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 좀 길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 로마, 신성로마제국'이다. 다 읽었다. - 등장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이름도 장난 아니다. 카를 4세, 카를 5세 처럼 계속 반복된다. 누가 누군지 기억해내는 게 용할거다. 이걸 대충이라도 알아야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사실 내가 고딩 때 바로 이 사람들 이름 외우는 게 싫어서 세계사를 포기한 뇬 아니겠는가. 사실 세계사 공부를 하면 소설 읽는 것 같아 재미있는데 그노무 사람 이름과 국가 이름이 문제다. -.-; - 신성로마제국이 뭔지 대~~~ 충 알았다. 초간단하게 말하면 '명예욕'이다. - 대~~ 충 알았기 때문에 이걸 나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어쩌구가 있을 수 없다. 즉, 글로 풀어쓸 수가 없다. 7번 공부법인가, 그런 책도 있던데. 읽진 않았지만 홍..
사는 게 모험이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니 무엇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예측을 해본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역시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모험에서 내 위치를 알아낼 수 있는 건 나침반의 존재다.나는 나침반을 꼭 쥐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는다. 길마저 잃으면 정말로 난감할테니까. 모험의 첫걸음은 '나'다.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어야 매순간을 잘 넘길 수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다. 나를 다스릴 수 있어야 가족(사회, 즉 나와 사람들의 관계)을 잘 다스릴 수 있고, 가족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 나 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게 가족, 더 나아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랴. 여기서 다스린다는 것은 군림한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나라까지는 바..
책, 《종횡무진 서양사1》을 다시 읽기 시작 1/3쯤 읽다가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 다시 프롤로그부터 시작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읽어야 겠다. 간격이 넓으니 연결이 안된다. 요약 :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큰 지도를 보여줬다. 서양사를 씨앗, 뿌리, 줄기, 꽃, 열매로 나눈 것이다. 문명의 씨앗은 크레타문명, 뿌리는 그리스/로마문명, 줄기는 로마/게르만문명이다. 그리고 꽃은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로 보았고 그에 따른 열매는 자본주의와 해외식민지 개척이다. 요약이니 상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1장은 씨앗 부분이다. 문명이 씨앗이 등장하기 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 내가 읽은 부분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의 간단 소개다. 생각 : 전에도 분명 프롤로그를 읽었는데 저자가 큰 그림을 그려준 건 기..
문득, 생활과 생존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서 교차한다. '구술사 아카데미' 강의에서 들었던 단어들이다. 그간 '도서출판 담론'에서 일하면서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았었다. 이 질문을 받기 전부터도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문화가 뭘까 나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답은 이랬다. 기본적인 의식주을 해결함에 있어 사람들의 특성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그 무언가. 뭔가... 빈틈이 많은 것 같았는데 대략적으로 그렇게 생각되었다. 그런데 '생활'과 '생존'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조금 더 정리가 되었다. 생존은 그야말로 죽지 않기 위해 버티는 것이다. 이게 해결되면 비로소 생활의 단계로 올라온다. 문화는 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인이 제주에 내려와서 '환상숲 곶자..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완성을 못할지도 모른다. 그 계획은 바로, 바로, 세계사와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음악세계, 미술세계, 문학세계를 파고드는거다. 그리고 글로 쓰는거다. 학문의 관점에서 파고드는 게 아니라 세계를 들여다보면 무언가가 나올 것 같아서. 나는 지식/정보 위주의 글보다는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쓸거다. 일단은 유럽부터. 이 계획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모른다.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어디까지 파고드느냐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다. 요즘 즐겨듣는 '지대넓얕'처럼 넓고 얕게 파면 가능할지도... 물론 시간은 엄청 걸릴거다. 그러니 만약에 내 수명이 짧다면 완성하지 못하겠지. 그러더니 이 친구, 아이디어를 하나 툭~..
세계는 넓고 다양하다. 쭉 땡겨 지구를 놓고 봤을 때 수천만년 전, 수만년 전, 수십만년 전.... 등등등 그 기나긴 세월 살다가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바글바글대고 있다. 그 중에서 정치, 경제 등으로 큰 획은 그은 것이 세계사고 거시적 세계다. 그런데 쭉 안으로 들어가보면 저마다의 작은 세계들이 또 무궁무진하다. 음악, 미술, 문학은 물론이고 커피만 따로 때어놔도 장난 아니고 국수만 따로 떼어도 역시 장난아니다. 미시적 세계다. 아마 국수의 세계를 더 땡겨 파스타만 본다해도 그 역시 어마어마할 것이다. 거시적 세계와 미시적 세계는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내가 거시적 세계와 미시적 세계, 둘 다 볼 수 있을까? 물론 거시적 세계는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을지 모른다. 맥락을 위주로 본다면 말이다. 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