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6 - 남대문 야시장에 다녀오다 - 1탄 그런데 남대문시장은 예전처럼 휘황찬란하지 않았어요. 아직 시간이 이른걸까? 우리가 너무 빨리 왔나? 혹시나 해서 카페에 들어가 좀 더 시간을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남대문시장 근처에 카페는 약간 다방삘 나는 '커피숖'들이 있구요 건너 편에 '할리스 커피'가 하나 있었는데 10시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라비카 커피를 판다는 작은 카페에 들어갔는데...-.-; 바닐라쉐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으나... 바닐라쉐이크는 호가든 잔에 마치 그 자리가 제 자리인양 나왔고 아이스크림은 딱 보기에도 오래된 것 같은 애들이 두덩이 나왔습니다. 맛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둘 다 별로더라구요. ;; 그래도 이왕 카페에 들어왔으니 물어나봐야겠다 싶었죠. 먹는..
남대문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땐 대구에서 올라오신 이모덕분에 종종 따라다니곤 했는데 커서는 처음인 것 같네요. 도착한 시각은 저녁 9시 조금 안 된 시각이었습니다. 어느 한 쪽은 가게를 닫느라고 분주하고 어느 한 쪽은 여느라고 분주하더라구요. 뭔가 야심차게 야시장이 형성되는구나 싶었지요. 우리(먹는 언니+중고나라소심녀)는 일단 뭘 먹고 시작하자고 합의를 보고 먹자골목으로 들어섰답니다. 이 곳에는 여러 가게가 오밀조밀 모여있으면서 칼국수, 냉면, 쫄면 등을 팔고 있어요. 중간쯤 가다가 '거제식당'이라는 곳에서 국수 한 그릇 먹기로 했습니다. 먹는 언니 : 칼국수랑 쫄면 하나씩 주세요~ 거제식당 : 쫄면 대신 냉면 시키면 안될까요? 먹는 언니 : (어리둥절하며) 왜요? 거제식당 : 쫄면이 면 삶는게..
일류분식에서 쫄면을 맛있게 먹고 남대문시장을 조금 돌아다녔습니다. 첫 번째는 중고나라소심녀가 양말을 구입해야한다는 것이였고 두 번째 이유는 길거리표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먹고야 말겠다는 저의 의지 때문이었죠. 그런데 아주머니들이 주로 끌고나오시는 수레다방(?)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뭔가 통제를 한 걸까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기어코 하나를 발견했고, "어떻게 타 줄까?"라는 물음에 "달달하게요~~"를 외치며 아이스커피를 받아들었습니다. 가격은 1,500원. 그런데 우리는 커피를 찾아 헤매던 도중 어마어마한 냉면그릇산성을 만나게됩니다. 이름하여 '한순자할머니 손칼국수'. 냉면그릇도 그릇이지만 '무엇을 드셔도 냉면을 공짜!'라는 말에 확 끌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순례지로 선택했죠. 사실 유명한 곳인데 세상은..
남대문 시장은 우리나라 최대규모인 시장이라고 하죠? 그만큼 회현역에서부터 그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24시간 운영을 하는 분식점, 일류분식은 우리가 도착한 오전 11시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었어요. 시장 속 식당이 아니였으면 손님대접이 뭐 이러냐며 (속으로) 꽁알거렸을텐데 남대문 시장의 세계속으로 진입한 저에겐 그것이 하나의 문화로 이해되면셔~ 이상한 나라에 매번 들날날락거리는 폴처럼 저 또한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 느낌이었죠. 잘 되는 식당은 아무리 공간이 작아도 직원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테이블 회전속도가 장난이 아니니 그만큼 비움과 채움을 제공해야할 손길이 많이 필요한 탓이죠. 일류분식 역시 공간의 규모에 비해 직원이 많았는데 재미있었던 건 직원들의 동선이 매우 짧았고 하는 일이 특화되어 있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