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사실 우리에게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난지 2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1993년에 서로를 만나 어찌됐건 여기까지 함께 왔다. 물론 중간에 연락이 끊긴 적도 있고 93년 당시 얼굴만 알았던 녀석들도 있지만 세월은 우리를 '일곱여자'로 남아있게 해주었다. 오늘은 송년회이다. 애들 때문에 집에서 하기로 했는데 우리집이 당첨됐다. 그런데 하나 둘, 애들을 신랑에게 맡기고 온다고. 다이소에서 개당 천 원에 팔릴래 구입. 하나씩 머리에 쓰고 입장하는 걸로~ 이러다보니 드레스코드는 뭐냐고 물어오길래 '크리스마스'라고 답해줬다. 아... 근데 내가 빨강, 초록 옷이 있던가? 뭐... 크리스마스니까 걍 즐겁게 입으면 되겠지 뭐. ^^ 그리고 일주일 동안 야금야금 준비를 했는데 애들이..
어제는 이니셜C의 소박한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어쨌거나 2010년은 가는 거고 2011년은 오는 거니까 조촐하게나마 맥주 한잔 하기로 했죠. (변화에 대해서는 내년에 말씀드릴께요. ^^;) 장소는 논현 영동시장 내 '삼통치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뭘 구워먹거나 끓여먹는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과반수 이상이(그래봤자 셋 중 둘) 치킨을 원해서 말이죠. 양념반, 마늘반입니다. 마늘치킨은 좀 달달해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지만 젤리팀장은 맛있다고 칭찬했어요. 전 마늘맛이 강한 걸 더 좋아합니다. ^^ 양념치킨은 매운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맵더라구요. 입 안이 후끈 달아오르던데요. 쿄쿄. 함께 시킨 을지로골뱅이입니다. 양은 꽤 푸짐해보입니다만 핵심포인트인 골뱅이는 푸짐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