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북촌손만두에 갔다. 피냉면은 가끔 먹고 싶은 음식인데, 특히 매운 맛이 나에겐 잘 맞는다. 인간적으로 너무 매운맛도 좋은데 혹시나하고 그냥 매운맛을 시켰다가 덜 매워서 '아주 매운맛' 소스를 쭉 짜서 넣고 먹으니 훨씬 좋았다. 나는야 매운맛 매니아~ 이렇게 소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어떤 맛을 먹을까 고민 안 해도 되고 잘못 선택하여 후회하는 일도 없을 것 같다. 탁월한 선택! 모듬만두 시키고~ 나는 김치만두가 좋은데, 먹어보니 여전히 괜찮다. 메뉴가 그새 늘어 김치칼국수도 있던데 이런 김치맛이라면 다음엔 김치칼국수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피냉면. 칼칼한 매운 맛. 좋다. 간 얼음도 깔려있어(?) 시원하니~~ 북촌손만두의 특징은 매장 안에 테이블이 상당히 촘촘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뭐랄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일곱 번째 푸드로드입니다. 이번엔 여섯 번째 점 찍어둔 '북촌손만두'에 가서 피냉면을 먹어보기로 했지요. 요술상자님은 그 날 뿅 간 '튀김만두'를 먹는 다는 기쁨에, 저는 저대로 매운 냉면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빠져 오전을 보냈답니다. 먹는 언니 : 메뉴를 어떤 걸 시킬까? 피냉면, 칼국수시키고 만두 하나 시킬까? 요술상자 : (...)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먹는 언니 : ^^; 그... 그래. 튀김만두랑 피냉면이랑 김치만두 시킬란다. 요술상자 :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요술상자님은 가끔 몰입도 수치가 굉장히 높아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저 위의 대화를 할 때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