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기획 중인 책이 있어서 자료조사 차 읽게 된 책, .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까지의 경성의 모습을 소개하는 책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은 똑같다 책을 읽으면서 딱 느낀 건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건 없다는 것이다. 상황만 다를 뿐 사람 사는 세상은 모두 똑같다. 그 당시에 젊은이였다면 내겐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 뻘 정도 될 것 같은데 요즘 어르신들이나 사회에서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많은 상황들이 그 당시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우스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잡지에서 소개한 '모던보이', '모던걸'인데 이들은 최근 말로 바꾸자면 '오렌지족'정도가 아닐까 싶다. 요즘도 '오렌지족'에 해당되는 새로운 신조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건, 모던 보이, 모..
어제 [역사 스페셜]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가 세상을 바꾸다 글을 쓰다가 의문점이 하나 들었다. 문순득이 표류 끝에 도착한 곳인 '마카오'라는 이름이 어쩐지 중국스럽지 않은 이름이라는게 묘하게 걸렸던 거다. 심지어는 마카오가 어느 나라야? 라는 의문마저도 들었다. 찾아보니 역시 역사적 이유가 있었다. 마카오는 1887년에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이미 16세기에 이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1553년 포르투갈인들은 물에 젖은 화물을 말린다는 구실을 내세워 처음 마카오에 발을 들여 놓은 후 1557년 중국 관리자들에게 뇌물을 주고 마카오반도의 거주권을 획득하였다. 포르투갈은 1553년 대(對)중국 무역권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마카오의 실질적인 사용권을 인정받고, 광둥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