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9일은 모란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항상 여는 상점도 있지만 이 날만큼은 대대적으로 장이 서는 날이라죠. 지난 번엔 비와서 못 가고 그 다음엔 날짜가 안 맞아 못 갔던 바로 그 모란시장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두둥!!! 모란시장의 규모는 용인5일장에 비하면 어마어마하더군요. 모란역에서부터 붐비는 모양새가 남달랐습니다. 모란역을 나오니 그 곳에서부터 장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줄서서 가듯 본 장에 들어섰을 땐 그저 "으아~~"라는 거친 감탄사가 흘러나오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운전자가 '직진하다 부산'까지 가는 모양새로 그대로 우왕좌왕 직진하다가 먹거리가 가득한 곳에 이르렀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모란시장도 식후경이죠. 일단 먹기로 했습니다. 먹는 곳도 워낙 많아서 어딜가야할지..
사실은 지난 주에 '모란시장'으로 스타트를 가볍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가기로 한 딱 그 날에만 비가 주룩주룩 쏟아졌지 뭡니까... 물론 비가 와도 갈 수는 있지만 사진 등을 찍는데도 불편하기도 하고 또 우리들의 그런 행위들이 장보러 오신 분들께 불편함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루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일장이라는거죠. 4일, 9일에 여는 모란시장에 가기 위해선 날짜를 잘 맞춰야하는데 스케쥴 상 자꾸 미뤄져서 가끔적 빨리 스타트를 끊기 위해 0, 5일에 여는 '용인5일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이 바로 10월 5일. 시장에서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점심먹기도 미루면서 달려갔습니다. 용인5일장은 금학천을 따라 길게 서는 오일장입니다. 요술상자님과 저는 차를 가지고 가봤는데요, 주차는 인근 마트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