할 때 들고나가면 된다. 테이블이 많아서 아이디어를 낸 모양이다. 그리고 곧 자태를 뿜으며 등장한 냉면님. 을지면옥에 처음 갔을 때 이 모습에 반했었다. 아, 냉면에 파송송 편육탁이라니. 여긴 파, 가끔 고추, ..
FOOD
2015. 4. 3. 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