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대표님은 창작자로서의 본연의 기쁨을 느끼고 싶어하신다.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않고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에만 집중하며 웹툰도 그리고 글도 쓰고 노래도 작곡하고 또 부르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밥벌이가 문제다.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알바라 할지라도 호구지책은 마련하고 속 편히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짱이라는거다. 이 이야기는 언뜻 보면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한심한 청춘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몇 년을 자기다운 창작물에 온전히 쏟아붓기 위해 알바를 하는거고 그 시간동안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조금씩 자신의 세계를 마치 텃밭가꾸듯 가꾸고 풍성하게 만드는거다. 그러면 작더라도 자신의 세계를 가꾸는 것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일환으로 '미니북 프..
하아~ 이거 어려운 문제다. 이제까지 많은 이야기를 어쩌면 두서없이 해왔는데 주제도 좋고 캐릭터도 다 좋은데 왜 내가 써야하냐고 물으신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지? 이 질문은 요즘 기획하고 있는 강연이나 강의에서도 똑같이 반복된다. 왜 내가 해야하는데?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텐데? 그럼 내가 써야하는 이유를 몇 가지 나열해볼까? 내가 그 주제에 대해 정말 열심히 팠다. 나만큼 아는 사람은 국내에 몇 없을거다 이 주제에 대해서 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A만 잘 하는 사람은 많고 B만 잘 하는 사람도 많지만 A와 B를 모두 잘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 나는 그 주제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또한 나의 주장에 호응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지금 나와있는 글은 몹시..
- 캐릭터는 또 뭔가? 나의 캐릭터는 일단 차분함이다. 그런데 차분함 속에는 명랑함이 깃들여있다. 그래서 겉모습은 차분할지언정 내가 쓰는 글들은 명랑함이 녹아들어있다(라고 믿고 싶다 ^^). 그래서 온라인에서만 나를 보다가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날 보면 의외로(?) 조용한 것을 보고 살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둘 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내 캐릭터들이다. 앞 글에서 나의 컨셉을 완성하고 그걸 글(혹은 책) 속에 잘 녹여내야한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래야 하는 이유는 ‘공생’이기 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의 포지션을 명확히하면 협업을 할 때(출판사와 함께 일하는 것도 협업의 하나이다) 서로 윈윈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공생이라는 단어를 써봤다. 그렇다면 캐릭터는 ‘동족’을 만나기 위해 필요하다고 ..
- 흉내내기 VS 자기다움 음식여행 팟캐스트 ‘푸드시스터즈’를 함께 하고 있는 이명진 대표님은 ‘자기다움 스피치’를 강연하신다. 그리고 스타일 코치 이문연 대표님도 자기다움의 스타일을 강조하신다. 나 또한 ‘자기다움의 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엔 중복된 주제의 책들도 많고 블로그도 많다. 하지만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 개인브랜딩을 멋지게 구축한 자들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기다움일 것이다.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나는 동네 헌책방에 놀러가는 걸 무척 좋아했는데 그 안에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그러다 내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그 날은 그야말로 득템하는 날이었다. 게다가 가격도 싸니 일석이조 아닌가. 그렇게 헌책방 순례를 하다가 내 레이더망에 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