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파리넬리, 그래도 살아야한다면...
생각지도 않았는데 초대권이 들어왔다. 뮤지컬 파리넬리라 했다. 파리넬리. 오래 전에 영화로 봤던 인물. 신이 주신 목소리라하여 그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거세를 당한다. 그의 의지가 아닌 '신'이라는 이름의 폭력적인 권력에 의해서. 영화 에서 계백의 아내가 죽음을 앞두고 그랬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는 게 아니라 가죽때문이 뒤지는거라고. 파리넬리도 그렇다. 결국 그는 목소리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 요지는 이렇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인생을 살아가야할 때 인간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파리넬리는 극단의 예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상황은 닥친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삶, 누군가에 의해서 자꾸 헝클어 지기만 한다. 바로 잡아보고 싶어도 자꾸 어긋날 뿐이다. 점점 더 거대하게. 자신의 삶을 찾아보..
사이드 프로젝트/어쩌다, 음악
2016. 6. 5.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