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들로드를 다니면서 평양냉면, 함흥냉면, 밀면 등을 맛보았는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육쌈냉면의 냉면은 그 맛의 승부에서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육쌈냉면은 육쌈냉면일 뿐. 포지션이 다르지요~ 예전에 같은 컨셉의 냉면집에 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기억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브랜드가 다르니까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가봤죠. ( 관련 글 : 2010/10/08 - 고기 주는 냉면집, 비냉은 엄청 맵다 - 고기쌈냉면 )저는 물냉, 요술상자님은 비냉을 시켰습니다. 저도 비냉 먹고 싶었는데 이왕이면 다양한 맛을 봐야한다는 먹는언니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굳이 다르게 시켰습니다. 일단 면은 질깁니다. 하하핫. 어렸을 때 질긴 면을 먹다가 한 쪽은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한 쪽은 입에 남은 상태로..
남대문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땐 대구에서 올라오신 이모덕분에 종종 따라다니곤 했는데 커서는 처음인 것 같네요. 도착한 시각은 저녁 9시 조금 안 된 시각이었습니다. 어느 한 쪽은 가게를 닫느라고 분주하고 어느 한 쪽은 여느라고 분주하더라구요. 뭔가 야심차게 야시장이 형성되는구나 싶었지요. 우리(먹는 언니+중고나라소심녀)는 일단 뭘 먹고 시작하자고 합의를 보고 먹자골목으로 들어섰답니다. 이 곳에는 여러 가게가 오밀조밀 모여있으면서 칼국수, 냉면, 쫄면 등을 팔고 있어요. 중간쯤 가다가 '거제식당'이라는 곳에서 국수 한 그릇 먹기로 했습니다. 먹는 언니 : 칼국수랑 쫄면 하나씩 주세요~ 거제식당 : 쫄면 대신 냉면 시키면 안될까요? 먹는 언니 : (어리둥절하며) 왜요? 거제식당 : 쫄면이 면 삶는게..
건대입구 쪽에 있는 스타시티에는 '고기쌈냉면'이라는 곳이 있다. 스타시티 딱 들어가면 던킨도너츠가 보이고 그 뒷편에 위치해있다. 냉면을 먹으면 고기를 같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더니 여기 시스템이 독특하다. 고기까지 얹어주는데 가격이 5,500원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셀프이다. 육수(온, 냉이 같이 준비되어있다), 물, 가위 등은 직접 챙겨가야한다. 게다가 식당에 입장(?)하자마자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계산까지해야 들어갈 수 있다. 테이블은 지정되고 그 테이블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한다. 뭐 이런 프로세스가 낯설기는하지만 입장하자마자 주방으로 바로 주문이 들어가는 셈이니 음식 나오는 속도가 얼마나 빠를까? 그런 장점은 있는 것 같다. 비냉과 물냉이 있는데 나는 물냉을 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