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워 경기에서 전남 노력항으로 운전을 하고 오렌지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후 숙소에서 한참을 잤다. 여행온 친구들과는 저녁에 만났다. 친구들은 비행기로 들어왔는데 그 날 송악산 둘레길를 걷고 용머리해안에 다녀왔다고 했다. 관련 글 : 2015/07/07 - [제주 두달살기] 프롤로그 : 숙소구하기 & 제주입도 숙소는 동복리에 위치한 근동이네였다. 농가주택을 개조한 독채민박으로 안채, 사랑채, 그리고 사랑채를 위한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2박 3일은 통으로 빌렸었고 마지막날은 미리 예약이 잡혀있는 사랑채를 빼고 안채만 사용했다. 근데 최근에 근처에 ‘별채’란 이름으로 하나 더 오픈한 거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확인~ http://blog.naver.com/gdihouse 사진은 근동..
제주로 국수여행을 하면서 종달리에는 꼭 들려봐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작은 책방의 이야기. 종달리에 있다는 그 작은 정보만으로 궁금함이 폭발했던 까닭이다. 그리하여 우도 올레길을 걷고 나오는 길에 잠깐 들리게되었다. 종달리는 이런 곳에서 책방 운영이 잘 될까싶을 정도로 참 조용한 동네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동네로 느릿느릿 걸어서 300m쯤 갔을까 작은 간판이 없으면 그곳에 책방이 있을까 싶을 위치에 ‘소심한 책방’은 고요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소심하기로는 나도 만만치않아서 누군가가 책방입구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멀리서 줌을 땡겨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야말로 소심한 인증샷이다. 너무나 조용해서 살살걸음으로 들어가니 독서에 빠져있던 여자 분이 소소하게 나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