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공부를 하는 친구 따라 어쩌다 커피를 맛보고 있는 먹는언니의 왕왕왕초보 커피 이야기. 딱 보자마자 ‘가든’이라는 이름이 붙은 고기집이 생각났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서울의 경우 대개 이런 곳은 갈비를 팔았다. ^^; 가게 앞엔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있고 거기엔 물고기가 형형색색 몰려있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에는 원두가 쌓여있고 카운터 안 쪽으로는 커다란 로스팅기가 자리잡고 있다. 카페 내부 분위기도 아기자기함보다는 가든과 비슷한... 울 테이블 옆엔 물옥잠도 있었다. 이 카페에서 사람들이 원두를 많이 사간다고 하더니 과연 그러하다.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타 카페에서도 사가는 듯 하다. 내가 고른 커피는 '과테말라 SHB 안티구아’였다. 알고 마신 건 아니고 설명에 ‘칼칼하다’라고 쓰여있어서..
- 리스치오 카페 나도 모르게 기침을 하고 있었나보다. 카페 직원 분이 따뜻한 물 한 잔을 가져다주셨다. 약속보다 일찍 와서 음료도 주문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배려는... 역시 관심으로 시작된다. 아무튼 오늘 비도 오고 몸도 살짝 안 좋았는데 집에 가서 뜨끈한 청귤차 한 잔 마시고 한숨 잤더니 괜찮아졌다. 근데 낮잠도 잤는데 여전히 피곤한 건 뭐지... - 자서전 프로젝트 퇴임을 앞둔 교장선생님 자서전 프로젝트 진행 중. ^^ 제주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선생님의 생애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지만 6~70년대의 제주인으로의 삶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요 제주이야기 부분은 준비 중인 제주 미디어(웹진?)에 올릴거다. 선생님 자서전을 위한 인터뷰가 끝나면 제주의 가까운 과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
요즘 스쿨 인 더 페이퍼라는 곳에서 ‘일러스트'를 배우고 있다. 전자책 표지와 본문의 삽화를 위하여! 물론 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엄청 예뼈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이따~~~ 만해서리~ ‘가내수공업’이라는 말이 있다면 나는 ‘가내컴공업’이다. -.- 손이 아닌 컴퓨터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암튼, 교육장소 근처에서 왔다갔다하며 보니까 ‘빨간책방 카페’가 보이더라. 빨간책방은 이동진씨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이름인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땡기면 듣는데 거기서 카페를 만들었고 팟캐스트도 거기서 한다고 들었다. 게다가 1층엔 직접 먹어보고 맛있는 것만 골라 판다는 ‘자도 랭킹샵’이 있다고 들어서 정말 궁금했다. 그러다 오늘 가본 것. 물론… 빵만 구입하고 슬쩍 둘러만 보고 왔지만 내 가슴 속엔 ‘나도..
요약 1. 주자창이 넓어서 좋다.2. 단체석의 경우 널찍널찍해서 좋다. 개별석은 가보지 않았다3. 커피는 리필이 가능하다. 4. 뭔가... 커피에 있어서 전문가적인 포스가 느껴진다. 5. 화장실도 깨끗한 편 두 번째다. 친구들과 밥 먹고 들리기 시작한 카페로 쾌적하고 뭔가 커피에 대한 전문가적인 포스가 느껴진다.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은 개별석이고 오른쪽은 단체석이 셈인데 나는 항상 친구들과 함께 가느라 개별석에는 앉아보지 못했다. 단체석의 경우 6-7명이 앉을 수 있는데 7명은 솔직히 좀 빡빡하고... 사진에 친구들이 나오지 않게 찍으려다보니 컷이 이상하게 잡혔다. 그래도 한 놈(?)은 나왔네. 암튼, 커피 마실 사람은 마시고 빙수 먹을 사람은 빙수 먹고. 여기는 빙수가 딱 한 종류이다. 옛날 팥빙수가 ..
[요약] 1. 일단 좀 재미있다. 2. 다양한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3. 화장실이 독특하네~ 커피가 코스로 나온다는 카페가 있다길래 가봤다. 테이블에 앉으니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와서 커피를 고른 후 카운터로 와 주문을 하면 가져다 준단다. 그래서 함께 간 지인 분은 카푸치노를, 나는 케냐AA 아이스를 주문했다. 그랬더니 과연 '에피타이저 커피'가 나온다. 베트남 음식 전문점에 가면 자스민차를 마시는 그 작은 컵이다. 이걸 마시고 있노라면 주문한 일명 '메인커피'가 연이어 나온다. 지인이 주문한 카푸치노, 시나몬을 따로 준다. 취향껏 뿌려서 마시기. 그리고 내가 주문한 케냐AA 아이스. 메인커피를 거의 다 미셨을 즈음 '디저트 커피'가 나온다. 잔도 이뿌고. 쿄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싶다. 그..
