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거나 정장을 입거나
책을 낸 지 약 5일이 지났다. 출판사는 서점과 연계하여 강연기획을 하고 있고 마케팅 차원에서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강연 포스터에 들어갈 프로필 사진을 요청받았는데... 적당한 게 절대로 없어서 에서 사진을 담당한 중고나라소심녀에게 S.O.S를 쳤다. 나 때문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딸, 쮸를 들쳐업고 그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도로시'에 나와주었다. 미안하고 고맙고... 흑흑. 한 30분 정도 민망스럽고 어색한 포즈로(내 딴에는) 사진을 찍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신이 20대 때 스튜디오에 직원으로 일 할 때 회사로부터 이런 요청을 들었다고 한다. 캐주얼 정장 스타일로 입거나 독특하게 입고오라고. 그 때 그녀는 강력 항의했다고 한다. "왜! 내 스타일대로 옷도 못 입는거죠?" ..
LIFE
2013. 5. 5. 21:09