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저녁. 월정리 어느 바다가에서 민트색 푸드트럭을 만난 적이 있다. 호기심에 슬쩍 슬쩍 안 보는 척 하며 볼 건 다 봤는데 커피와 샌드위치를 팔고 있더라. 커피나 마셔볼까하고 은근히 다가가서 '커피 되나요?' 물어봤는데 영업이 끝났다고... 그렇게 아쉬워하며 돌아왔던 기억이 있었다. 그 때 기억이 강렬해서일까? 아마도 그 즈음 제주유랑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던 거 같다. 그 뒤로 인스타그램을 방문할 때마다 제주유랑의 소식을 보게되었다. 늘 내가 있는 곳과 엇갈려서 갈 수 없었다. 그러던 오늘. 울 동네에 와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화북동 별도연대 근처. 동네는 동네지만 한번도 가본 적은 없던 곳. 오늘이 날이라 생각해서 갔다. 멀리 제주항에 정박해있는 배들도 보인다. 별도연대만 덜렁 있을 줄 알았는데 ..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은 이태원 바닥(?)을 떠돌고 있습니다. 뭐 맛있는 거 읎나? 이러면서요. ㅋㅋㅋ 오늘은 사장님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기 위해 '르 사이공'에 들려봤습니다. 오옷. 젊은 여자 분이셨습니다. 그것도 아주아주 열정 가득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베트남 사람들이 그렇게 자주 먹는다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대접해주셨어요. +_+ 사진이 흔들렸구만요. -.-; 쌀로 만든 바게트에 속을 넣었어요. 채소들과 쇠고기입니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빼고 먹는다는 '고수'도 들어있었는데 전 괜찮던데요. 오히려 그 향이 독특하니 재미있었어요. 할라피뇨도 은근 매콤한데 맛있던데... 무슨 제품을 쓰는지 궁금하네요. 호홋. 물어볼 껄 그랬나요... 호호호~ 얘도 옆구리가 터져있어서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