케익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 가보니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오, 나 이런 곳 처음이다. 오려고 온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케익은 270~300조각만 판매하는 데 12시에 문을 열어 같은 시각에 나오고 이게 판매완료되면 그 날은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문대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한 사람당 최대 4조각을 구입할 수 있으며 한 종류당 2조각씩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도 순서대로. 우리가 간 시각은 2시쯤이었는데 대부분 팔리고 한 15조각정도 남았었나? 더구나 케익은 예약으로 판매하는데 9월은 끝났고(아니, 아직 4일밖에 안됐다구!) 9월 중순 쯤 블로그를 통해 10월 케익을 예약받는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장난이 아니구나... 우리는 남아 있는..
처음엔 '마켓밤삼킨별'이라 들었다. 마켓밤 삼킨 별? 마켓밤이 뭐지? 검색해보니 마켓, 밤 삼킨 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을 삼킨 별이라... 언뜻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뭔가 심상치 않은 이름이기에 일단 흥미가 돋았다. 책 '대한민국에서 공짜로 창업하기'를 내고 11번가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이 곳에 가게 되었다. 물론 신여성유랑단의 이선영대표와 함께. 분명 지도앱을 켜고 알려준 주소대로 갔는데 길치인 나는 끝내 못 찾아서 전화를 걸어 물어물어 찾아갔다. 그리고 발견~ 비가 안 왔으면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던데 아쉬울 뿐이다. 다음엔 날 좋을 때!!! 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음이다. 아... 길치여서 슬픈 짐승... 인터뷰를 하느라 제대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재미있는 곳이다..
얼마 전에 경리단길의 작은 카페에 다녀왔다. 미팅이 있었는데 만나뵈었던 대표님이 잘 아시는 분이 하시는 카페라 했다. 이름은 '레이지수(Lazy sue)' 예전에 책 를 쓸 때 이 곳을 자주 갔었는데 여긴 못 들렸었다. 바로 옆에 '르 사이공'이 있는데 책에도 실린 곳이다. '부다스벨리'도 있는데 책에 실린 부다스벨리는 이태원역 근처에 있다. 레이지수(Lazy sue)는 10명이 촘촘히 앉으면 꽉 차는 그런 작은 카페로 직접 만드시는 케익과 브라우니가 자랑거리라 한다. 나도 당연히 먹어봤는데 내가 먹은 피칸파이는 맛있었다. 레몬파이는 미팅을 했던 대표님이 드셨는데 한 입 먹어봤는데 새콤~ 레몬파이와 브라우니는 결국 집에 가서 먹으려고 포장구입까지 했다능.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곳에서 작은 강연회나 세미..
지난 3월에 이태원지역을 헤매며 먹고 다닐 때(?) 라떼킹이라는 카페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굳이 또 가봤답니다. 라떼킹 녹사평점은 경리단길에서 꼬불꼬불 들어가야 있는데 궁금해서 한번 들려본 거죠. 그야말로 '푸드로드' 아니겠습니까? 골목을 들어가 주택가에 있는 녹사평점은 외국인들의 사랑방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매장에 게시판이 설치되어 있어 이런 저런 소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더라구요. 출근길에 테이크아웃하여 커피를 마시면서 역까지 걸어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지요. 당시 함께 간 중고나라소심녀와 저는 라떼에 술이 들어간 걸 보고 신기해하며 시켜봤어요. 전 깔루아라떼를 시켜봤는데 맛이 독특하니 괜찮더라구요. 그냥 마시면 될 것을 중고나라소심녀는 굳이 주인 언니에게 라떼에 들어간 술을 보여줄 수 있냐며 양해를..
보통 밥은 2-3,000원짜리 먹으면서 커피는 스타벅스의 4-5,000원짜리 마시는 여성들을 '된장녀'라고 부르는 것 같다. 된장녀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인데 경제개념이 없는 여자, 분수에 맞지 않게 외국브랜드를 선호하는 여자 등으로 대충 모아지는 것 같다. 어쨌든, 밥은 싼 거 먹으면서 커피는 비싼거 마시는, 그래서 경제개념 없어보이는 여자를 된장녀라 부른다고 정리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책 를 보거나 지금 읽고 있는 책 를 보면 사람들은 커피 그 자체로도 좋아했지만 그보다는 '커피를 마시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여자들은 짧게 밥만 먹고 헤어져야하는 공간보다는 밥보다 비싸지만 길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의 '커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