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세계와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책 에 나온 건데 간단히 말하면 ‘세계'는 어떤 설정된 기본사항과 같다. 그걸 베이스 삼아 자기 식으로 해석해서 새롭게 만드는 게 ‘취향’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참가자들이 원곡을 재해석하여 노래를 부를 때 원곡은 세계라 부를 수 있고 새롭게 부르는 건 취향이라 할 수 이겠다. 원곡은 누구에게나 같지만 어떻게 부르느냐는 참가자마다 다르다. 관련 글 : 2013/07/05 - 세계와 취향, 이것만 알아도 탐구생활이 재미있어진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점검해야할 사항이 3가지가 있다. 먼저 그 아이디어가 속하는 세계가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인지 조사해야한다. 그리고 그 세계를..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이 말을 오래 전부터 들어왔고, 그 말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인정만했지 이해는 못했던 것 같다. 왜냐? 책 을 통해 '세계'와 '취향'이라는 두 개념으로 딱 정리가 되면서 이제서야 '아는만큼 보인다'를 제대로 이해했고 비로소 나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타쿠(애니메이션게임 영화에 미친놈들)저자오카다 토시오 지음출판사현실과미래사 | 2000-10-01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지배자들, 오타쿠는 어떤 부류의 인간인가...글쓴이 평점 이 책은 일단 재미있게 읽었다. 책에 대한 감상을 짧게나마 미리 하는 이유는 뒷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이다. 나는 오타쿠를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의 ..
사실 맛은 개인별로 취향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나 맛있어하는 음식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신만의 고유한 입맛이 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맛집'을 규정짓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사실 맛집이라는 낱말 자체가 '맛'을 강조하는 것이긴 하나 '추천할만한 음식점'이라는 뜻으로 해석해본다면 그 추천요소는 '맛'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맛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컨셉, 직원들의 친절도, 위치, 주차장 유무, 시간(24시간 등), 가격 등등등... 저의 경우는 맛도 맛이지만 컨셉과 CS(고객 만족) 부분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맛은 살짝 부족해도 이 두가지 요소가 제 마음에 들면 그건 저의 '맛집'인 셈이죠. 맛집이 아닌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해봤지만 아직은 그럴싸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